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을이 오려면 멀었지만 (이걸 쓰는 지금은 8월 3일)
빨리 가을이 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더워...... 아니 더운 건 그래도 견디겠는데
(추위를 많이 타서 추운 것보다는 더운 게 차라리 나음)
습도 싫어어어어
빨리 지나가 여르으으음!!!
그나저나 아이유 목소리 진짜 이뻐
ㅠㅠ
진짜로 가을 새벽 파랗고 서늘한 공기 같은 노래.
양희은 선생님의 원곡도 좋지만
이쪽이 뭔가 더 이미지가 파랗고 차서 좋다
가을은 아니지만 새벽에 산책인지 조깅인지 하면서 들었는데
진짜 잘 어울렸었지.
이 곡이 아마 챗셔의 '제제'로 한 번 논란이 있었고
(그 전에도 연애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내렸고...)
그다음 GD랑 팔레트를 낸 후 나온 곡일 거다. 꽃갈피 둘.
제제 논란 당시에...
솔직히 나는 '뭐? 그랬었어?;;;'라는 심정이었다.
억지로 좀 끼워 맞췄다는 느낌.
노래의 그 제제가 이미지만 얼추 따왔을 뿐
소설의 그 제제와 별개의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샤이니의 '줄리엣'이 셰익스피어 작품 속의
캐퓰렛 가문의 10대 소녀를 말한 건 아닐 거 아냐?
내가 원래 아이유를 많이 좋아해서
(생긴 것도 목소리도 예뻐서. 곡들도 가사도 좋고.
개인적으로 '너랑 나'때를 가장 좋아했다)
호의적으로 생각하려던 것도 아마 있었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좋게 생각해도
당시 그 논란을 완전히 떼놓고 생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앞으로 쟤 활동 어떡하지 오지랖 넓은 걱정도 했었고
(쓸데없는 걱정 중 하나인 연예인 걱정)
그 후에 나온 팔레트도 기분 좋게 듣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뭔가 좀 머뭇거리게 하는 뭔가가 있었다.
하지만 이 곡이 그런 걸 싹 씻어냈음.
음색 진짜 좋다...ㅠㅠ
그래, 내가 이래서 얘를 좋아했지 이런 생각하면서.
그리고 아이유는 아직도 잘 활동하는 중.
역시 잘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된다 싶더라고.
그리고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사람 참 야무지다는 생각도 많이했다
(꼭 저 '제제'건 말고도.
어떻게 그런 일들을 견딜까 싶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가수인 걸 떠나서 부럽고 존경스럽고
앞으로도 쭉 그랬면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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