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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감상/프듀 x

[프듀x] 눈물의 4화 (늦은)리뷰 - 김국헌 포함 걸삼조 위주

6화의 후유증으로 멘탈도 좀 바스러졌고

오늘... 아니, 어제구나.

신경치료 끝난 김에 사랑니도 뽑아서 컨디션도 좀 그렇고

4화 움짤도 올렸으니 리뷰 그냥 제낄까? 했지만

그래도 요것만큼은 올려야겠지 나한테 아주 중요한 분기점인데.

 

요 4화가 없었으면 난 이 블로그 안 만들었거든

 

아마도

'김국헌 얘 되게 웃길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분량이 없지?'

이러고만 있었거나, 또는

(내가 프듀x 보기 전에 멋대로 기대했던 대로)

넉넉한 분량에다 대부분 3화 같은 깨방정 모습만 있었다면

'역시 내가 봐 둔 사나이(?)'

'데뷔해서 예능에서 많이 그러고 놀았으면 좋겠다 국헌아'

대충 요 정도 선에서 끝났을지도 모른다

싱글벙글 좋아하면서도 어쩐지 깊이가 얕게.

 

 

막 이렇게 과몰입하고 그러진 않았을 거야

아이돌 서바이벌 출연자 한 명 분량 좀 없다고

내 위가 따끔거리고 그러진 않았을 거라고

 

 

아......

 

나는 그냥 김국헌 얘, 내 취향에 맞는

밸런스 좋은 실력파 개그 캐라서 찜했던 건데

유쾌해지고 싶어서 원픽했는데

왜 이렇게 막 짠하고 걱정되고 이러는 거야

ㅠㅠ

 

마이틴 영상 찾아보니까 더 그래

직캠 영상에 왜 이렇게 추천 수가 없어?

이렇게 열심히 하고 멋있는데ㅠㅠ

(일단 볼 때마다 추천 하나씩 눌러주고 있기는 한데...)

 

비 오는 날 무대에서

애들이랑 계속 넘어지는 영상 뭐야

ㅠㅠㅠㅠ

 

 

아 그런데 마이틴쇼 ep4에서

 

(가방에 곰돌이 넣어가지고 온 1997년생 남성 김모씨)

 

...... 왜 하필 이름이 제임스야?

 

 

 

요거

아무 맥락 없이 웃긴데 귀엽고 훈훈했다

 

 

아니 잠깐 정신 차려

지금은 프듀 얘기를 해야지

 

 

 

......

 

하여튼

 

 

프듀x 시작 전에 내가 기대했던 김국헌은

 

대충 요런 녀석이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3화가 굉장히 만족스러웠음. 지금도 그럼)

 

 

근데 의외로 송유빈의 투머치토킹을 묵묵히 견뎌내는 착실하고 좋은 형이었고

(...라고 혼자 추측해 볼 뿐임. 1, 2화 분량이 워낙 없어서)

(사실 더 의외였던 건 송유빈이 푼수끼 좀 있는 투머치토커였다는 거였다

첫인상은 과묵한 진지열정간지캐였는데)

 

그래도 역시 형은 형이라서 동생 유빈이 잘 다독여주고...

유빈이가 속상해하면 옆에서 툭툭 털어주고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

 

 

 

설마 국헌이 얘한테서 이런 장면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덕분에 더 치인 거 같지만.

원래 잘 울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울면 '그래 안됐구나... 힘내'

딱 요 정도 수준에서 그치는데

(싫지는 않음. 울고 싶을 땐 울어야지 안 그러면 화병 나서 큰일 나)

 

별로 안 그럴 거 같은 사람이 저러면......

 

하여튼 막......

 

막 그래. 응.

 

게다가 국헌이 쟤,

정작 자기는 무대 잘해놓고 동생 걱정해서 울었어

 

프듀를 포함한 경연 서바이벌에서

'힘들다, 자신이 없다, 두렵다' 이러면서 우는 건 정말 많이 봤는데

이런 경우는 별로 못 본 거 같아서......

 

아......

 

ㅠㅠ

 

 

사실 송유빈 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은

4화 나오기 훨씬 전에 어떻게 전해 들었었고

(현장 분위기가 몹시 안 좋았다 이런 얘기가 나오길래

우선 유빈이 걱정부터 했었다)

 

2화(3화도 아니고 2화) 예고에서

국헌이랑 유빈이가 우는 거 스쳐 지나갔을 때

'뭐야 김국헌 왜 울어?!'

하면서도, 마이크 트러블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모든 게 다 끝난 다음에...

그러니까 재무대 후 결과 다 나온 다음에

자기네 조가 이겨서,

동생의 약점을 밟고 올라선 게 너무 미안해서 우나 보다

이렇게 짐작했었다

 

 

근데 그게 아니었어

 

(생각해보면, 경연 결과는 무대 위가 아니라

그 화면 보여주는 방에서 보여주는데... 내가 그 점을 놓쳤었지)

 

......

 

리뷰 시작.

 

아, 그전에

 

 

 

늘 신세 지는 유튜브 김구컨 아카이브님.

분량은 9분 33초.

 

물론 이목구비 없는 어깨 같은 것도 포함해서.

그래도 이번 화는 분량 넉넉했다.

 

참 분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4화에서 김국헌 울 걸 알고 있어서

'아... 보고 싶지 않은데 궁금하긴 하고ㅠㅠ'

이러면서도 맘 속 깊은 곳 한 구석에서는

 

'... 국헌이가 울었으니까 이번엔 분량 많겠지?'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런 스스로가 너무 악마 같아서 몹시 자괴감을 느끼며 반성했다.

 

리뷰 진짜 시작.

 


 

진우의 '어~!'라든가

요한이의 신통방통 신기한 흥정 랩(?)이라든가

진혁이의 울라프 댄스라든가

이세계 장승곡처럼 숙연했던 칠감조라든가

 

포인트 짚고 싶었던 이런 장면들이 더 있었지만

싹 다 스킵하고

걸삼조랑 럴러바이조 경연으로.

 

 

늘 멋있는 이동욱 대표님
걸삼조 vs 럴러바이조

이렇게 갓세븐 배틀이 시작됐는데요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전혀 모르고 마냥 웃고 있는 김국헌

 

유빈이도 마찬가지.

 

걸삼조 조원들은 대충 이러하고요

 

아 뭐야 기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도 딱딱 맞네 다들

 

럴러바이조는 촐싹맞게 그러지 않고

푸른 이미지를 살려 포ㅋ리스 웨트에서 컨셉을 따왔습니다

 

조원들은 대충 이러함

 

 

럴러바이 = 자장가

현수의 선전포고.

 

예에~ 좋았어~!

 

차분하게 묵직한 말 날리는 백진.

근데 얘는 이런 말 할 자격이 좀 있는 게...

 

댄스 클래스 장면으로 넘어감

 

백진 얘는 비보잉 만랩 찍은, 퍼포먼스 특화 캐릭터거든

 

근데 걸삼은 저짝 럴러바이보다도 아크로바틱 의존도가 높은 곡임.

 

막 이런 거 해야 해 ㄷㄷㄷ

 

내가 저번에 걸삼조 얘들 고 스펙자들 모였다

로열A가 셋이나 있다 이랬지만

그 로열A들은 댄스에 보컬도 같이 찍은 밸런스 계고 

하여튼 이런 거 하기 좀 버거워.

 

 

(3화의 한 장면)

다들 아무 생각 없이 깔깔대며 논 거 같지만

 

사실 이런 고충도 숨어있던 것이었다

 

 

 

최병찬, 급 쫄보 고백

 

할 수 있다고 선언한 유리.

과연 NCT로 데뷔할 수도 있었던 사나이!

 

그런데......

 

백진의 파워 비보잉

아니 왜 우리 걸삼조 애들 기를 죽이고 그래욧!

 

 

 

히 잉 ㅠㅠ

아 근데 병찬이 귀여워

국헌이 등수 앞질렀는데도 전혀 밉지 않......

 

......

 

아니 그래도 역시 좀 밉......

 

......

 

아 근데 최병찬 진짜 귀여운데ㅠㅠ

에이 모르겠다 나도

 

 

어쨌든

 

걸삼조의 국헌 리더님께서는 이런 결단을 내리셨다

 

 

얼른 받는 병찬이.

 

병찬이 뿐만 아니라 모두의 허리 건강을 위해

원곡보다 아크로바틱은 줄이고 보컬 쪽을 보강하는... 하여튼 그러기로 함

 

 

중간 평가시간.

스페셜 게스트 몬스타엑스의 주헌.

 

쭈뼛쭈뼛 대는 걸삼조 애들.

 

앗......

 

진짜요?!

 

... 그나저나 맨 오른쪽 성태

쟤도 얼굴 귀엽고 호감인데 이젠 없어ㅠㅠ

 

둠칫둠칫 리듬 타면서 불러 봄

 

★ ☆ 극 찬 ☆ ★

 

허얼 대박 웬일이야

 

 ★ 띠 용 ★

유리의 눈띠용. 종종 보이더라 저런 모습ㅋㅋㅋ

그나저나 뒤에 앞머리 막 만지고 있는 거 병찬이니?

 

 

송유빈의 견제 박수

이거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송유빈 얘는 자꾸 뜬금없는데서 웃겨막ㅋㅋㅋㅋ

 

한편 주헌 선생님께서는 칭찬의 연장선으로 조커를 언급하시는데

 

누구지?

 

???

 

현수 : 아, 저요?

 

당시 방출 위기에 있던 강현수는 조커와 믿을맨 칭호를 얻은 후

순위가 쑥쑥 올랐다고 한다

 

그래도 다들 잘했어.

 

하지만......

 

 

형민이 ㅠㅠ

걸삼조에도 구멍 멤버가 하나 있었으니

다들 연습기간 7년, 8년, 3년 이럴 때

유일한 1년 2개월 차 연습생이었던 김형민...

 

그러다 보니까 진도를 잘 못 쫓아오는 건지...

 

김형민 대책회의

작은 방에 올망졸망 모인 걸삼조.

진지한 장면인데 좀 귀엽다

 

 

형들의 일침이 이어지고...

 

요약하자면 형민이가 연습 시간에 집중 못하고 벽보고 있고

 

자신 없다고 말하고 이랬다는 건데......

 

나는 형민이 얘가 좀 이해가 되는 게

우선 걸스걸스걸스가, 가장 마지막에 남은 갓세븐 곡 중에서

럴러바이 선점당한 후 남은 곡이고

아크로바틱 위주의 곡인데, 필요한 멤버는 저쪽 가 있고

 

 

이런 거 하는 형들 사이에 껴서

 

이런 거 해야 해 연습기간 1년 따리가....

 

(그래서 나온 궁여지책. 최병찬 받침대)

 

그래도 형민이 나름 열심히 했어ㅠㅠ

이거 위에 위에 짤에도 현수 왼쪽에서 안무 소화해냈고...

 

어쨌든 이건 나중 얘기고

 

형민이 얘 어디갔어 1

 

형민이 얘 어디갔어 2

 

형민이 얘 어디갔어 3

 

연습할 시간에 자리를 뜨곤 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잡아보기로 했고

 

다들 서로 다독다독.

이 장면에서 병찬이도 병찬이지만 현수가 왠지 애기애기해서 귀엽다

(참고로 현수는 국헌이 병찬이보다 한 살 많음)

 

 

형민이 가르쳐주고 같이 파이팅하고 이런 과정 거쳐서

 

 

걸삼조 무대 시작.

 

 

 

 

무대 끝!

 

 

......

 

근데 솔직히 난 요 걸삼조 무대에 대해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좀 있어

 

다시 보기에도 없어서 성현이 직캠에서 따와야 했다

김성현 랩 파트 왜 편집한 거야?

(저번 시즌 조아영처럼)

얘 현장 득표수 2등이었는데.

 

(저 위에도 올렸던 짤인데)

개인적으로 걸삼조 안무 중에 이게 내가 젤 좋아하는 부분이거든?

근데 성현이 랩 파트랑 같이 이것도 날아갔어 왜 그랬어?

 

그리고...

왜 엔딩 얼굴 잡아줄 때 김국헌만 뽀샤시 안 넣어줬어?

 

......

 

뭐 어쨌든. 걸삼조 무대는 끝났고

 

럴러바이조.

근데 사실 얘들도 그렇게 과정이 평탄치는 않았다

 

가이드 녹음도 했었던 실력파 이하민이 메인 보컬을 맡았는데

부를 때마다 노래가 들쑥날쑥하다는 지적을 받아서

송유빈으로 바뀌었거든.

 

메보 하고 싶었던 유빈이는 의지를 다지고

 

이 팀의 메보 교체 알림 법 = 최수환 깡총 어부바

(귀여워)

 

쌤들이 몹시 기대하는 럴러바이조.

 

수환이가 센터네. 머리 검으니까 더 이쁘다

 

이 부분은 진짜 멋있음

 

근데......

 

 

아마도 이 부분부터.

 

 

마이크가 안 나와ㅠㅠ

 

 

국헌이 표정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때 나는

'왜 무대 안 끊지?' 이 생각을 계속계속 했었다.

경연이라서? 아니 그래도...

잠시 중단시키고 방청객들에게 사과한 후 다시 시작하면 안 돼?

곡 중후반부도 아니고 저만하면 거의 첫 부분 아닌가?

역시 경연이라서 안 되나?

아니 그래도... 저건 실력이랑 상관없는 돌발상황인데?

 

모니터로 보는 트레이너 쌤들과 대기 중인 연생들도 알 정도인데

제작진이 그냥 손 놓고 있었다고? 곡 끝날 때까지?

역시 경연이라서? 경연이라서 그렇게 한 거야?

 

그나저나

 

저거 계속 지켜보는 김국헌 심정은?

물론 가장 당혹스럽고 아찔한 건 당사자인 송유빈과

같은 럴러바이 조원들이겠지. 본인들 일이니까.

 

하지만 국헌이도...

아끼는 동생이 갑자기 발 헛디뎌서 물에 빠졌는데

암것도 못 하고 그냥 바라보는 기분일 거 아냐

애가 점점 물속으로 잠기고 있는데

ㅠㅠ

 

실력이나 연습 부족, 또는

컨디션 관리 실패라서 생긴 일이라면 모를까

돌발 상황, 음향기기 사고인데...

 

 

어쨌든 그냥 그대로 무대가 끝났고

 

마이크도 안 나왔고 굴림체도 안 지워졌다

 

 

멘탈 나간 동생과, 속상해서 터덜터덜 걸어오는 형.

 

 

울려는 걸 참으려고 했는데 결국 못 참고 울려고 함

 

 

......

 

근데 왜 병찬이가 옆에 있지?

원래 국헌이 옆에 계속 유리가 서 있었던 거 아닌가?

무슨 상황이지?

 

 

뭐 어쨌든

 

 

자기소개를 시작했는데

 

 

물론 국헌이가 유빈이랑 같은 그룹이었기 때문에

평소 유빈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 애인지 알고도 있었겠지만

 

걸삼조랑 럴러바이조가 따로 연습한 게 아니야

이렇게 섞여서 연습하고 그랬어 같은 갓세븐 조라서 그런지...

 

(이런 과정이 있어서 걸삼조 다른 애들도

그때 국헌이랑 같이 울어줬던 거 아닌가 싶다)

 

 

노래를 했지만 잘 부르지 못한 게 아니라

노래를 했는데 소리를 아예 들려줄 수가 없었어

그게 너무 속상한 형.

 

 

근데 국헌이 얘가

'유빈이 얘 원래 잘하거든요?'라는 말은 했지만

재공연 하게 해달라고 또는 유빈이 더 뽑아달라고

자기가 먼저 조르지는 않았어

 

그쪽으로는 이미 틀렸다고, 소용없다고 생각했던 건지...

비인기 보이그룹 멤버 출신이라 그런가

어쨌든 방송국 사람들이 시키는 건

불합리하다고 느껴져도 다 따라야 한다고

대형 기획사 빽 없는 아이돌은,

아니 심지어 지금은 아이돌도 아니잖아? 도로 연습생이지.

하여튼 이런 신분은 진짜 뭣도 아니라는 거 알아서

자기가 제작진에게 따지고 빌어봤자 안 될 거라는 걸 아니까...

 

(어쩌면 카메라에 안 비쳤을 뿐

뒤에서 따져봤는데 안 됐던 걸 수도 있고.

그래서 멘탈 박살 났고)

 

하여튼 김국헌 얘가 속수무책으로 우는데...

 

 

바로 옆에 유리가 보듬어줌.

 

그리고 얼른 달려와서 와서 토닥토닥해주는 최병찬.

이때 내가 처음으로 얘를

내 삼픽 안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 위에다 병찬이 귀엽다 귀엽다 하는 것도

리뷰 쓰면서 다시 보니까 귀여운 거지

사실 이 장면 전까지는 얘를 그렇게 잔뜩 눈여겨보지 않았음

그냥 얘도 국헌이처럼 로열A구나 데뷔했었구나... 이랬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걸삼조 애들 다 모이고

동생 유빈이도 다가오고

 

이 장면은 프듀x 끝나도,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계속 못 잊을 거 같다

 

 

다른 글에도 올렸었는데

잘 보면 여기서 걸삼조 애들이 전부 다 울어...

 

몇 년 간 알고 지낸 국헌이와 유빈이는 그렇다 치고

걸삼조 얘들은 국헌이랑 프듀 하면서 처음 만난 사이였을 텐데...

 

걸삼조에 국헌이네랑 비슷한 처지인

데뷔 경험 있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런 거 다 떠나서

다들 간절하니까

무대에서 노래를 했는데도 못 들려준다는 게

얼마나 억울한 일인지 아니까 같이 울어주는 거겠지

 

 

누가 누굴 위로하는 건지...

 

동생이 마이크 사고 났는데 자기가 더 울고

자기가 더 펑펑 울면서 동생 등 쓰다듬어주는 형

 

하여간

 

형도 울고

 

동생도 울고

 

나도 늬들 때문에 울었다 이놈들아

ㅠㅠ

 

그 살벌한 서바이벌에서

이런 이유로 울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정말

 

 

 

대표님이 상황 정리를 함

 

춤추다가 마이크가 떨어졌고

그걸 다시 주워 넣는 과정에서 단자가 느슨해졌나?

대충 그런 상황이었던 거 같은데...

 

댄스 브레이크에서 비보잉하던 백진의 마이크는 무사했던 걸 보면

정말 더럽게 운이 없었던 거 아닌가 싶다

 

 

그냥 즐기는 무대가 아니라 서로 생존이 달린 경연이다 보니

재공연 여부를 걸삼조에게 맡기는데...

 

'돌발 상황이긴 해도 어쩔 수 없다'면서 재공연 거부하면

그만큼 생존에 유리할 수도 있거든

반대로 재공연 허락해서 저쪽이 더 잘하면 불리해질 수 있고.

 

(솔직히 내가 국헌이랑 걸삼조 응원했지만

럴러바이 무대가 워낙 잘 뽑혔거든.

마이크 사태 없었으면 걸삼조가 졌을지도 몰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무대 밖으로 나와서 상의함.

 

쉽지 않은 결정 맞음.

이 걸삼조에서 방출 위기에 있는 사람이 여럿 있었거든.

60등보다 낮은 등수...

이겨서 베네핏을 받아야 살까 말까 함.

실제로 베네핏을 받았는데도 생존 못한 멤버가 나왔고.

 

 

그래도 다들 결정했고...

국헌이가 웃고 있는데 잘 보면 바로 뒤에 유리도 살짝 웃고 있음

 

 

말하기 전에 생긋

 

 

의견을 수렴해서 전달하는 걸삼조 리더.

결국 재공연 해도 된다는 얘기.

 

중간에 서로 의견이 갈렸고 설득 과정이 있었는지

그냥 바로 만장일치였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결국 재공연 하기로 다들 의견을 좁혀준 거잖아

걸삼조 애들 너무 착해ㅠㅠ

 

근데 걸삼조만 착한 거 아니고 걸삼조만 고마운 거 아님.

럴러바이조도 착하고 럴러바이조도 고마움

 

유빈이 마이크 나갔을 때 다른 팀원들이 그 파트 대신 불러줬거든.

혹시 재공연을 못했더라도

그 노력 때문에서라도 표를 얻었을지도 몰라.

 

 

하여간 유빈이도 국헌이도 팀원 진짜 잘 만났음ㅠㅠ

 

 

그래서 럴러바이조 재공연 시작.

 

 

 

 

이제 마이크 잘 나옴

 

 

흐뭇해하고 손뼉 치고 난리 난 형ㅋㅋㅋ

(그리고 같이 좋아해 주는 걸삼조 애들)

 

 

"백진 타임!!"

그리고 중간에 유빈이가 씩씩하게 외치는 거...

이 와중에도 왜 이렇게 송유빈스럽지ㅋㅋㅋㅋㅋㅋ

 

리얼 백진타임

 

무사히 무대 끝났고

 

 

고마워하는 동생과

 

이제야 마음을 놓는 형...

 

 

아니, 아직 마음 놓으면 안 되지?

투표 결과를 봐야 하잖아

 

 

울어서 눈 화장 번지고 표정도 시선도 머엉하고

뭔가 이래저래 풍화된듯한 김국헌

 

'3000표가 절실하다'이러는데,

사실 얘는 15등이라 이미 생존권이었음.

본인 혼자만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이겨서 팀원들 베네핏 받기를 바란 거겠지

 

얘가 울어서

걸삼조 애들이 마음 약해진 것도 있을 테니까

혹시 지게 된다면, 그래서 베네핏 못 받고 방출되는 팀원 있으면

너무 미안할 거 아냐?

내가 울어서, 재공연을 허락해주는 분위기 만들어서

이렇게 됐나 하고...

 

 

투표 결과 나오기 직전.

손으로 얼굴 가린 걸삼조 세 명 귀여워ㅠㅠ

 

 

결과는 결삼조가 이김.

 

 

안심해서 얼른 가슴 쓸어내림.

국헌아

ㅠㅠㅠㅠㅠㅠ

 

 

유리랑 같이 눈띠용 해줄 여유도 생김

 

 

그리고 병찬이 얼굴엔 보조개가 피는데...

 

병찬이 1등 했네? 추카추카

그리고 큰댕댕 래퍼 성현이가 2등...

 

아 근데 왜 2등 한 성현이 랩 파트 편집했냐고요

그리고 병찬이 1등 소감 인터뷰 같은 거라도 넣어주지

왜 그냥 지나갔냐고 제작진 놈들아

 

 

한편 조에서 1등 하고도 기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송유빈.

자기랑 메보 바꾼 하민이 형 순위 낮고

자기 마이크 때문에 진 거 같은데 1위를 해서...

 

근데 이게 참 기분이 복잡한 게 만약 걸삼조가 졌다면

저 씁쓸함을 국헌이가 가져갔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서바이벌은 이게 문제야ㅠㅠ

 

 

아 그리고 형민이...

김형민ㅠㅠ

 

다른 글에도 썼었지만

얘도 형들과 같이 노닥대면서 큰소리로 웃기도 하고

다른 면이 많았을 거 같았는데

(국헌이랑 찍은 히든박스 영상만 봐도...)

그런 건 생략된 채 그냥 이대로 끝나버린 거 같아서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4화 끝.

 


 

4화 방영 직후

다른 사람들도 국헌이의 눈물이 인상 깊었는지

김국헌 이름이 실검에 잠시 높이 오르기도 했었는데

나는 그게 엄청 설레 가지고

이거 어쩌면 역사적인 순간일지도 모른다(?) 하면서

어쩌면 시작도 안 하고 없앨 수도 있었던 이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고...

 

근데 다른 국프님들의 생각은 달랐는지

내 예상하고는 다르게 흘러가게 됐다

(이번 시즌 상위권 코어가 워낙 강하기도 하고,

김구컨 요 녀석이 중대한 순발식에서 엄근진하질 못해서...

프듀판이 국프들 모두 바짝바짝 날이 서 있는 곳이라

울면 운다고 뭐라하고 웃으면 웃는다고 뭐라하고

하여간 온갖 거리로 꼬투리 잡히기 땜에

중간 순위 이상이면 무조건 죄인처럼 있는 게 최선이라는 걸

나조차도 깜빡했었다ㅠㅠ)

 

그리고 막.......

5화에 이어서 6화에 들어서는

 

김국헌 얘 때문에

위가 따끔거리는 지경에 와버렸지

ㅋㅋㅋㅠㅠㅠ

 

 

저번 시즌 48때는

음......

이게 여프듀와 남프듀의 차이인 건지

그래도 한때 데뷔권 찍어봤던 애랑

그럴 거 같은데 그러지 못한 애의 차이인지

 

최예나 원픽 시절에는

'얘 이러다 정말로 데뷔 못하면 어떡해?'

이러면서 당황했다면

(그리고 최종화 직전에는

'예나야 차라리 거기서 도망쳐'이랬는데

4위로 데뷔했고 멀쩡하게 잘 활동 중ㅎㅎㅎ)

 

이번 시즌 김국헌 때는

'데뷔도 데뷔지만 쟤 속상하면 어떡해ㅠㅠ'

이런 느낌. 내가 막 미안하고 죄진 거 같고ㅠㅠ

 

이 온도차이란...

 

나는 프듀2를 워너원 나온 다음에 봐서 그런가

강다니엘이 마음에 들긴 했어도

여차저차해서 법적 공방으로 갔을 때 팬들 반응 보고

'왜 저렇게까지?' 싶었거든?

 

근데 지금은 좀 알 거 같기도 해

나도 막...... 돌아버릴 거 같거든!

아직 최종화까지 멀었는데!!

 

어유 김구컨 얘를 진짜 어떡하면 좋니

ㅠㅠ

 

 

사실 쓰고 싶은 말은 정말 많은데

벌써 5시가 다 되어가서 생략함

 

아니 근데 벌써 5시야? 잠은 다 잤네

☆현

 

 

......

 

 

흑흑......

 

국헌아 힘내... 절대 지지마

너 우는 모습 때문에

내가 처음 그러려고 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이 치여버렸는데

그래도 너 그렇게 속상해서 우는 거 또 보고 싶지 않다

무너지는 건 내가 할 테니까(?) 너는 무너지지 마

그렇다고 다 견디겠다면서 너무 속앓이 하지 말고

 

어어.......

 

뭐라고 정리를 못하겠네

아무튼 김국헌 파이팅

 

ps.

빌리버 직캠 빨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