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느새...
한 달 뚝딱이네 정말로...
그래도 이런 종류의 '어느새 벌써'는
아쉽긴 해도 꽤 기분이 괜찮구나
그동안 매일 뭔가가 하나씩 채워져서 그런가
별로 허무하질 않음.
30개 중에
웃긴 것도 있었고
귀여운 것도 있었고
그저 잘생기고 멋있어서 좋은 것도 있었고
뭉클했던 것도 있었고
얘들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도 그거 되게 먹고 싶어져서 힘든(?) 그런 순간도 있었고
(먹는 얘기. 특히 '그' 아이스크림ㅠㅠ)
아무튼 덕분에
매일 즐겁고 좋았다
(그리고 핸드폰 펭귄 게임의 펭귄들은
맨날 수시로 나한테 혼나야 했음
V앱 알람인 줄 알고 봤는데 이놈들이라서)
(사실 그 게임 말고 다른 알람들도)
생각해보면,
초딩 때였나? 일기 맨날 쓰기 싫어서 뺀돌대다가
검사 전날에 한꺼번에 몰아 쓰고 그랬거든 내가.
되게 찡찡대면서.
아니 초딩까지 거슬러 갈 것도 없이
매일 포스팅하기도 벅찬데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맨날 뭔가 한다는 게 쉽진 않았을 거거든
근데도 그래 줬다는 게 참 고맙고...
그리고......
지친다는 건
반나절 이상 또는 며칠 걸려가며
캡처 몇백 장 뜨고 그걸 포스팅하면서
'어이구 허리야... 이제 지친다ㅠㅠ'
이럴 때나 쓰는 거지
기다리면서 지치는 건 없단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여러 번.
...라고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아이돌을 파 본 적 없던 사람이 일단 적어 봄.
근데 잘 기다릴 자신은 있어 진짜로
쟁여둔 영상들로 자가발전(?)할 거거든!
심지어 난 얘들 군대 갔을 때도 벌써 각오해두고 있음.
심심하고 궁금하고 좀 적적하고
그런 건 있을지 몰라도 지치기는 무슨...
이래 놓고 또 얼마 지나면
'사진 좀 올려주라 야속한 자식들아
살아있긴 한 거니 특히 김구컨 너말야ㅠㅠ'
그리고
'기왕이면 글보다는 사진,
사진보다는 영상,
영상 업로드보다는 라이브 좀 해주면 안 될까...'
이럴지도 모르지만
이건 다다익선(?) 욕심부리기나
가벼운 투정 같은 거지
(기왕이면 오늘은 고기반찬이 나왔으면 하는 거랑 비슷)
지치거나 그런 종류의 무거운 감정은 아니니까.
......
물론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전혀 하나도 안 올린다면
그땐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말야
(최소 한 달 간격으로 글자 몇 자는 적어줬으면...
'나 살아있음'하고)
그리고
공백기나 휴식기가 반년 이상 길어지면
뮤우직웍스를 가만두지 않겠다
암만 그래도 그건 너무하니까
하지만
화를 내도 뮤우직웍스에게 그럴 테니깐
(딱따구리처럼 막 쪼아댈 거야)
애들은 미안해하지 말았으면.
뭘 그렇게 죄송하다 그러는 건지 으이구 증말
그리고
요새 기계와 인간의 싸움이라든가(?)
이런저런 일들을 지켜보면서
숫자가 얼마나 높냐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뵤뷰들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켜보는 나로서는
바람 잘 날 없어서 속으로 골병드는 슈스나
사람들에게 의심받는 차트 1위보다는
좋은 평판 쌓으며 롱런하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음.
(물론 더 높은 순위면
본인들도 가족들도 회사도 나 포함 팬들도 더 좋고 기쁘겠지만
다음 활동에 지장 없을 정도만 돼도...
연예계에 워낙 여러 일들이 생겨서 그런가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비슷한 심정)
매일 순위가 올라가는 것보다는
나날이 더 많은 (진짜)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음
그럴 자격과 가치가 있는 애들이라서.
얘기가 딴 데로 샜네.
다시 챌린지 얘기로 돌아오자면
30개 중에서
가장 내 마음에 든 건
그림일기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화살표로 여기저기 표시해가며
분석(?)하고 싶었는데!
ㅠㅠㅋㅋㅋㅋㅠㅠㅠㅠㅋㅋㅋ
그리고 김국헌이
자기는 귀엽게 그려놓고(?)
송유빈의 그 짤은
하이퍼리얼리즘으로 그린 것도
너무 못됐고 웃겨서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행복했어 진짜로
고맙다 얘들아
앞으로도 행복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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