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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아무말

땡벌이다

 

 

'나는 이제 지쳤다'는 뜻이다.

아주 진짜, 나는 이제 지쳤어요 땡벌이로구만

 

어제와 오늘에 걸쳐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고

 

-엘리베이터 트러블로 10여 층 계단을 쌩으로 올라갔다든가.

그것도 하필이면 힐 신고...

평소에 힐을 잘 안 신고 다녀서 내가 힐 신은 걸 까먹었음

(알았어도 결과는 똑같았을 거 같지만)

 

-동생 녀석이 떠넘기고 가다시피 한

(걔는 왠지 지금 서식지 근처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있는데

그래서 종종 농산물 따위를 받곤 한다)

무슨 중국집에서나 주문할 법한 엄청난 양의 양파...

는 둘째치고 (양파 좋아함 요긴하게 계속 해먹었음)

그 양파들이 맛이 갈랑말랑해서...

맨 밑은 썩어서 막 물 나오고 으으으

그것들 일부는 손질하고, 일부는 도려내고, 나머지는 처분하고

양파 장아찌인지 양파 간장인지 한무데기 담그고

 

...일단 가장 대표적인(=열 받았던) 건 이 두 개고

그거 말고도 하여간 이것저것 있어서

녹초가 됐는데

 

설상가상 저 아이돌다방 후기는

(짤이 왕창 나왔는데

이걸 상, 하로 나누느냐 그냥 글 하나에 다 써버리느냐

이거 고민하면서 짤 추려는 데만 며칠을 써버림)

 

겨우 다 썼다 싶었는데 중간에 날아가버렸고요

중셉도 이상하게 돼서 1/3 정도를 먼저 썼던 거 고대로 다시 써야 했고요

이 튀겨먹을 튀스토리 같으니 ㅂㄷㅂㄷ...

 

그래서...

 

 

오늘은 그냥 잘 거야!

일단 잔 다음에 기운 내야지

 

 

아, 근데

 

현수가 아버지랑 차 탄 영상 찍은 거

그거 봤는데 되게 반갑고 훈훈했다

(현수 아버님 멋쟁이 모자 쓰시고)

 

그리고 우연히

길구봉구의 길구 형님이

올리브 채널에 나온 거 알게 돼가지고

그것도 봤는데 그때도 되게 반가웠다

(이젠 뭔가 남 같지 않은 길구봉구)

 

 

그리고...

 

후련하게 큰 산 하나 넘었고

(큰 산=돌 다방 후기)

주문한 원두도 도착했으니

내일(날짜 바뀌었으니까 오늘이지만)

다시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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