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일이 추석. 세월 진짜 빠르다... 벌써 그렇게 됐나? 뭐 아무튼 우리 집에서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어디로 이동할 필요 없음. 서로 합의하에 한 집에 다 모이지 않고 각자 집에서 조촐히 지내기로 했으니 (제삿날에만 모임) 집안이 북적댈 일도 없음. 괜한 말 주고받을 일도 없음. 또, 음식도 사서 하기 때문에 기름 냄새 풍길일도 없음. 그런데 이렇게까지 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두 분 다 돌아가신 지 꽤 됐다) 시골집으로 내려갈 일이 없는데도 심지어 아버지가 '안 그래도 된다'라고 했는데도 딱히 누가 탓하는 것도 아닌데도 오히려 나를 포함한 가족들이 다 말리는데도 어머니께서 강박적으로 명절 음식을 손수 만드시려고 해서... 그렇다고 명절 음식 만드는 걸 즐기시는가 하면 별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