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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덕질/국헌유빈

[뮤비] 김국헌, 송유빈 - Blurry (+짤과 주접과 혼잣말)

 

 

 

 

그래 영원히 사랑할게

 

 

이녀석들아

ㅠㅠ

 

김국헌 송유빈 만세

 

 


 

 

전에 뮤직웍스 보고

무대랑 노래'는' 잘 만든다고 했었는데

(그때는 대놓고 말 못 했는데 솔직히 마이틴 시절 뮤비는

개인적으로 항마력이 필요한 구간들이 있었다

쉬배드 식탁 위 싸움 장면이라든가...

왜... 왜 저 장면을 넣었을까...)

근데 이번 블러리는 뮤비도 너무 예쁘게 잘 만들었다

색감, 구도, 소품 등...

물론 노래도 너무 좋다

 

 


 

이 손은 감국헌 손

 

 

이 손은 송유빈 손

 

 

이 분위기 너무 좋다

 

 

헉 김국헌 랩한다 과연 올라운더

 

 

옆얼굴 봐ㅠㅠ

 

 

유빈이의 시선, 뒷배경, 뽀얀 빛번짐

 

 

 

이 장면, 어제 티저로 봤을 때부터 너무 좋았어ㅠㅠ

 

 

같이 우산썼음

 

 

 

으악 김국헌 이 컷 뭐야

되게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귀걸이 한 짝+토끼 앞니+머리카락 살짝 젖음+이마 약간 깠음+고개 움직임 

=입틀막구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도 티저에서 너무 좋았던 장면.

괜히 티저로 먼저 공개한 게 아니다 싶었음

 

 

 

(노래와 같이 들었을 경우)

내가 이 뮤비에서 특히 좋았던 장면은 이거였다

음이랑 카메라 워킹이 같이 움직이는 게.

여기서부터 여태 까지랑 색감, 배경,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그렇고

위치가 하늘 바로 아래라는 것도 그렇고

 

 

 

여기서 송유빈 되게 잘생겼음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게 매력 있어

 

 

그리고

 

 

 

 

노래고 배경이고 카메라고 색감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가장 좋아하는 장면

 

 

뒤에 무지개다ㅠㅠㅠㅠㅠㅠ

김국헌이 막 접근해ㅠㅠㅠㅠ

고개 옆으로 돌렸어ㅠㅠㅠㅠ

이마 살짝 깠어ㅠㅠㅠㅠㅠㅠ

눈썹 개잘생김ㅠㅠㅠㅠㅠㅠ

눈썹 말고도 다ㅠㅠㅠㅠㅠㅠ

 

 

 

손동작이랑 시선이랑 표정 진짜 뭐냐고

얘는 진짜 빌리버 때부터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이 글 카테고리가 이겁니다

 

(두 명 중에 최애가 김국헌임. 송유빈은 차애.

그러니 편애가 있을 수밖에 없죵

유빈이 팬분들께는 삼가 양해를 구합니다)

 

 

 

 

쌍무지개 아래에서 끝.

 

그나저나 저 무지개는 어디서 난 걸까?

CG여도 상관없지만

진짜로 뜬 거라면 너무 좋다

저기 저게 있는 것만으로도...

 

 


 

 

'그' 서바이벌이 끝난 다음에

후유증도 왔고 선택장애 비슷한 것도 왔었다.

 

그동안 방송 보면서 너무 많이 열을 올렸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까 혼자 괜히 뻘쭘하고 부끄러워졌고

 

모두에게 정들었기 때문에

'얘도 잘 됐으면 좋겠고 쟤도 잘 됐으면 좋겠어

아, 근데 얘가 잘 되면 쟤들은?

상대적 박탈감 같은 거 느끼진 않을까?

걔들한테 미안해지는데... 얘를 응원을 해 말어?'

이런 식으로 쓸데없이 오지랖 넓게 우왕좌왕.

 

머릿속에 과부하 걸려서,

'그냥 지금은 내 일에 집중하자'하고

덕질 휴식기를 갖기로 했었다.

(물론 집중해야 할 시기는 맞다;)

 

내가 픽션 속 가상 인물을 판 적은 있어도

현실 인물을 이런 식으로 판 적이 없어서 그렇다.

관심 가는 아이돌 그룹들이 있었고

거기서 최애 차애도 정해놨지만

눈으로만 보거나 지나가는 댓글이나 몇 줄 쓰고 말았지

블로그씩이나 만들진 않았거든.

그래서 정신 차리고 보니 이런 내가 되게 어색했어.

하여간 그랬었어.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뮤비와 디지털 싱글 공개 전에

뭔가 몹시 석연찮은 과정으로 스캔들이 터졌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유출당한 피해자인데

심지어 과거 일인데도

죄송하다며 사과글을 올리는 이상한 상황이 이어졌고

 

그걸 본 나는

오히려 잠시 쉬려고 했던 덕질을

내키는 대로 계속하기로 했다.

 

 

찬 비가 좍 내리면

춥긴 해도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처럼

그 사건 덕에

뭔가 가라앉으면서도 머릿속이 깨끗해졌다고나 할까

우선순위가 정리됐다고나 할까

관심 범위가 간추려졌다고나 할까

 

 

다른 건 모르겠고

나는 그냥 내 최애가 좋고

걔랑 걔가 속한 팀이 잘됐으면 좋겠어

끝.

 

 

이 생각이 들자

내 최애를 아무렇지 않게 딱 볼 수 있었다.

머쓱함이니 그런 거 없이.

 

(방송이나 기타 영상들을 봐도 예전같이 재밌질 않아서

번아웃 같은 게 왔나 싶었는데,

요전에 국헌 유빈 나온 막방아이돌 보면서

그냥 내 최애가 활약하는 걸 보면 고쳐진다(?)는 것도 알게 됨)

 

 

......

 

 

정확히는, '왜 일이 이따구도 돌아가나'라는 생각에

오기가 생긴 건지도 모르겠다.

 

 


 

 

대체 누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이유가 뭐든 간에

방식이 너무............. 그랬고

 

노래랑 뮤비 이렇게나 잘 뽑혔는데

잘하고 열심히 하는 애들인데

그딴 수작질에 묻히라고?!

 

이 꽉 깨물게 되네 진짜

지지마 얘들아 기죽지 말고

늬들이 무슨 정ㅈㅇ이나 승ㄹ같은 짓을 했니

 

범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이런 일로 뭐라 하며 등 돌릴 사람이었으면

어차피 지금 말고 다른 시답잖은 일로도

쉽게 떨어져 나갈 뜨내기였어

그보다 지금이 아이돌 1세대 시기도 아닌데

그런 일로 등 돌리는 팬이 있긴 한가?

팬코하는 관종들 아님?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더 팬심에 불붙은 건지도 모름.

 

 

이렇게 된 거 탈아이돌급 실력답게

아이돌 아닌 노선으로 가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

 

타 장르 가수보다 유통기한은 짧은데

'상품'소리 들으며 자잘한 사생활까지

블랙 컨슈머에게 갑질 당하듯 감시당하고 참견당하며

실력은 선입견만으로 얕잡히는 아이돌 말고

50대 60대 넘어도 활동하는

대선배님들 같은 뮤지션이 됐으면...

어쨌든 아주 멀리 보고 가는 거야

 

뮤직웍스는 여전히 뭔가 못 미덥지만

(거기서 어떤 캐릭터성까지 느껴질 지경이다

이상한 방향으로 정이 들어 버릴 거 같음)

계속하다 보면 요령이 쌓이겠지.

 

그리고 요번 뮤비를 보며 느낀 건데

뮤직웍스가 자기들 잘하는 거는 진짜 잘하는 거 같아.

 

'성공한 타 그룹처럼 이렇게 하면 좀 먹힐까?'

하고 콘셉트 요래 저래 서툴게 바꾸며 남 뒤쫓아가기보다

남들이 쉽게 못 흉내 내는 거,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거

딱 잡아서 쭉 밀고 가는 게 좋을 거 같은데.

 

보컬 춤 다 되는 잘생긴 애 둘이나 있잖아요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곡으로

고막 폭행하는 쪽으로 가도 좋을 거 같은데.

(연습 바보 김국헌이 성대 혹사하지 않게 조심시키면서)

요번처럼 달달하게 녹이는 곡이랑 번갈아가며.

 

하여튼 멋있고 세련되게 자주!!!

자주 좀 활동시킵시다 제발

 

뭔... 활동을 1년 간격으로 시켜?!

(마이틴 시절에)

아이돌 포화상태에서 그렇게 활동하면

안 묻히는 게 더 이상하지!

잘 좀 합시다 아니, 해주세요 뮤우직웍스.

 

 

하여간 이 멋진 뮤비와

내가 보기에 불합리한 '그' 부당한 일 때문에

이 곡의 가사로 부탁(?) 받은 대로

영원히 팬질할 각오를 다지게 된 나였다.

 

가끔씩 내가 이 블로그에

'그때는 그랬었지 근데 지금은 잘 활동하고 있다'

하며 올리는 가수들이 있는데

(앞으로도 가끔 올릴 거 같고.

그런 사연 있는 가수들에게 잘 마음이 가서)

 

지금 이 시기도 나중에 그런 식으로 회상했음 좋겠고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