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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아무말

10/ 14 잡담 - ......

 

1.

핸드폰 확정기변 했음.

분명 집에서 확인했을 때는 유심기변이라고 떠서

그리고 (중고폰이라 그런가) 모델명 입력해도 안돼서

일부러 대리점까지 갔는데

 

"기변하셨는데요?"

"네?"

 

뭐 어쨌든 공식대리점 거쳐서

진짜 확정기변 끝.

 

2.

집에 감기 걸린 사람이 생겼다.

되게 조심해야겠다...

 

 

 

3.

 

사실 위의 두 개는

이 글을 쓰기 위해 던져둔 밑밥 비슷한 거.

 

 

내가 좋아하는 애들에 대해 들떠서 이것저것 잔뜩 써 놓고

몇 시간 안돼서 바로 이런 글을 쓰기가...

스스로 생각해도 좀 그렇긴 한데...

 

처음 그 소식 알았을 때

'설마... 오보지?'이랬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각자 말이 다른 데다 그땐 아직 '확인 중'이라서)

잠깐 넘기고 잊어버렸나 보다.

 

지금 다시 생각났고

실검을 보니 아무래도 오보가 아닌 거 같아

 

종현 이후로

또 이런 일이 생겼구나

 

 

......

 

 

뭔가......

 

 

그래도 요즘은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그 애보다는 그 애 친구의 팬이라서

그렇게까지 꼬박 지켜본 건 아니다.

그래도 그 애도 좋게 여겼고

(그것과 상관없이 활동 곡도 여럿 즐겨 들었음)

첫인상과 다른 일들이 생겨도 좋게 보려고 했다.

난 그저 제삼자일 뿐이지만

이해를 해보려고 하면 충분히 할 수도 있는 일들이라서.

 

내가 알기로

아주 어릴 때부터 활동 시작했고, 계속 바빴고, 여전히 어렸고

연애를 시작했는데 축복보다 다른 말들을 더 들어야 했고

쌓아둔 이미지 때문인지 유독 심하게 구는 사람들이 있었고...

(어느 성별, 어느 쪽에서든)

 

힘들었을 텐데, 그걸 드러내고 싶었을 텐데

혹시 그러기 싫더라도 비어져 나올 테고...

 

하지만 이해해보려는 것과 별개로 안쓰럽게 여긴 적도 있긴 했다.

저러지 말고 그냥...

시선도 전파도 전혀 안 닿는 곳에서 푹 쉬는 건 어떨까 하고.

명상이나 독서처럼 차분하고 조용한 거 하면서.

 

그래도 요즘은 괜찮은 줄 알았지. 활동 자주 해서.

정공법으로 나가는구나, 쟤 강하구나 생각하면서...

 

 

......

 

 

그랬던 이유는 있었겠지

그럴 만큼 많이 힘들었겠고

 

그래도 그러지 말지...

 

 

기분 정말 이상하다. 저번처럼.

아직 젊고, 나보다 어리고, 내가 이름과 얼굴 알고, 곡 즐겨 들었고

곡 들은 횟수만큼 좋게 생각했는데...

 

가수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그 가수가 부른 곡에 대한 느낌이 확 바뀐다.

그 곡을 처음 알았을 때 이미 가수가 고인이었다면 모를까

한창 시절을 내가 봐서 아는 가수면 그렇다.

특히 무대나 예능에서 웃던 모습을.

그 사람이 나보다 어리면 더 그런 거 같다.

 

그리고

결국 그 곡을 점점 안 듣게 된다.

잊는 게 아니라, 안에서 뭐가 걸려서 망설이고 피하게 됨.

고인을 추모하고 회상하며 더 듣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러니까 이런 일이 더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또...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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