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근데 대개 글 올릴 때가 날짜 지나는 새벽이라
어제라고 해야 할지
그저께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올리려고 했던 글인데...
1. 음식
추석 끝나고 일요일.
찍히진 않았는데 오른쪽에 오리백숙도 있었음
그것도 먹었지. 하여튼 나가서 오리 엄청 먹고 옴.
맛있기는 맛있었지만...
......
추석 때도 많이 먹었었는데
너무 먹은 거 아닌가...
그리고 다음 날 월요일.
이 처참한 몰골의 무언가는... 티라미수 케이크.
아부지 생신이었음.
그리고 엄마랑 아빠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런 거 많이 못 드심
(근데 왜 꼬박 케이크는 사야 하는 겁니까
그것도 매번 큰 놈으로)
결국 내가 다 먹다시피 해야 하는데
그저께도 어제도 많이 먹었는데 또 고칼로리...
요즘 너무 많이 먹는데...
게다가 저 케이크 너무 많은데...
종종 농담 삼아
"나 티라미수 좋아하니까
냉면그릇에 담아서 푹푹 퍼먹었음 좋겠다"
라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정말 저 정도 양을 만나버리면
너무 버거운데...
그리고 케이크 너무 딱딱한데...
빵 칼이 아예 안 드는데...
(냉동실에 보관했었다)
어떻게든 썰긴 썰었지만
가루 너무 떨어지는데...
그리고 저걸 화요일에도 먹었죠.
아직도 남았습니다.
너무 연속으로 먹는데...
하루에 폭식하는 것보다
며칠 연속으로 고칼로리 간식 먹는 게 더 위험한데
몸무게 너무 걱정되는데...
2. 즙
왜 양파즙이 상자 밖으로 범람하고 있냐면
포장 박스를 싫어하는 엄마가
한 박스를 포장만 버리고
내용물을 저렇게 억지로 올려놨기 때문.
저 위에 못 올라가서
따로 보관된 나머지 양파즙들.
집에 즙 너무 많은데...
그나마 배즙, 포도즙이면 좀 나은데
저 양파즙은......
저 과일즙이라는 것도
그 과일이란 게 어떤 건지 모르겠는
뭔... 하여간 뭐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그런 맛이던데
(호박과 토마토랑 양파를 섞은 듯한 맛이었다)
저거 언제 다 먹지
하여간 너무 많은데......
3. 날씨
요즘 햇빛 너무 좋던데?
......
근데 아직도 모기 너무 많던데...
긴 바지 입고 갔는데도 되게 물렸음.
올해는 모기에 별로 안 물렸다고 좋아했는데
몰아서 다 물린 기분이었다
4. 컨디션, 기분
가을 특유의 그건가?
해 떨어지면 체온이랑 같이
기력과 기분이 훅 내려가버림.
그러다가도 최애 떡밥 보면
확 좋아지는데
글 다 올리고 나면 다시 뚝 떨어짐.
기복이 너무 심한데...
5. 노래...?
저번에 기분이 좀 가라앉아서
(저 위에 적은 감정 기복도 좀 얹어서)
텐션 좀 올려보자하고
웃음버튼... 아니... 하여튼
내 나름의 힐링송을 올리며 놀았는데
너무 신나버려가지고
한 이틀 정도는 수시로 저걸 흥얼댔다.
너무 촐싹 맞는데?
너무 방방 떴는데? 나?
같은 힐링송이라도
비교적 좀 차분한 곡을 올릴 걸(들을 걸) 그랬다
하며 유튜브 추천 동영상인가를
뒤적거려보다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런......
열지 말아야 할 걸
열어버렸다
이 글을 어제가 아니라 지금 쓰는 것도
저 곡 때문이다
저걸 너무 많이 들어가지고.
지금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