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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덕질/국헌유빈

굿즈가 왔다

 

 

 

 

난생처음 이런 걸 사봤음.

 

 

......

 

 

뭐어...

아끼는 동생들(?)의 경사에 맞춰

축의금 비슷한 걸 낸 후

답례로 떡이나 텀블러 비슷한 걸 받았다고 생각하면

제법 평범(?)하고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일상적(?)인 일이죠.

 

네! 별로 유별나지 않습니다!!

 

 

......

 

 

그리고

두 실력파 젊은 아티스트에게

소액이나마 후원했다

게다가 음악시장 활성화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했다

일종의 펀딩 같은 거다

일정 액수 이상 내서 상품 받았다

그렇게 생각해도 되고...

 

 

어쨌든

 

시작은 '키링 저거는 좀 갖고 싶다'였는데

어째 다른 것도 같이 사버림.

그냥 왠지......

정말 하나만 사기 좀 뭐하고

그게 다 국헌유빈 재단에 가는 돈이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그래도

결국 슬로건은 살 수 없었다

 

 

왠지......

 

응.

 

 

아직 내가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아서

(=이런 일이 안 익숙해서)

게다가

그 물건을 일상생활에 자연스레 침투시킬 방법이

도저히 생각나질 않아서

결국 장바구니에 못 넣었음

아마 포스터 같은 것도 마찬가지였을 듯.

 

 

어쨌든

도착한 걸 하나씩 살펴보자면...

 

 

이 모든 일의 원흉(?)

 

드디어 샀구나...

결국 샀어.

사고 싶다고 생각은 했는데

정말로 샀어...

 

 

........

 

 

 

내가 이런 걸 사다니...

 

 

 

근데 잘생겻서

흑흑

ㅠㅠㅠㅠ

 

 

포토카드

 

이게 그 포카인가 그거냐

 

 

......

 

 

내가 이런 걸 사다니...

(2)

 

 

그래도 잘생겻서

ㅠㅠ

(2)

 

 

그리고 이건 부피가 작아서

어디 안에다 보관해 두면 됨.

 

 

국헌 티셔츠

 

요거는 좀 괜찮다

(실물을 보니까 의외로)

 

막 얼굴 박혀있고 그러질 않아서

(만약 그랬다면 슬로건보다

훨씬 더 항마력이 필요한 물건이었겠지)

무난하고 실용적으로 보여.

 

마침 홈웨어가 더 있었으면 했고

(이제 여름은 다 갔지만.)

검은색에다 전체적으로 씸플하니까

밖에 입고 나가더라도 별로 굿즈 티 안 나서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물론 입고 나가진 않을 거지만.

 

 

싸인♥

 

뒷모습

 

선물이라고 적혀있는 선물

 

(내가 나한테 주는 거)

 

 

그리고...

 

 

 

사이즈 프리, 코튼 백.

 

 

드라이를 뭐 어쩌라고요?

 

한국산.

근데...... 드라이요?

 

몰라 난 그냥 울샴푸로 빨 거야

생각보다 더 섬세한 물건이었네 이거.

 

 

그나저나

 

 

 

다시

포토카드로 돌아와서.

 

 

 

요 카드 네 장은

다른 카드들과 분위기가 다른...

정도가 아니라 주간아 때 찍은 거네 이거!

게다가 셀카!

 

잘생기게 나왔다 둘 다ㅠㅠ

 

...이것 때문에 배송이 늦어졌나?

(주문은 5일쯤에 했었다)

아니야, 촬영은 2일에 했는데?

역시 추석이 껴서?

 

하여튼 이날 착장 좋아하니까

감사히 보고 있었는데요

 

 

...?

 

???

 

????

 

 

?????

 

 

???????

 

 

 

국헌 티셔츠의 싸인

 

 

 

카드에 적힌 사인 주인 확인

 

 

김국헌 굿즈만 골라서 산 사람에게

송유빈 친필 사인이 왔다?

 

 

???!???

 

 

 

......

 

 

 

그럼

 

 

송유빈 굿즈만 골라서 사면

김국헌 친필 사인 오나요?!

 

 

 

 

 

그럴 리가 없잖아!!

 

 

 

 

 

랜덤이라고 써 있다고 이렇게!

 

 

근데 그래도...

 

 

뭐지? 이건?

 

 

주문하면서도

'너무 김국헌 것만 샀나?

유빈이 것도 하나쯤은 같이 살 걸 그랬나

근데 키링이든 검은 티든

같은 물건을 두 개나 새로 늘리고 싶진 않은데'

하면서 결국 말았는데

 

왠지 그걸

묘한 방식으로 채근받는 듯한 기분이...

(자기 굿즈 안 샀는데도 친필 사인 줘서

사람 미안해지게 만들기?)

 

 

 

아니야, 기뻐!!

 

송유빈 사인받아서 진짜 기뻐!!

와아아 내 차애 송유빈 사인이다!!!

와아아아 연예인 사인이다!!

내 인생 첫 연예인 사인!!

 

 

(특히 송유빈 최애인 분들께

죄송할 정도로 황공스러움ㅠㅠ

진짜로 많이 갖고 싶으실 텐데 이거...

최애, 차애를 떠나서

나 같은 사람이 받아도 되는 건지...)

 

 

게다가 유빈이가

이거 쓰고 있을 때

근처에 국헌이도 있었겠지!

와아아아

 

 

그러니까(?)

계속 간직하고 있을 거야!!

절대 남에게 팔거나 트레이드하지 않고...

트레이드를 왜 하니!

포켓몬도 아닌데!

 

 

 

아니 근데......

 

 

요런 농담 쑥 빼고

정말로 신기하긴 했다.

 

이게 정말로...

티비나 모니터에서 본 사람이

직접 쓴 글씨라고?

 

(불빛에다 비춰봤더니

정말로 펜 자국이 남아있었다)

 

 

오오오...

 

 

처음으로 굿즈를 샀는데

단박에 이런 행운이.

 

신기해...

 

별로 관심 없던 연예인이었어도

많이 신기했을 텐데

내 최애랑 친한 차애의 손글씨가

나한테 있다니 기분이 묘했다.

 

내가 원래 이런 랜덤 상품 같은 거

되게 당첨 안 되는데.

 

 

 

아무튼

 

 

 

포토 카드는 다시 잘 봉했고요

가끔 생각나면 꺼내보도록 하겠음.

 

키링은 가방에 걸었고요.

진한 색 가방에 걸었더니 잘 스며들어서 괜찮았다.

티는 잘 접어서 넣...으려다가

세탁을 하긴 해야 할 거 같고

뾱뾱이는 좀 있다가 잘 터뜨릴 거고요

 

 

그리고...

 

송유빈굿즈->김국헌 사인

이거 정말로 도전해볼까 아직도 고민 중인데

 

내가 생각해도

발상이 너무 단순해서 바보 같은 데다

실패하면 열받...아니 너무 시무룩해질 거 같고

위에 적었던 대로 같은 디자인의

키링이랑 티셔츠가 둘이나 필요할까

이런 현실적인 고민이 걸려서.

 

근데 실패하더라도

국헌유빈 재단에 또 한 번

기부했다고 생각하면...?

 

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