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거지...
이게 바로 ㅍㄷx에서
내 원픽이었던 김국헌이지
(왜 '원픽이었던'이라고 과거형을 썼냐면,
지금은
서바이벌 출연자 중 한 명이 아니라
명품 듀오 비오브유에서 회장직을 맡은
인생 최애 김국헌이기 때문임)
조명 딱 하나만 등지고 추는데
엄청 까리하다 진짜...
덕분에 동작 하나하나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어서 좋고.
(...라고 해놓고 얼굴도 보고 싶어서
보정해서 영상 몇 번 더 돌려본 건
안 비밀ㅋㅋㅋㅋ)
아무튼
동작 어쩜 저렇게 칼처럼 딱딱 떨어지냐
되게 빠른데 힘 있고...
근데도 흔들리거나 흘리거나
대충 넘어가는 거 없이
포인트 하나도 안 놓치고 핀셋으로
다 콕콕 짚고 넘어가는 느낌임
뭐, 춤추는 거 볼 때마다
늘 그랬지만 :)
게다가 이번엔 같은 춤이라도
작년이랑 다르게 발목도 안 아프고
시간&정신적으로 고달프게 만드는
서바이벌 특유의 압박 같은 것도 없어서인가
더 가볍게 날아다녀서 참 좋다
작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진짜......
국직여 직캠 나온 거 보면서
'표정 왜저렇게 아련해 학원다녔니ㅠㅠ'
하고 입틀막 철철 울면서도
다리 괜찮아? 하고 뛸 때마다 엄청 걱정하고
그랬던 기억이 새록새록...
아닌 게 아니라 댓글 창에도
많은 분들이 그때 추억 떠올리며 글 적었는데
보는 나까지 뭉클하고 그랬음
ㅎㅎㅎ
하여튼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드는 생각은
진짜 이렇게
춤, 노래, 외모 모두
갓벽하게 밸런스 다 갖춘 사람은
또 없을 거 같다
아이돌 무대를 보면
'얘는 댄서(나 래퍼) 쪽이다'
'얘는 보컬이다', '얘는 비주얼 담당이다'
이렇게 나눠서 생각하게 되는데
김국헌 얘는
춤도 노래도 둘 다 골고루 잘한다...
요런 수준이 아니라
유명 전문 댄서팀 현역 멤버같은
춤 동작+포스 뿜어내는데
무대 위 표정 연기도 잘하고
팝 즐겨 듣고 부르는 명문대 실음과 발라더인데
그냥 노래만 잘 부르는 게 아니라
음색까지 착 감김
어떻게 이 모든 걸
한 사람이 다 가지고 있을 쑤 잇써
ㅠㅠ
게다가
얼굴도 대존잘이고 말이지...
특히
이목구비 위치나 크기, 거리 등이
되게 비율 좋은 거 같음
인물화 배울 때 같이 배우는
얼굴 표준 타입=갓벽 비율과 많이 비슷함
눈과 눈 사이의 거리와 코의 너비가
눈 하나 너비랑 비슷하고,
이마 끝에서부터 눈썹, 눈썹에서부터 코,
코에서부터 턱끝까지 비율이
각 1:1:1이고...
사실 연예인 그것도 아이돌이면
웬만하면 이 비율과 비슷하게 나오기는 한데
(저 표준이란 게, 말 그대로
사람들 얼굴 평균값을 매긴 거라서...
별나지 않게 무난한 호감형 얼굴)
김국헌이 유독 여기에
잘 들어맞게 생긴 거 같거든.
눈이 몰렸다든가 이마가 좁다든가
그런 거 하나도 없이...
게다가 눈, 코, 입 모양이
각자 따로 떼놓고 봐도 잘생겨서
그냥 쌩얼 모습도 괜찮지만
메이크업이랑 카메라를
엄청 잘 받는 거 같음
턱 위로 들고 카메라에 찍힐 때
굴욕이 없거나 덜한 것도
아마 그래서인 거 같고...
암튼 내 말은
김국헌 되게 잘생겼음
지마를 포함한
무대 직캠 클로즈업 볼 때마다
그게 딱 보였거든
근데 정작 김구컨 본인은
아직도 그걸
충분히 잘 모르는 거 같아
그나마 요즘 들어서
코가 잘생긴 거 같다는 식으로
자기 잘생겼다는 얘기를
슬금슬금 하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김국헌은
여전히 자기가 엄청 잘생겼다는 걸
잘 모르고 있어
쌩얼이라서
카메라에 찍히기 부끄럽다,
입술 하얗게 나와서 뭘 좀 발라야겠다,
샵에 다녀왔을 때
셀카를 많이 찍어둬야 한다,
막 이런 소리나 하고 앉았고...
안 꾸며도 잘생겼구만!
두개골부터가 잘생겼으니까
반면,
1년 전 그때랑 지금하고
인상이 좀 달라진 부분이라고나 할까
당시에는 예상 못했던
의외의 구석이라고나 할까
그런 게 있기는 한데...
의외로
왕 부끄럼쟁이라든가
의외로
손글씨랑 손그림이
몹시 귀엽다든가
의외로
(특히 유빈이랑 같이 있을 때)
새침한 일침맨+정색맨 기질이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이런 캐릭터
되게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를 켜거나
유빈이 없이 혼자서만 뭘 해야 할 때는
의외로
소심하달까 조심스럽달까
조용히 쭈뼛+뽀짝대는 구석이 있어서
몹시 귀여움
아니 진짜,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김국헌 얘가 자기PR같은 영상에서
워낙 뻔뻔하고 웃기게 잘하니까
혼자 그냥 내버려 둬도 시끄럽게 잘 노는
털털한 비글 계통인 줄 알고
'하하하 김구컨 이 녀석 역시 재간둥이야 하하하'
이렇게 그저 껄껄대며 덕질할 줄 알았는데
(그동안 예능캐들 좋아했던 것처럼)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왜이러케 숫기가 없어
막 하여튼... 아무튼 막 부끄러워하고...
뭐어어 무대공포증이 있다고?
그럼 내가 지금까지 음방에서 본 건 뭔데
아무튼 진쨔 김구콩 얘는 왜이러케
겁 많은 작은 초식동물같은 거야 귀엽게ㅠㅠ'
하면서 입 틀어막고 오열(?)하게 됨
(근데 방송 같은데선
예상 못한 타이밍에서 급발진해버려서
그때는 좀 다른 의미로 오열)
(근데 그것조차도
나름 매력인 거 같기도 하고...?)
사실 늘 얌전한 건 아니고
유빈이랑 같이 있을 때는
멘트 되게 웃겨서 막 ㅋㅋㅋ하게 되거든?
뜬금없이 재밌는 행동도 하고.
처음 생각했던 그 예능캐 느낌대로...
그냥 혼자 뭔가 찍는 상황을
아직 낯설어하는 거 같기도 함.
경험치 쌓고 적응하면
저절로 달라질 부분인가?
뭐 아무튼
작년 이맘때에는
전혀 예상 못했던 방향으로
여전히 치이고 있음.
지금까지 한 번도 못 겪어 본
캐릭터라고 해야 하나...
예능캐 치고는
점잖고 조심스럽고 수줍음 타는데
순둥캐나 엄근진 진지캐라고 보기에는
멘트나 표정이나 행동이 되게 웃기고
그래서 사차원인가 싶으면
팀 동료를 맞는 말로 지적하거나
대신 뒷수습해주고
그렇다고 상식인 포지션인가 하면
느닷없이 이상한 짓을 하고...
대체 뭐지...?
랜덤박스+베ㅅ킨라빈스 같은 건가?
다음에 뭐가 튀어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종류가 되게 여러 가지 있는 거.
아무튼
국직여 영상을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예전 생각도 나고
반대로 그때랑 다르게 생각하게 된 걸
혼자 꼽아보게 되기도 하고
대충 그랬다는 얘기.
아, 그렇지
갓벽 올라운더님이든
조심거리는 뽀짝쟁이든 간에
본업 열심히 성실하게 하려는 모습은
언제 봐도 늘 멋있고 좋음
:)
ps.
유튜브 댓글에
다른 사람들도 적었지만
얘네들 조합이
꽤 그립기도 하고 그렇다
모두 잘 지내겠지?
(특히 승ㅇ이는 최근에 활동 시작했던데)
ps2.
사실 투픽, 삼픽도 안 까먹고 있음
투픽은 여튼지간에
형과 같이 활동 잘하며 지내는 거 같고
(그래서 이쪽은 상대적으로 걱정이 덜 됨)
삼픽은 SNS로 눈팅하며
국내 활동 기다리는 중.
삼픽네 소속사 애들이 낸 노래
스밍 리스트에 넣어놓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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