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배경과 조명
귀여운 고냥이
깔끔하고 예쁘장한 소품과 도구
들릴 듯 말듯한 브금과
잔잔한 소음.
그리고......
와장창.
종종 홈베이킹이나 홈카페 영상을 봅니다.
왜냐면 그냥... 뭐... 행복하니까.
눈으로 먹는다는 말도 있잖아요
포만감과 혈당 수치는 안 올라가지만서도.
아무튼 오늘도 유튜브에서
ㅋ킹트리 님이 새로 올린 레드벨벳 케이크 보면서
흑흑 너무 이뿌다 먹고시퍼ㅠㅠㅠㅠ
라고 오밤중에 청승 떨고 있었음
크림 데코 장면 보면서
'와... 저런 거 어떻게 저렇게 꼼꼼히 예쁘게 하시지?
나 같으면 씅빨나서 하다가 때려칠 텐데'
대충 이런 생각도 하면서 말이지.
(요샌 거의 안 하는데 예전에 집에서 케이크 몇 번 만든 적 있었다
짤주머니로 크림 짜는 거 되게 빡침
다 끝난 후 설거지가 더 빡치지만. 무진장 미끈덩대서)
근데...
현대인의 친구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런 걸 디밀었다
독심술이라도 하냐
근데 사실 저 영상
예전부터 종종 추천해주긴 했음
계속 미루고 안 봤던 거지.
암튼 이번 기회에 봤다.
<대망의 1탄>
강렬한 오프닝.
이걸 쭈우욱 내려서
대충 에스프레소 뽑는 모양인데...
망함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양이와 악수
문질러서 모양 둥글게 잡으려고 했지만 포기
(아마도)
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치즈가 슈르르 내려와야 하는데
탈탈 털어도 안 내려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무네가 안 열려...
열리긴 했는데 줄줄 새...
뭘 만들고 싶었던 건지는 대충 알겠다
젖소 쿠키 만들기?
젖소 부서짐
(왼손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런 종류 음료수 잘 몰라서 그러는데
원래 이렇게 생긴 거예요?
어쨌든 쳐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눈코입 달린 걸 먹을 때 종종 이런다)
빵이 안 들어가서 주먹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누피는 무슨 죄야
<대망의 2탄>
이번에도 오프닝이 쎄다
배분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고양이가 사고칠 뻔한 순간.
(영상 베댓 중에도 있지만)
1탄 썸네일 보고서
당연히(?) 근처에 있는 고양이가 사고칠 줄 알았는데
영상을 보니 고양이는 얌전했고
집사만 계속 사고 쳤음
"그만둬라 집사야"
난 이거 봤을 때 도적보다는
삼국지의 장비가 쓸 거 같은 칼이라고 생각했음
(그나저나 저거 어디서 팔지? 사고 싶다)
이것도 뭔가 도살자의 칼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쪽은 헬스하고
다른 쪽은 커피 새서 망했고...
"으어어 사렬줘"
어머님과 함께하는 홈카페
어머님은 차분히 층 만들면서 붓는데
따님은 손 흔들며 방심해서 층이 갑자기 폭싹 주저앉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방울 튕기기
가장자리에 흘려서 맘에 안 드니까
허공에 주먹질
(비슷한 상황에서 나도 종종 저런다)
녹색이......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분의 스타일을
(쓸데없이) 분석해 보자면
-망하면 중간에 치워버릴 수도 있는데 일단 끝까지 다 함
-하지만 역시 망했으니까 막해버림
-그리고 분노함
(팰 수 있는 건 패고 못 패는 건 허공에 주먹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이 분 다른 영상들도 다 이런가?
하고 봤는데
다른 영상들은 그냥 무난한 홈카페 영상이었다.
그게 다행이면서도(?) 아쉬웠(?)음.
물론 나보다는 이 분이 훨씬 손재주 있으십니다
그래도 난 물건을 부수진 않지만...
하여튼
이 영상들이 너무 웃기고 기여워서 일단 이 분 채널 구독.
이분이 계속 흥해서
분노 시리즈 3편, 4편 쭉 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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