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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3] 저번 달 30일부터 지금까지 심정 저번 달 30일. 4월 30일 말이다. 최애네 팀이 해체된 날. -감정 추스르기 실패 -생각 정리하기 실패 -상황 이해하기 실패 -회사 탓과 욕 안 하려고 노력하기 실패 -그저 덕담으로 애들 응원하기 위해 행복 회로만 돌리기 실패 -아예 신경 꺼버리기 실패 -모른 척 하기 실패 우선, 30일 당일에는 공트 보면서 '어? 뭐? 뭐라는 거야?' 하고 실감이 안 왔고 다음 날 1일, (예전에도 몇 번 그랬듯이) 그때부터 막 개빡침과 속상함과 걱정이 밀려왔으며 다다음 날 2일, 이 블로그를 어떡해야 좋을까 고민했고 예전처럼 과몰입 발작버튼 눌려서 글을 썼다 지웠다 하면서 또 이러는 나에게 자괴감이 들었으며 오늘 3일. 좀 지치고 멍한 상태다. 그냥 계속 여길 올해 1월1일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그냥 그대로 끝까지..
[게임 OST] 포탈 1, 2의 엔딩곡 + 썰 어느새 고전 명작이 돼버린 밸브 사의 포탈 1과 2. 밸브는 게임 플랫폼 '스팀'을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그거 말고 대표작으로는 요 포탈 시리즈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그리고 "장비를 정지합니다. 안되잖아?" 의 하프라이프가 있음. 근데 사실, 이 회사가 만든 게임은 취향에 안 맞아서 (그리고 내가 그런 종류의 게임들을 개못해서) 실제로 해본 게임은 포탈2 딱 하나, 그것도 중간밖에 못 해봤다. 요 최근에 스토리 요약 영상부터 접하고 너무 궁금해서 꾸역꾸역 해보다가 게임 깔기 전부터 짐작했던 대로 능지랑 피지컬 부족+3D 멀미 때문에 관둠 SF, 3D 1인칭, 총을 뿅뿅 쏴야 함, 실시간, 능지 겸 피지컬 필요한 게임... 모든 장르적 특성이 내 취향이 아닌데도 워낙 스토리나 설정, 특히 캐릭터가 마음에 ..
2021/01/01 1. 올해를 위해 미리 사놓은 거 원래 일기는 집에 있던 줄공책에다 연도 상관없이 그냥 쭉 이어서 썼는데 먼슬리의 편리함을 알고 나서는 처음엔 먼슬리 따로 줄공책, 한 반년 전쯤부터는 먼슬리+줄공책 같이 있는 걸 쓰기 시작했고 올해는 (전에 쓰던 거 페이지가 아직 남았는데도) 1월 1일부터 새 일기장으로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음. 나중에 다시 읽을 때는 이렇게 년도 별로 나뉘어 있는 게 훨씬 편한 거 같아서... 근데 1년 다 지나기 전에 줄노트 부분만 다 써버리면 어떡하지? 뭐,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고, 6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 부피감과 비주얼이 부담시럽고 그렇게 엄청 꾸미지도 않을 거라서, 게다가 만년필 잉크가 안 번지는 종이가 필요했으니까 (지금까지 일기장으로 썼던+써볼까 싶은 공책들은 전부 잉크..
2020/12/25 이브랑 오늘 한 일 솔직히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별로 챙기고 싶지 않았다 알다시피 코로나가... 크리스마스고 나발이고 아따아따 담비처럼 떼를 써서라도 올해 좀 제발 환불해달라고 (70이나 50퍼센트라도 좋으니까) 어디에든 막 빌고 싶고... 그 생각만 계속 들었음 그동안 근황 글을 안 올렸던 것도 귀찮거나 시간이 없거나 그런 것도 있었지만 12월이란 날짜를 언급하기조차 싫어서도 있었다 걍... 막 생각만 해도 짜증나서 시부레 뭔 벌써 12월이야ㅠㅠ 원래 연말 될 때마다 허탈한데 올해는 코로나 땜에 뭔... 1년 전체가 되다 만 기분이라서 억울하고 분하기까지 했거든 근데 '아 됐어 필요 없어'하고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평일처럼 넘겨버리면 훵하고 더 착잡할 거 같아서 (게다가 우리 집은 나 말고는 이런 걸 안 챙긴다) 이브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