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저절로 생각나는 노래.
가사보다는 뭔가... 멜로디 때문에.
오래전 여름 시기에
다른 JPOP곡들과 같이 묶어서
엄청나게 많이 듣기도 했고.
원곡보다 더 좋아하고 많이 듣는
M-Flo의 리믹스 버전.
(당초 내가 우타다 히카루를
처음 알게 된 계기도 이 곡이고)
썸네일 배경 하늘색이 맘에 든다
나도 이 곡 이미지가 하늘색이라고 생각했거든
여름 수영장같은 하늘색.
와! 한국인 댓글이다
역시 이거
나만 좋아하던 곡이 아니었구만
ㅠㅠㅠ
원곡 Distance
이 곡도 역시 좋아함.
하늘색 소다맛 캔디바스러운
그런 게 있음
요거.
소다답게 산뜻하면서도
적당히 달달 부드럽고 그런 거.
원본이 이거라면, 리믹스는
요 캔디바 약간 녹인 거 위에다
쎄한 민트향이랑 탄산이랑
알록달록 장식 가루랑...
그 뭐더라 베라 슈팅스타에 넣는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거
(그것땜에 슈팅스타 좋아함)
그것들을 정신없이 뿌려서
마구 휘저은 그런 느낌이고.
Final Distance.
이 곡은 요번에 검색하다가
이런 곡도 있는 줄 처음 알았음
(공식 뮤비가 따로 있지만
내 기준으로 '너무 예술적이고 독특해서'
그냥 노래에만 집중하기 쉬운 이 버전을 올림)
이것도 노래가 좋긴 좋은데
뭐 이렇게 분위기가 무겁지...
게다가 ㄴ이버 바이브에는
이 곡이 타이틀로 소개돼있어서
처음 보고 '왜?!?!'이랬었는데
알고 보니
Distance를 싱글로 재발매하기 전에
모 사건으로 사망한 어린 학생 중 한 명이
우타다 히카루 팬이라는 게 알려져서
추모하는 의미에서
발라드로 재편곡했다고 하더라
그랬구나...
오리지널이 대낮의 맑고 잔잔한 해변,
엠플로 리믹스가 화려한 워터파크 느낌이라면
이쪽은 밤바다 같음.
술 좀 마시고 숙소 나와서 혼자 밤바다 보는데
계속 그러고 있으니까 기분 먹먹한 거.
뭐 아무튼
맨 위에 적었듯이 요 세 곡 중에
가장 내 취향인 건 엠플로 리믹스지만
(음을 가지고
이런저런 장난+실험하는 거 좋아함
그것도 경쾌하고 다양하게.
특히 3분 20초 즈음부터 갑자기
긴장감 좌아악 잡히는 부분이 좋음)
이렇게 세 곡을 나란히 놓으니까
전부 그 나름대로 좋고
무슨 삼합 같고(?) 그렇다.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을
노래로 대신 달래 보려고 했는데
해소되기는커녕
캔디바랑 슈팅스타까지
먹고 싶어진 건 덤ㅠㅠ
ps.
우타다 히카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First Love도 엄청 좋아함
근데 가장 좋아하는 곡은 COLORS.
묘하게 엄청 기억에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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