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람 덕질/비오브유

Dry Flower 한 400번 쯤 듣고 나서 적는 글

 

 

※ 최애 꽁깍지+주접+아무말 주의

 

 

(음원 3사 계정은 공기계들로 돌리고)

주력폰으로 계속 1곡 반복시켜서

듣고 있었는데...

대충 뭐 잔잔한 퍼즐게임같은 거 하면서 말이지.

 

 

 

근데 진짜......

 

 

 

ㅠㅠ

 

 

이런 표현은

어쩌면 쫌 그럴 수도 있겠는데

 

진짜 이 목소리는

얼굴이 잘생겨서 손해 보는

목소리 같다

 

 

노래만 듣고 있으면 무슨

 

외모 평범하고 지독한 몸치라서

오로지 노래 원툴,

그저 노래 하나만 집요하게 파다가

유튜브 커버송이나 오디션 출연이나

암튼 어떤 계기로든 간에 업계 관계자 눈에 들어서

곡을 몇 번 발표했는데

처음에는 그리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OST 여러 번 부르고

유명 뮤지션 선배 라디오 방송에

몇 번 나가서 자기 노래도 부르거나 틀고

공중파 심야 음악 방송에도 나가고

래퍼들 곡도 몇 번 피쳐링도 하고 그러면서

야금야금 인지도 키우다가

 

어느 날 곡 하나로or공중파 예능 출연으로

대중 포텐셜이 확 터진

'고막남친'이란 수식어가 붙은

믿고 듣는 음원 깡패가 부른 거 같은데

 

(물론 지금도 믿고 듣는 김구컨이지만.

OST도 불렀고. 그 OST도 띵곡이고...)

 

 

왜 잘생겨가지고...

 

아이돌을 시킬 수밖에 없는

그런 외모로 태어나가지고

ㅠㅠ

 

(솔직히 뮤우직웍스를

원망할 수 없는 게

나 같아도 '얘는 아이돌 시켜야겠다'

라고 생각할 거 같거든)

 

게다가 춤까지 엄청 잘 춰요

발라더만 시키기 아깝게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결국 아이돌이 돼서...

이 험한 레드오션 아이돌 판에 들어와서

 

라이브+안무까지 해야 하니까

준비+연습 난이도는 훨씬 빡센데도

'아이돌이 부른 노래는 일단 거른다'고

덮어놓고 안 듣거나 깎아내리는

쥰내 편견에 찌든 일부 놈들 때문에

이 귀한 보컬력이

저평가받거나 묻힐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내가 다 분하고 원통하고 아깝고

어휴ㅠㅠㅠㅠㅠ

 

귓구녕이 있다면

얘 목소리 엄청 좋고 노래도 잘 부르고

곡도 엄청 좋다는 거 알 텐데...

 

 

아무튼

목소리 진짜 좋네ㅠㅠ

(본론은 이거)

 

 

 

무슨... 꾀꼬리냐고...

 

김국헌은 토끼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조류였냐고

지리산 산등성이 어딘가에 서식하는

참새목 꾀꼬리과

Oriolus chinensis냐고

 

 

특히 2분 15~22초쯤

이 부분 인간이 아닌 거 같다고

 

꾀꼬리가 아니면

그 뭐더라...

 

"신성의 두 소년이 있었다"

 

어 그래 이거.

 

달의 기운을 닮아 감성의 힘으로

세상을 은은하게 비추는

천상계 천사인지 뭔지가 부른 거 같다고

 

에잇 진짜 하여간

목소리 정말

ㅠㅠ

 

앞으로 400번 더 듣고

또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