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련꽃이다.
에에잉~
아파트랑 같이 찍기 싫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기왕 필 거
이렇게 요란하게 핀 쪽이 좋음.
가지치기당한 쪽은 끝이 몽땅한 게
뭔가 되다 만 느낌이 들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이 사진 속 개나리는 덜 그런데
다른 쪽 개나리는 초록 잎들이 꽤 났다
그럼 슬슬 꽃이 질 때가 됐다는 얘긴데...
싸리꽃 맞나?
맞겠지?
이게 싸리꽃 맞는지 확실친 않지만
암튼 봄꽃 중에는 요 꽃을 가장 좋아함.
(근데 요것도 초록 잎이 많이 났네
조만간 지겠다)
하얗고 부슬부슬하게 잔뜩 피는 것도 좋고
그렇다고 안개꽃처럼
뭔가 흐리멍덩한 느낌은 아니고
(야무지게 선 방향으로 모여서 쭉쭉 뻗어나가며 핌)
꽃이 질 때
꽃잎 색이 바래거나 쭈굴대지 않고
미련 없이 깨끗하게 떨어져서
눈처럼 흩날리는 모습도 좋은데
(그런 이유로
사실 목련은 그닥 안 좋아함.
질 때 너무 시든 티가 많이 나서)
뭣보다 향기가 좋음.
문득 어디서 향기가 난다 싶어서
둘러보면 요 꽃이 있음.
비슷한 이유로
벚꽃보다 사과꽃을 더 좋아하는데
(색깔도 하얗고 향기가 좋으니까)
요샌 아파트 주변에
꽃사과나무를 잘 안 심나 봄
옛날에 살았던 집 근처에는
한두 그루씩 있어서 좋았는데...
...라고
향기에 대해 주절주절 써놨지만
저 사진 찍으면서
싸리꽃 향기 1도 못 맡음
마스크 때문에.
(시무룩)
어유증말코로나진짜
사실 위 사진은
주말에 마스크 사러 나온 김에
(그거 말고도 이것저것 겸사겸사)
찍을 때를 놓칠까 싶어서
부랴부랴 찍어둔 거.
날씨도 좋고 꽃도 폈고
모처럼 미세먼지도 없는데
너도나도 마스크...
이제 한두 주 정도 지나면
공원 가기 딱 좋은 날씨가 될 거 같은데
아직도 진정될 기미는 안 보이고
결국 그날 마스크도 못 삼.
집 근처 약국들 한 군데 빼고 다 문 닫아서.
그나마 그 한 군데도 마스크 다 팔렸고.
에라이ㅠㅠ
2. 그놈의 코로나
언제쯤 진정되는 걸까
언젠가 유튜브에서
전문가들이 6월쯤?으로 예상한다 '카더라'는
영상을 보긴 했는데
어이쿠 6월은 너무 멀어ㅠㅠ
근데 왠지 6월이 지나도 안 가라앉을 것도 같음;
그 영상도 이탈리아인가 미국인가
확진자 잔뜩 터지기 전에 봤던 영상이라서...
국내에서 아무리 환자들 치료해놔도
해외에서는 확진자 계속 생기고
그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사람들 계속 오고
완치했던 사람도 다시 걸리고...
올해 안에 끝나기는 할까?
깝깝하다
3. 여전히 다래끼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는
아직도 나에겐 좀 멀리 있는
막연한 불안+불편인데
(당장 내 주변에 확진자는 없으니까)
다래끼는
내 현실이자 생활임.
아직도 안 나았음
다음 달에
진짜로 안과 갈까 보다
혹시 또 알아?
사랑니 뽑는 거랑 신경치료가
끔찍하다고 들었는데
막상 겪으니까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처럼
눈 고름 짜내는 것도
생각보다 견딜만할지도 모르고...
뭐 아무튼
원래 다래끼 전용은 아닌데
이것도 같이 쓰면 괜찮다고 들어서
인터넷에서 주문함.
오른쪽 박스에 담긴 건
말 그대로 걍 부직포고,
왼쪽에 있던 요게 본체.
......??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면서요?
물론 안약처럼
눈에 직접 넣지 말라는 얘기겠지만
그래도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거 같은데...
뭐 암튼
아무런 설명 없이
뚜껑 부분이 이렇게 되어있고
별짓을 해도 안 따져서 한참 고민하다가
(=늘 그랬듯이 이로 물어서
억지로 열까 생각했다가)
혹시 저거 중요한 부품이면 어쩌지?
라고 고민하면서도
저걸 분질렀더니 열렸음
뚜껑이 안 닫힌다거나
그런 건 없는 걸 보니
역시 저게 정답이었던 모양.
이런 거나
사용설명서에 써 놓을 것이지
프랑스 100년 어쩌구
자랑질 쳐놓을 공간에다 으이구
...라고
쓰기 전부터 투덜댔지만
막상 써보니까 꽤 괜찮았다.
자극 하나도 없고 개운함.
다래끼랑 상관없이
미세먼지 많은 날 나갔다 들어와서
이걸로 눈 주변 닦으면 좋을 듯.
...이 아니라
원래 주 용도가 이거임ㅋㅋㅋ
쓴지는 좀 됐는데
차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쓸 때 기분만큼은 괜찮다
알약 먹거나
안약 넣을 때보다 훨씬.
그나저나
이번 약은 파란색이네?
다래끼 약은 정말
종류도 색도 다양하구나!
다 모아서
무지개도 만들 수 있겠어
^^
......
진짜 이런 건
하나도 안 궁금했는데...
근데 웃긴 게, 안약은
포장과 제품명만 다르고 똑같았다
뭐야 이게
(솔직히 안약 쪽은
이번에 좀 다른 걸 써보고 싶었는데)
게다가
안약은 유통기한이 있어서
약이 남았어도 바꿔줘야 함
요것도 좀 열 받는다
온찜질 용으로 이것도 샀음
그동안 매번 전자레인지로
스팀타올 만들어서 쓰다가 귀찮아서...
(뭣보다 너무 빨리 식음)
원래 있던 찜질팩은
너무 커서 그런가 눈에 챡 안 감기고.
아, 그리고
저번에 갑자기 두통 나서
코로나 걸렸나 의심한 적 있었는데
아무래도 저 먹는 약 부작용 같음
저 약으로 바꿔서 먹었더니
머리 좀 아프고 멍하고 졸리거든.
어유 정말...
왜 이렇게 안 나을까?
안과 가봐야겠다 진짜
ㅠㅠ
4. 허리
3월에 무슨 마가 꼈나
저저번 주말쯤에 허리도 아팠었다.
거긴 원래 평소에도
상태가 그닥 안 좋은 편이긴 한데...
뭐 아무튼
지금은 나아졌고, 그동안
허리 통증 완화와 회복을 위해
내가 시도한 것들을
그냥 한번 나열해보겠다
당장 쓸 때는 되게 시원한데
좀 지나면 도로 아파서
회복엔 그닥 도움이 안 됐던 거 같음
아마도.
(사진은 없지만)
-폼롤러랑
-짐볼(등에 대고 아치형으로 누워있음)
-전동 마사지기
-저주파 치료기
이것들도 다 써봤는데
다 그때뿐이고 효과 없었음.
이때부터 좀 뭔가 심각하다 생각함.
보통은 짐볼까지만 가도
괜찮아지는데...
...이거
정말 푸라민이라고 읽는 거
맞을까?
아무튼
파스는 없는데 새로 사기 귀찮아서
요거 바르고 잤더니
중간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깼음
뭔가 효과가 있는갑다하고
흡족해해서 다시 잤지만
다음 날 별 다른 거 없었음
그다음 날도;
빡빡이 아조씨 김계란 선생님
이거 좋아 정말 좋아
이거 때문에 나았음
한 3일 정도
일어나서/자기 전에/짬짬이
했더니 아픈 거 사라짐.
그나저나 이 영상
작년인가 몇 년 전에도 봤었는데
(그때도 허리가 많이 아파서)
(그땐 유튜브도 아니고 네캐에서 봄
허리 통증으로 검색했더니 나와서)
그때는 이 영상 만드신 분들,
그냥 콘셉 참신하게 짠
전문가 선생님들로만 생각했는데
요번에 채널 들어가 보니까
뭐지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창기 영상은 정말로
그냥 전문가 분들이 만드신
정보 영상 느낌 풀풀 나던데
어쩌다 이렇게 진화하신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의미로)
허리는 이제 괜찮아졌지만
종종 이용해야지.
방금 전에는
골반 교정 스트레칭 따라 했음
아 맞다.
허리 아프기 전에는
손목도 잠깐 아팠다.
이쪽은 붕대 감고 며칠 지나니까
저절로 나아졌지만.
......
진짜 무슨 마가 꼈나?
뭐가 이렇게 아팠을까?;
5. 해먹은 거
그래도 이런 거 저런 거
잘 해먹긴 했음
이게 뭐하는 사진이냐면
'세일이라고 들떠서
물건 확인도 안 하고 낼름 집어오지 말자'
라고 반성하면서
외쿡산 홀토마토 통조림을 깡통 따개로
여는 그런 사진이다
깡통 뚜껑여는 고리인가? 손잡이?
그게 없었음.
있었는데 떨어져 나간 게 아님
그런 거 첨부터 없었음
뚜껑에 암것도 없었다고.
위고 아래고 전부 맨들맨들...
어쩐지 그때 마트에서
저 통조림이 왕창 쌓여있더라.
가격이 그렇게나 싼데도...
내용물 상태는 양호함.
홀토마토랑 닭고기랑 채소랑
월계수 잎 등등 집어넣고 끓이는 중.
왜 물음표를 쳤냐면
파스타 치고는 국물이 많아 보여서.
그렇다고
치킨 누들 스프라고 부르자니
찾아보니까 치킨 누들 수프에는
원래 토마토가 안 들어가고.
......뭐
그냥 토마토 치킨 누들 스프라고 하자
토마토도 치킨도 누들도 들어간
스프니까.
스님들께서 식사하실 때
밥알 한 톨 남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단무지 한 조각으로 그릇 씻어먹는
그 비슷한 느낌으로
경건하게 싹 닦아먹음.
예전에 만든 거라
기억이 잘 안 나네...
아 맞다 다진 마늘이지 참.
그리고
올리브유, 소금, 후추, 레몬즙 등...
그렇게 해서 만든 과카몰리.
원래 나초에 얹어서 먹는 거랬는데
나초는 집에 없었고
식빵가지고 이렇게 해 먹었음.
맛은 뭐......
건강한 맛이었다
(※ 분명 레시피대로 만들었는데
뭔가 결정적인 조미료를 빼먹은 것처럼
허전하고 심심한 맛이라는 뜻)
과카몰리가 먹고 싶어서
일부러 아보카도 사서 만든 게 아니라
냉장고 속에서
너무 푹 익은 아보카도를 발견해서
그거 처리하려고 만든 거.
정확히는 식빵기.
요거트나 식혜 같은 것도 메뉴에 있지만
주로 식빵 만드는 기계.
1년에 두세 번 정도 쓰는데
그 두세 번 중 한 번이 요번임.
물론 주문할 때는
요걸로 '건강하고 저렴하게'
집에서 식빵 '맨날맨날' 구워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주문했지만.
요렇게 묶어서 둘 씩 들어있음.
식빵 두 번 굽기 가능.
뭔가 비주얼이
공사장에서 쌔벼온 시멘트 같은데...
제빵기의 장점
: 내버려 두면 지가 알아서 다 만든다
시간 재서 발효하거나
손으로 반죽 안 치대도 됨
제빵기의 단점
: 반죽할 때 되게 시끄러움
(이건 손으로 만들 때도 그렇지만)
저 구석에 새카만 건
건포도 대신 넣은 건블루베리.
왜 죽빵 한 대 맞은 것처럼
저렇게 푹 들어갔지?
예전엔 저렇게까진 안 됐는데...
그래도 보기엔 그럴싸하다
게다가
갓 만든 식빵 진짜 맛있어
꼭 식빵뿐만 아니라
팥빵이든 바게뜨든 뭐든
강력분+이스트로 반죽+발효해서 구운 건
방금 구운 게 정말 맛있음.
박력분으로 만드는 쿠키나 케이크는
굽고 나서 한 김 식혀야 하니까
제과점 꺼랑 차이가 있나 없나 싶은데
요런 종류의 빵은 밖에서 사 온 거랑
집에서 막 구운 게 차이가 큼
하지만
식빵을 잘 썰려면
반나절~하룻밤 정도 식혀야 하니까
(따뜻한 상태에서 자르면 빵이 휴지처럼 구겨짐)
일부러 놔뒀다가 자름.
그리고 나는 이걸 자르면서
왜 그동안 저 식빵기를
1년에 두세 번 밖에 안 썼는지를
새삼 알게 됐다
식빵 썰기 귀찮아
식빵 슬라이서가 있으면
좀 달라질까?
이거 드디어 다 먹음.
(그게 반가워서 이렇게 기념사진까지 찍음)
그래도 생각보다는 빨리 먹었다
나중엔
잡내 제거고 뭐고 다 귀찮아서
대충 한 번 삶은 다음
스테이크 소스 범벅을 만들어서
(채소도 아무거나 대충 넣고)
해 먹었던 거 같은데...
아무튼 이제 해방이다
냉동실에 딴 거 넣어도 된다
와아아아
사실 벌써 넣었지만.
냉동 김치만두나 그런 거.
다음에는 혹시 만나더라도
500g 미만으로만 만났으면 좋겠구나
야생 멧돼지야
6. 사 먹은 거
펭슈다!
펭슈빵!!!
국찌니빵->핑클빵->포켓몬빵 등
캐릭터빵 계보를 잇는 펭수빵.
......
근데 진짜 성공했네 펭수
빵까지 만들어졌다니...
이건 진짜로 인정이지
ㄷㄷㄷ
예전 BTS 만났을 때도 그렇고
너무 떠버린 거 같아서
종종 지켜보기 당황스러운 펭수.
그래도 유튜브에서
EBS분들이랑 노는 거 보면
펭수는 여전히 펭수지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맘에 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것도 맘에 들긴 한데
"눈치 챙겨"쪽이 쫌 더 내 취향임
요거는
말 그대로 되게 달았고
제법 커서 배가 불렀고...
어......
암튼 달고 배부른데
맛있었음.
요쪽은...
음......
그냥 슈퍼에서 파는 맛 딱 고정도?
특별히 우유가 많이 들었다는 느낌은 안 났다.
난 패스츄리 쪽이 더 좋았음
미숫가루 라떼.
우유+미숫가루+꿀 조금+우유거품
저번 달고나커피 만들고 나서부터
미니거품기로
거품 만드는데 재미 붙어가지고
여기저기에 다 우유거품 넣고 있음
전엔 거품기 있어도 안 썼는데...
요령이 부족해서 거품이 잘 안 만들어졌거든.
지금은 그냥 뚝딱 만듬
우유를 좀 더 따뜻하게 데웠어야 했어
1분 이상.
근데 달고나커피에
우유거품 얹는 건 그닥이었다
안 그래도 커피거품 층을
얇게 해서 마시는데
우유거품+커피거품+우유
이렇게 위아래를
우유로 샌드위치처럼 해버리니까
되게 밍밍해져서...
우유거품은
우유 말고 커피 위에나 올리자
특히 (인스턴트)바닐라라떼에 올리니까
되게 맛있더라
7. 거품 얘기 나온 김에
천 번 젓는 계란 프라이인가
나도 그거 해봤음
그것도 수동으로.
왜냐면 이거 되게 해 먹고 싶을 때
늦은 시간이라서
핸드믹서 돌리면 시끄러울 거 같았거든.
뭐... 손으로 젓는 것도 시끄럽긴 한데
기계보단 덜했으니까.
사진 거꾸로 올린 게 아니라
스뎅볼 뒤집은 거.
저 뒤에 보이는 후추통이 그 증거다
역시 빡세긴 하더라
이런 걸 선착순 시험과제로 내다니
마셰코 무서운 인간들ㄷㄷㄷ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여기까지도...
생각처럼은 잘 안 접혀서 버벅대긴 했어도
아직 포실포실한 게 별로 나쁘지 않았는데
접시로 옮기니까 납작해짐;
뭐 부들부들하고
달짝지근해서 맛있긴 했는데
(계란+설탕+버터면 무조건 맛있지)
수플레보다는
걍 단맛 나는 계란말이같았음
그래서 다음 날 다시 만들었음.
아직 밝을 때라서
핸드믹서로 흰자 머랭 침.
정ㅎ영 셰프님 식으로
머랭에다 노른자 전부 안 섞고
흰자만 있는 거, 노른자 섞은 거
이렇게 나눠둠.
노른자로 받침(?)부터 깔아주고
그 위에 흰자를 올리고
노른자를 반달처럼 접어서 흰자 감싸는 건데
노란 머랭 양이 너무 적었나...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번엔 제법 그럴싸했음
계란이 금방 안 가라앉고.
특히 저 흰자 부분이
입에 넣으면 바로 사라져 버리는
그런 느낌이라서...
느낌 좀 색다르고
밀가루가 안 들어간
케이크 비슷한 게 먹고 싶을 때
해 먹으면 좋을 듯.
뭐, 머랭에 설탕 넣었으니까
(꿀도 위에 뿌리고)
완전 다이어트 디저트는 못 되겠지만...
케이크 얘기 나온 김에
수플레 팬케이크도 시도해봤다
머랭 거품 별로 안 꺼뜨렸고
(사진 찍어두는 걸 까먹었지만)
나중에 요거 반죽이
위로 볼록하게 부풀어 올라서
야, 이거 성공이다 하고 좋아했는데
탔어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접시에 놓자마자
바로 납짝해짐
바람 빠진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건ㅋㅋㅋㅋㅋ
너무 대놓고 실패라서 웃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만 망했으면
아쉬웠을 텐데
아주 대놓고 호쾌하게 망해서
되게 좋아하면서 먹음
와... 이렇게까지 망한 건
되게 오랜만인데ㅋㅋㅋㅋ
무슨 만화로 그려 놓은 것처럼
망하냐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탄맛은 하나도 안 났다
부드럽고 맛있었어
모양이 저따구라서 그렇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제 그만 웃고
왜 망했는지 생각해보자.
사실 정식 레시피 안 보고
예전에 핫케이크 만들던 가닥대로
재료를 대충 가늠해서 만들었는데
우선 이것부터 고치고,
저거 구웠던 가스렌지 불이
우리 집에서 가장 큰 거였음
그러니까 표시만 약불이지
사실상 중불일 듯.
다음엔 작은 거로 바꾸고
그냥 약불보다 더 약하게 구워야지
그리고 딴 분들은
반죽을 2개 3개로 나눠서 구웠는데
나는 스쿱 없다고+귀찮다고
하나로 구워버림. 요것도 바꾸고...
뭣보다
영상에서 5분씩 구우라는 건
계란 2개 이상 썼을 때 얘기인데
난 간단하게 뚝딱 해 먹으려고
계란 1개만 썼음
근데도 깜빡하고 5분 구움
이거구나
다음엔 제대로 만들어야지
8.
옮겨 달았다.
전엔 창문 손잡이 바로 옆 책장이 있어서
그게 썬캐쳐를 가려버리니까
저렇게 애매한 위치에 달았었는데
볼 때마다 뭔가 불ㅡ편했기 때문에
아예 책장을 한 단 낮춰버렸다
(맨 윗단이 이동식 책꽂이로만 돼있어서 가능했음)
그러면서 또 책이나 기타 등등을 정리했는데
저번에 정리하면서도
뭔가 애매해서 놔뒀던 걸 마저 치움.
덕분에 채광도 통풍도 더 좋아졌고
창문 여닫기도 쉬워졌다
썬캐쳐 볼 때마다 편ㅡ안한 건 덤ㅋㅋㅋ
근데 사실 아직도
뭔가 애매해서 놔둔 게 더 있다
버리면 후련해질 텐데도
(실제로도 후련한데도)
아직도 혹시나하고 남겨두는
미련 같은 거.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진짜 많이 줄기는 했어ㅎㅎ
9. 향
실제로는 되게 쪼그맣다
(아마도)사과향인데 너무 오래돼서
향기는 안 나고 탄내만 남;
그래도 저 오래된 빨간 건
저게 마지막이고
다른 두 종류는 아직 향이 남아있음
특히 유칼리툽스가
생각보다 향이 많이 좋았다
이 향도, 받침대도
방 어딘가에 파묻혀있던 거 끄집어냄.
하루에 하나씩은 태운다
지금은 3개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고민 중임.
다 태우면 새로 또 살까, 말까...
향기는 괜찮긴 한데
다 타고 남은 재 치우는 게
좀 번잡스러운 거 같아서.
집에 향초도 남아있고...
(양키캔들. 조그만 샘플이지만.
사놓기만 하고 정작 켜본 적은 별로 없음)
하지만 스틱향은 다 태운 다음
치우기만 좀 귀찮지
향초처럼 끈 다음 보관까지 신경 쓰고
다 쓰면 용기에 남은 촛농 처분하고
이렇게 골치 아픈 건 덜함.
일단 켜놓고 놔두고 있으면
어느새 적당히 꺼져있고.
어떻게 보면 이쪽이 더 깔끔한데.
그나저나 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주 예전에 고딩때였나
친구들이랑 인도용품 판매점에 가서 샀던
스틱향들이 향기가 진짜 좋았는데...
...여기까지 적고
혹시나 해서 방구석을 뒤져봤더니
그때 산 게 아직도 있었다
으잌ㅋㅋㅋㅋ
옷장 안에 있었음.
대충 향이 옷에 뱄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었던 거 같은데
이젠 향기 하나도 안 남
...라고 생각하면서
박스에서 끄집어내니까
나름 향이 나긴 난다?
오오오 과연 향신료의 나라 인도
야잌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안 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래도 일단 찾았으니
다 쓰긴 할 텐데...
아무튼 스틱향 구입은 당분간 보류
ㅋㅋㅋㅋㅋㅋㅋㅋ
10.
얘기 나온 김에
방을 좀 더 뒤적거려보니까
예전에 샀던 에센셜오일 두 병이 나왔다
(하나는 티트리, 다른 하나는 라벤더)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니까
내가 아로마뭐시기를 되게 좋아하는 거 같긴 함
(커피나 차를 좋아하는 거,
꽃 중에서 유독 향기 나는 걸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겠지)
왜 '같긴 함'이라고 애매한 표현을 쓰냐면
일단 사두기는 하지만
좀 지나서 까먹고 내버려 두니까.
이렇게 몇 년이 지나도록.
뭐 지금이라도
이렇게 찾아냈으니 다행이야.
돌아가며 다 써본 다음
앞으로는 하나로 정착해야겠음.
11.
어릴 때는 CD 트랙에
인스트루멘탈 들어있으면
이거 대체 왜 있지?라고 생각했음.
무슨...
붕어빵인데 팥을 빼놓은 붕어빵 같고.
이 노래 부르고 싶은 사람
이걸로 노래 연습하라고?
그럼 나랑은 상관없네...
이랬었는데
요새는 요긴하게 듣고 있음
좋아하는 노래지만
가사 때문에 뭐 할 때 집중이 안 되면
요걸 들으면 됨.
근데 너무 좋아하고 자주 들었던 노래면
내가 그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어서
고게 단점ㅋㅋㅋ
요즘 자주 듣는 거.
사실 처음엔
'왜 유튜브에 이것밖에 없어
목소리 내놔 목소리ㅠㅠ'
하면서 이대신 잇몸으로 들었던 건데
그래도 워낙 분위기를 좋아하던 곡이라
이것만으로도 좋음
오히려 계속 듣기엔 이쪽이 더 편안하고.
12. 게임
오랜만에 스팀 게임 몇 개를
아주 잠깐 했다
슴슴한 녀석들로만.
다육이들은 여전함.
딱히 할 말 없음
데모로만.
대도님이 하신 걸 아주 잠깐 봤는데
(사실 썸네일만.
요샌 겜 실황도 진득하게 잘 안 봐서;)
도트+카페+대화+느긋함
워낙 취향저격이라 기억해두고 있다가
요번에 해봤음
분위기 좋고 노래도 좋고
재밌긴 한데 되게 짧다...
구매할 생각 있는데
(직접 해보고 싶어서
실황도 볼까 하다가 안 봄)
생각보다 게임 볼륨이 작다고 해서 고민 중.
혹시 세일 안 하나?
제목이 그냥 'Flower(꽃)' 요거다.
쌈빡함.
내가 꽃잎이 돼서?
군중(다른 꽃잎)들을 몰고 다니며??
팍팍해진 지구를 구원하는???
그런 내용인데
되게 예전에 나온 콘솔게임이고
요것도 대도님이 한 걸 잠깐 봤었음
그때 좀 해보고 싶었고
PC용으로도 나온 데다 가격 되게 만만해서
함 깔아봤는데...
그래픽 예쁘고 사운드도 고운
힐링게임...이긴 함.
흐름대로 설렁설렁만 하면.
근데
꽃 전부 찾아내기를 하거나
컨트롤 삐끗해서
먹어야 할 꽃 하나를 놓치면
바로 옆에 있는 꽃 하나 먹겠다고
네다섯 번 이상을
같은자리 삥삥 돌아야 하는
되게 멀미나고 빡치는 게임이 됨
하나도 안 힐링임 암걸림
게다가 다섯 번째 보라색 꽃 스테이지는
칙칙하고 깜놀하는 호러 스테이지라서
거기까지만 하고
그다음은 안 하고 있음
모바일 쪽은...
별로 다른 거 없음.
비슷비슷.
뭐여 시붤
내 펭귄들 다 어디 갔어?
(특히 유료 애기펭귄)
......이렇게
모 업데이트 후
느닷없이 펭귄섬 데이터 날아가서
제작사에다 항의글 쓰고
'이 양반들이 어비스리움 때도 이러더니'
하고 이 빠득빠득 갈며 접으려고 했는데
반나절 만에 복구돼서
안 지운 사건이 있긴 하지만.
평소엔
'이젠 슬슬 지울까 말까'하던 건데
막상 갑자기 초기화되니까
사람이 이렇게 열 받게 되네ㅋㅋㅋ
13.
원래 이 글을
일요일이나 어제 올리려고 했지만
중셉 해놓고서 어제 점심 즈음부터
힘들고 언짢은 일이 있었다
뭔가...
하루 괜찮았다가 다음 날 나빠지고
그다음 날 나아졌다가
또 다음 날 언짢고
이게 반복되는 거 같음
몸이 아팠던 것도 그렇고...
그냥 3월에
뭐가 있었다고 생각하자
오늘은 그 3월의 마지막이고.
14.
...잡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오늘 온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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