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페
다른 카페 놔두고
굳이 스벅에 갔던 건
그렇게 하기로
전에 마음먹었기 때문이지ㅋㅋㅋ
아무튼
내가 시킨 음료는
이천햅쌀 커피인지 뭐시기였는데
이게 뭔지 미리 알고 시킨 게 아니라
메뉴에서 보고 '갑자기 쌀이 왜 나와ㅋㅋㅋㅋ'
어이없어=신기해서=웃겨서 시킨 거.
우리나라 쌀 농가를 돕겠다
대충 그런 취지도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말이지
메뉴 이름만 봤을 때는,
현미녹차처럼 블랙커피에 쌀을 볶아서(?) 어떤 풍미를 낸 거 아닐까 싶었는데
막상 나온 걸 보니까
튀밥은 아닌데... 하여튼 무슨 저런 걸 뿌려놔서
진짜 이게 뭔가 싶었음ㅋㅋㅋ
이름만큼이나 황당했던 음료수.
섞으니까 비주얼도 어째 좀 뭐시기하고 말이지...
(밥풀떼기 같은 게 컵 가장자리에 붙는 게)
그리고 저 종이 빨대도 요번에 처음 써 봤는데
(오랜만에 와서+대개 머그컵에 담아주는 음료를 시켜서)
그 두루마리 휴지심 같은 느낌에다
원래 내가 음료를 빨리 안 마시는 편이라
점점 저 빨대가 흐물텅해져서...
진짜... 하여간 뭔가ㅋㅋㅋㅋㅋ
되게 웃긴(?) 경험이었다
맛은 있더라고.
미숫가루가 뭔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자기주장을 줄인 느낌이었음
근데......
첫 사진에 있던 저 케이크. 얼그레이 어쩌구였나?
맛있긴 한데 생각보다 크림이 너무 많아서(속에도 크림이 더 들어 있었음)
단 음료에다 단 크림... 너무 달고 느끼해ㅠㅠ
그래서 음료 다 마셔도 케이크가 남아버려서
이렇게 한 잔 추가로 더 시켰다.
그만큼 더 오래 앉아있었고.
2. 또
아버지가 또 가져오셨다
근데 이번엔 찹쌀도 도나스도 아니었음.
그냥... 빵이던데? 쫄깃하지도 않고 그냥 빵 튀긴 거.
겉에 설탕도 안 뿌려져 있고
(시무룩)
부스러기 떨어지는 거 싫어서
여기서 자름
다 자르고 나서,
'먼저 에어프라이어로 살짝 데울 걸 그랬다' 싶었지만
그래도 너무 달지 않고
커피랑 나름 어울려서 좋았음
3. 원두
계속 알ㄹ딘에서 포인트로 샀는데
이번엔 단골(?) 커피 전문점에서 시킴
사실 핸드드립 자체도 오랜만.
그동안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인스턴트로 마셨거든(블랙으로)
집에 있던 베트남인가 필리핀 커피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근데 역시 향은 핸드드립이야.
원두를 핸드밀로 갈아야 해
저번에 만델링으로 사려고 했는데 못 샀으니까 이번에 사야지... 했지만
설명글을 좀 읽다가 또 익숙한 케냐를 샀다. 그냥.
저곳은 샘플 원두 50g을 사은품으로 고를 수 있는데
(100g 주문하고 50g을 덤으로 받음ㅋㅋ
대신에 여긴 다른 곳보다 100g 가격이 약간 쎄다)
그냥 저렇게 브라질이라고만 표시해놓으면
무슨 커피인지 제가 어떻게 아나요...
(옛날엔 안 이랬는데 아마도)
하지만 공짜로 먹는 거니 군소리 말고 잘 마시겠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내려서 그런가
여러 가지로 엉터리였음.
(평소에도 그렇게까지 정석대로 내리는 편은 아니지만)
'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때 이렇게 하지 마시오'
의 표본(?) 같은 상태로 내려버림
우선
(저 사진에선 미분이 안으로 기어들어갔는지 별로 안 그래 보이는데)
핸드밀 분쇄 정도를 잘못 맞춰서 원두가 너무 곱게 갈려서
뜨거운 물 부으니까 서해안 진흙뻘 같은? 그런 상태가 됐고
처음에 물 실수로 세게 부어서
저렇게 그림자 생길 정도로 가운데가 푹 꺼져버렸다
게다가 커피 여과지는 작고요...
전에 쓰던 걸 다 써서, 저거 처음으로 꺼냈는데
(내가 산 건 아니고, 엄마가 '너 이런 거 쓰지?'하고서
일하시는 데서 하나 쌥쳐오신... 아니 쌥쳐오지 마세요 이런 거;)
(그러면서도 쓰는 나도 나지만...)
암만 작은 거라도 그렇지
정말로 너무 작아버리면 어떡해(?)
ㅠㅠ
저거 버리기도 뭐하고
딱히 재활용할 데도 생각 안 나고 어쩌지...
근데 또 웃긴 건
커피 맛은 별로 안 이상하고 괜찮았다
ㅋㅋㅋㅋㅋ
망할까 봐 쫄아서 후딱 물 붓고 드리퍼 얼른 내려서 그런가?
아님 내가 평소에도 이상하게 내리니까 별 차이 없는 건가...
어쨌든 오랜만에 마셔서 참 좋았다
4. 펜
사진 찍어두는 걸 깜빡했는데
저 오른쪽에 있는 검은 펜 다 썼다.
그다음에 쓴 건 요 녀석인데...
저 위에 파란 젤러펜은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다 나왔거든?
요 검은 젤러펜은 요렇게 점점 흐려지다가 결국 안 나왔음
뜨거운 물에 담가보고(비닐 씌워서)
이것저것 다 해봐도 안 돼서 아깝지만 그냥 버림.
지금 쓰는 건 요거. 시ㄱ노펜...
이 시국 터지기 전에 추천받아서 샀음
(요거랑 다른 색 두 개랑 전부 세 개)
얄밉게도 지금까지 쓴 펜들 중에 가장 예쁘게 술술 잘 써짐
게다가 사람 심리라는 게 참...
지금까지 쓴 펜들은 아주 옛날에 사놓고 처박아둔 거라
있는 줄도 몰랐던 거라서
다 써도 뿌듯하기만 하고 아깝거나 아쉬운 줄 몰랐는데,
이건 비교적 최근에 산 거라
가게까지 가서 고른 후 돈 지불한 기억이 또렷하니까
왠지 그냥 막 쓰기 아깝더라고.
그나저나
요번엔 펜들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닳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이번 시ㄱ노펜은 가늘어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러면서도
펜 전부 다 쓰면 만년필을 살까?
라고 벌써 김칫국을 마셨다.
왜 갑자기 만년필이냐면
일부러 펜을 새로 사서 버리자니 뭔가 좀 그런 거 같고
머싯으니까.
(사실 진짜 이유는 이거지)
쓰면 쓸수록 내 손에 맞춰진다는 점도 뭔가 있어 보이고
지금은 비싼 거 말고 입문용 보급형도 많아졌으니까 안 비싼 거 하나 살까?
...이러고 있다가 사용+관리법, 단점 등을 보고
머리 아파져서 걍 관두기로 함
(특히 종이 질을 따져야 한다는 점이 상상만으로 벌써 열 받아...
어떤 종이에선 선이 거지같이 나온다는 거잖아)
지금 있는 것들이나 다 쓰고 나서 생각하자.
5. 폰 게임
5-1. 화분
예상대로 선인장은
다 자라자 뒤통수에 꽃이 폈고
귀엽기는 한데
뭔가 안색이 안 좋아...
귀엽기는 한데
뭔가 좀 어두워보인다
지금은 그냥 귀여워!
캐릭터 설명(?)은 '습한 곳에서 자란다'인데
물 자주 안 체크해도 건강하게 잘 지냄.
목마르다며 수시로 얼굴이 누렇게 뜨던 선인장 하고
뭔가 바뀐 거 같기도 하고...?
그냥 내가 선인장 키울 때 물을 잘 안 마셨던 걸 수도 있지만.
5-2. 펭귄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까?
오늘도 펭귄네 섬은 평화롭습니다
순록 농장이라면서 순록이 한 마리밖에 없음
게다가 다른 한 마리는 멀리 딴 데서 혼자 돌아다님
펭귄이 돌고래 훈련시켜서 뭐하려는 걸까 싶지만
수족관이 아니라 바다에서 양식하듯 키우는 거니까
윤리적(?)으로는 문제없을 듯하다
앞머리에다 멋 부린 건지
눈썹에다 멋 부린 건지...
하여튼 부분 염색한 로열 펭귄.
참, 애기팽긴 결국 사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른 펭귄은 너무 많은데
요 째깐한 애들은 꼴랑 5마리라서
티가 안 나...
(시무룩)
그래서 5마리쯤 더 사고 싶은데
추가 구입 안 됨...
그래도 어른 펭귄 뒤를
이렇게 어깨와 목에 힘 준(?) 무시무시한(?) 자세로
뽈뽈 쫓아다니는 건 기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밖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톰의 박사님처럼
저 하얀 부분이 머리카락이고
부분 탈모가 온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감독님이었고
각도 돌려서 잘 살펴보니까
저 허언 건 머리카락(?)이 아니라 털 귀마개였음
'다큐멘터리 촬영장'이 아직 없어서 저 펭귄 감독님은 아직 백수다
그리고 아마 촬영장이 생겨도 계속 농땡이 필 것이다
다른 직업 펭귄들처럼...
6. 요번에 산 거
이게 뭐냐면...
미니 난로다
화로형 전기난로.
그리고...
이거 정말 잘 샀어
ㅠㅠㅠㅠㅠㅠ
진작에 이거 살 걸!!
그럼 저 온열 신발이니 다른 미니 난로니
자질구레한 거 안 사도 됐는데!!
이 시국에
(유니ㅋ로가 여전히 어그로를 끌고 있으니 아직도 이 시국이다)
고타츠가 갖고 싶어 져서...
하지만 이것저것 타협하며 고타츠 대신 저걸 샀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방에 고타츠를 둘 곳이 없을 거 같았다. 겨울 끝나면 보관할 곳도...)
크기도 적당하고
콘센트 위치랑 전선 길이만 허락하면
컴퓨터 책상 밑에도, 좌식 탁자 밑에도, 소파 근처에도
잘 때 발 근처에도 둘 수 있어서 좋음.
본체에 몸이 닿아도 안 뜨겁고.
요건 고타츠처럼
담요나 이불을 위에 덮어놓고 써야 따뜻하지
여느 난로처럼 아무것도 안 덮고 덩그러니 놔두면 별로 안 뜨심.
하지만 바로 그 점이 마음에 든다
늘 난로를 이불속에 넣고 싶었거든.
물론 그렇게 하면 불나니까 못 그랬는데
이건 원래 용도가 그거잖아
지금도 발 밑에 두고 있다
약간 땀이 날까 말까 할 정도로 훈훈한데
이 시기에 이래 본 건 진짜 오랜만ㅠㅠ
덕분에 이번 겨울은 지낼 수 있겠어!
전기장판에만 붙어있지 않고도.
7.
그 방송은 아직도, 아직까지도 진행 중.
모른 척하자니 너무 씁쓸하고
아는 척하자니 뭐라 할 말이 없다
너무 막막한 상황 같아서...
심정이 어떨까?
뭘 해보기도 전에 활동 막힌 멤버들과
(특히 이미 데뷔했는데 고생해서 다시 데뷔한 애들)
1년간 예쁨 받으며 잘 활동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돼버린 멤버들이랑.
어느 쪽이든 너무 안 됐다...
근데 그런 와중에도 방송 다시 보기 막힌다는 말에
'그럼 내 최애 어디서 다시 보라고?!'
이랬던 나.
(요청이 있었다면 영상 내리는게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노력한 경연 모습은 진짜일텐데 그것까지 없애는 건 좀...)
근데 생각해 보니까
후기 쓰느라 10화까지는 하드에 다 저장돼있었음.
11화는 (다시 보기 맘 아파서) 놔뒀었는데
고민하다가 아직 안 막힌 네이ㅂ 쪽으로 소년미 무대만 저장.
근데 저번 시즌은 후기를 안 써서
저장해 둔 게 거의 없다.
그쪽은 진짜로 그 시절 모습을 다시는 못 보게 된 셈이다
걔도 엄연히 내 원픽인데...
아무튼 씁쓸하다
8.
11월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예전만큼 호들갑 떨며 꼬박 티를 내지 않아서 그렇지
매일 챌린지 보면서
최소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기분 리셋하고 그랬는데
(특히 요 며칠은... 왜 계속 먹는 얘기만 나왓ㅋㅋㅋㅋㅋ)
그게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아쉽다
......
근데 꼭 뭔가를 드러내서 보여줘야만
잘 지내는 건 아니니까.
앞으로 있을 것들을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면서
11월 끝난 뒤에도 잘 지내겠지. 어련히.
시기가 이래서인가
정말 잘 지내고 잘 됐으면 좋겠다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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