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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 좋아하는 거

ㄹㄴㅁㅇㄱㅅㅇㅋㅇ + 잡담

 

오늘...

아니 날짜 지났으니 어제구나?

좀 꿀꿀했으니까 이걸로 기분 전환 하자

요즘 유튜브가 나한테 소개해서

되게 재밌게 보는 거.

 

 

 

youtu.be/Sp2sVbatOw8

 

 

youtu.be/YGNMx-QijZU

 

 

근데 이 영상들이 더 웃긴 건...

 

 

 

 

 

 

 

 

 

 

 

제목이 되게 쿨해

띄어쓰기도 안 함

공식 채널인데도ㅋㅋㅋㅋㅋ

 

 

그냥 막 팬이 자기만 보려고

대충 영상 짜깁기 한 후

고민 전혀 안 하고 대충 막 지은 듯한 제목인데

공중파 공식 채널이 그러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내가 뭘 건드렸길래

알고리즘이 자꾸 요걸 보여주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예전에 빡빡이아조씨 나온다고 해서

클립을 잠깐 봤던 게 원인이지 않을까 싶은데)

 

암튼

런닝맨 이광수 씨리즈 진짜 웃김

 

원래 런닝맨 한창 볼 때도

최애캐가 기린이었고.

특히 유재석이랑 같이 있을 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다, 클립 중에 그 시리즈도 좋은데

'이광수 놀리려고 런닝맨 하는 유재석'

한 3편까지 나왔나? 더 나왔나?

암튼 진짜 유느님은 이광수

너무 좋아하는 거 같음ㅋㅋㅋㅋ)

 

 

런닝맨 안 챙겨 본 지 좀 돼서

클립 속에 봤던 부분도 안 봤던 부분도 있는데

안 봤던 것도 그냥 막 웃김

앞뒤 상황을 잘 몰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수가 당하는 과정>

 

1. 재석이 형이 광수 놀리는 쌉소리를 한다

2. 광수가 얼빠진 표정으로 몇 초간 굳음

3. "예?" 한 다음에 혼자 피식함, 또는 억울해함

4. 방금 재석이 형이 했던 말을 복기하며

말이나 행동 속의 오류를 짚어줌

5. 그러면서 분노 폭발, 항의함

6. 하여튼지간에 복쑤를 다짐함

아니면 바로 물리력 행사.

7. 둘이서 되게 초딩처럼 못나게 싸움

 

보통 이런 단계를 거치거나

 

1. 재석이 형에 의해 광수가 불이익받는 상황이 옴

2. 광수 또 얼빠진 표정으로 몇 초 굳음

3. "안돼애애애!"하고

급발진 꽁트연기로 절규함

 

아니면

 

위의 모든 단계를 다 거친 후

(재석 광수 둘이 같은 팀일 때)

 

a. 석진이 형이나 종국이 형 같은

다른 사람이 다가오면

재석이 형과 되게 꿍짝 잘 맞추며

자기가 당했던 거랑 비슷한 식으로

상대방 똑같이 괴롭히거나 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유느님이

어떤 출연자를 데려다 놔도

(노잼 엄근진 게스트든 방송알못 일반인이든)

웃긴 포인트 제대로 캐치해서

방송용으로 잘 살려주기는 한데

 

그런 유느님이 유독 선호하는(?)

형님들이나 동생들이 있거든

명수옹이나 석진옹, 광수나 세호처럼...

 

공통점은

다들 몰이당하는 캐릭터인데

타격감(?)이 특히 좋음

 

(명수옹은 딜러 같고

실제로 남들에게 딜을 넣긴 하지만

사실 그걸로 유재석 포함 남들한테

역공당하는 캐릭터임)

 

 

 

<찰지게 잘 당하는 몰이캐의 자질>

 

  • 일단 하찮고 만만함
    (놀렸을 때 미안함이나 눈치보기가 덜 함)
  • 허술하거나 이상한 구석이 있음
    (늘 지적할 떡밥 거리가 있음
    너무 갓벽하면 딱히 뭐라 할 건수가 없다)
  • 잘 억울해하고 즉각 따짐
    (자기가 당한 상황의 불합리함을
    잘 짚어내고 리액션도 풍부함
    그저 정색만 하거나 웃으며 좋게 넘어가면
    다음 상황이 안 나옴)
  • 그저 당하지는 않고 반격도 함
    그게 안 되면 웃긴 멘트라도 많이 침
    (계속 한쪽만 당하면 처음엔 웃겨도
    어느 순간부터 일방적 괴롭힘 같아서
    점점 보기 거북해지는데
    당하는 쪽도 적당히 반격하면
    결국 그놈이 그놈이다 라는 기분이 들면서
    서로 대등한 장난 같고 유쾌함)

  • 그런데 사람이 근본은 착해서(?)
    일단 벌칙이나 지시 같은 걸 따르기는 함
    (따르면서 투덜대는 편)
    절대 안 하겠다고 끝까지 버티며
    다음 상황을 없애거나 맥을 끊지는 않음


근데 다른 사람들도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광수가 가장 웃긴 거 같음

배우라서 그런가(?)

적당히 뜸들였다가 터뜨리는 리액션 타이밍이나

되게 하찮은 복수를

꽁트톤으로 거창하게 말하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낙 반응이 찰지니까

유느님도 되게 얄밉게 잘 놀려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광수를 놀려먹는데

 

그러면서 찐으로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완전 절친 괴로피는 초딩같고

그런 걸 보면 뭔가 나까지 기분 좋음

(사실 몰이캐만큼이나
쪼끔 얄밉고 못된 캐릭터도 좋아해서ㅋㅋㅋ)

 

젠틀하고 성실하고 사려 깊고 유능한

1인자 유느님도 좋긴 하지만

역시 난 무도 초창기의

얄밉게 깐족대다가 복수당하는

그 캐릭터가 더 좋거든

더 가볍고 편안하고

자기도 즐기는 것처럼 보여서...

 

아무튼

 

런닝맨 이광수 씨리즈나

좀 더 보다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