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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아무말

3/19 - 잡담

 

 

1. 불량식품

 

쫀디기 / 호박꿀맛나

 

옛날엔 어땠을지 몰라도

이제는 별로 안 불량하지만

(제조과정도 클ㅡ린하고

정식 업체 등록도 했고 아마도)

그래도 여전히

불량식품으로 불리는 불량식품

 

근데

그 불량식품이란 어감이랑 표현이

뭔가 더 맛있을 거 같단 말이지

웰빙이나 친환경 뭐시기보다...

 

 

쫀드기도 아니고 쫀디기라고 적는 디테일

 

게다가 특유의 저

투박하고 촌스러운 포장도 좋고.

 

 

 

(그렇게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구워서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구웠다.

 

 

구운 흔적

 

가스레인지 불로 살짝 지졌음

 

이거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나는데...

 

초딩 때(1~2학년이었나) 친구랑 같이

이걸 불에 구워 먹고는 싶은데

가스불 켜는 건 무섭고

(그 '티디디디'하다가 팍 켜지는 게 개무서웠음)

집에 어른은 안 계시고...

 

그래서

당시 갓 배운 과학 상식을 동원해

검은 색종이+돋보기로 햇빛을 모아서

그리고 그 색종이 바로 밑에 저걸 깔고

색종이를 태워가며

태양열로 구워 먹었음.

 

......

 

정말 한가했구나

그때의 나도,

그걸 가만히 지켜보던 걔도.

 

그래도 맛은 있었거든?

색종이가 타면서

뭔가 달콤한 풍미 같은 게 나서...

 

잠깐, 그거 유해성분 아님?

 

 

김밥용 당근 아님

 

암튼

구운 거 가늘게 찢어서 먹었음.

너무 오랜만이라+맘이 급해서 깜빡했는데

굽기 전에 찢어야 더 잘 갈라짐.

근데 먼저 구워버려 가지고

부드럽고 쫄깃해져서 맘처럼 잘 안 찢어졌음.

나머지들은 안 그러고 잘 궈먹었습니당

 

아, 또 생각나는 게 있는데

저 쫀디기의 섬유가닥(?) 저거를

진짜 나노 단위로 잘게 분해해서 먹는 게

반에서 한때 유행했는데...

 

......

 

진짜 되게 한가했네

그 당시의 초딩들.

(나도 포함해서)

 

 

 

2. 여전히 눈병

 

그놈의 다래끼 되게 안 낫네

 

새로 산 약.

(안약은 아직 남아있어서 안 샀음)

 

 

 

 

 

 

"......"

 

이 일러스트 남성 분께서

착잡한 내 심정을

제대로 표현해주고 계시는구만

 

암튼 아직도 약 먹고 있고

아직도 다 안 나았음.

 

그래도 한쪽은 좀 나아진 거 같은데

다른 쪽은 오히려 더 심해진 거 같아서;

(덩어리인가 그게 더 크게 잡힘)

아프지는 않지만...

 

진짜 뭐지?;;;

사실 다래끼가 아닌 거 아냐?

무슨 조직 검사 그런 거

받아야 하는 거 아님?;;;;

 

뭐 암튼...

 

 

 

더보기

 

첫날: 1회 2정, 1일 4회, 이후: 1회 1정, 1일 4회

 

저 약 설명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근데

 

 

들어있는 약 : 전부 10개

 

약 1과 2/3일치

 

20~30개 정도 넣어줬으면 모를까

누구 약올립니까?

 

게다가...

 

 

(수상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

 

 

이싸람들이??

 

 

근데

전에 먹었던 약상자를 확인해보니까...

그리고 요번에 산 다른 약도 확인해보니까

다 저렇게 적혀있었다;

 

혹시 저번에 두통 났던 거

약 부작용이었던 거 아님?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요 최근에 깜빡하고 약 몇 번 걸렀더니

머리가 안 아팠거든)

 

 

다른 약 : 1회 2캡슐을 1일 3회

 

이것도 한 번에 두 알 먹으라네...

 

근데 약사님은

한 번에 한 알만 먹으라고 하셨으니

(앞의 저 민트색 약도)

(참고로 저번 약국과 다른 약국임)

돈도 아낄 겸 그러기로 했다

 

 

......

 

에효ㅠㅠ

 

 

 

 

 

약 사는 것도, 먹는 것도,

온찜질도, 안약 넣기도 귀찮고

그짓거리를 해도 별로 차도는 없고

계속 덩어리 만져지는 게 언짢아서

 

되게 아프고 무서워도

그냥 안과로 가서

한 번에 쭉 째서 확 짜버릴까

고민하고 있음.

 

귀찮음 vs 공포(통증)

아직은 서로 비등비등함.

 

 

 

3. 코로나

 

어유 지겨워!!!

 

그나저나

이탈리아가 정말 큰일이더라;

이란도 그렇지만 특히 이탈리아.

왜... 그렇게 갑자기 숫자가 확;;;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서구 다른 쪽도 막 난리가 났고.

 

이런 상황 가지고

덕분에라고 표현 쓰긴 좀 그렇지만

여튼 덕분에 세계에서

우리나라 확진자 순위가

내려가긴 했는데...

 

......

 

이게 뭐야

누구네가 더 큰일 났는지

마이너스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ㅠㅠ

 

게다가 우리나라도

확진자 증가율 줄었다며 좋아할 수 없는 게

그 17살 학생... 너무 안타깝더라ㅠㅠ

다시 겁나기도 하고.

아직 젊고 병 없어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게;

 

아, 그렇지

우리 집이 두 도시의

경계선 즈음에 걸쳐져 있음

(지하철 종점역이 우리 집 바로 근처)

그래서

 

이 도시에서 코로나 문자오고

저 도시에서도 코로나 문자오고

다시 요 도시에서 또롱 문자오고

다시 죠 도시에서 또로롱 문자...

 

떠블로 문자 오니까

이것도 열받음

 

아제발

코로나 빨리 사라져라쫌

ㅠㅠㅠㅠ

 

 

 

4. 그놈의 멧돼지

 

야생 멧돼지 고기도 지겹다
(시무룩)

 

진짜 지금까지 하루 이틀 빼고는

맨날 멧돼지 먹었음

덕분에 소비는 생각보다 빠르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냉동실에

세 토막인가 남아있음

 

참, 처음 삶은 고기가

1/3이 비계였다면

냉동실에 넣었던 그 고기들은

1/3이 뼈였다. 앞다리 뼈...

 

열받아서 사진은 없다

 

 

 

5. 필기구

 

파인ㅌ크 청색 0.5

 

다 썼다아

 

처음엔 0.5치고 선이 가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잉크가 풍하고 나오더니

 

또 어느 시점부터는

각도 따라서 자꾸 선 끊기고

잉크 거의 다 쓸 때 즈음엔

다섯 번에 두 번 꼴로 끊겨서

열받아가지고

 

'아직도 이런 쪽으로는

일본 기술을 못 따라오나...

쫌만 더 신경 써서 만들지ㅠㅠ'

 

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까 일제 하이ㅌ크 펜은

이것보다 훨씬 더 노답이었음.

 

3c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고장나고

아직 80% 정도밖에 안 썼는데

아무 이유 없이 안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수시로 대가리 따서

멀쩡한 촉으로 갈아 끼우고

그 짓을 네다섯 번이나 했잖아

 

가성비+내구도 둘 다 잡은

한국의 승리.

(펄ㅡ럭)

 

 

파인ㅌ크 흑색 0.3

 

지금 쓰는 펜.

 

 

(위에서부터) 파인ㅌ크 0.3 / 시ㄱ노 0.38 / N젤펜 0.38

 

아쉬운 건 요번 펜이

(이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 너무 가늘다는 거.

다른 분들은 이것도 너무 굵다 하시는데

(그래서 0.25짜리도 있음)

나한테는 너무 가늘어.

 

역시 시ㄱ노가 가장 내 취향에 맞음

필기감+색상+선 굵기까지.

그래서 쫌 얄밉다.

시ㄱ노 대체펜 찾으려고

다른 브랜드들 써보기 시작한 건데

그때마다 '시ㄱ노가 젤 낫다'

이런 결론이 나와서.

 

 

 

6. 공기계

 

김멜론

 

박벅스 / 최지니 / 김멜론

 

스밍 3머신 중에서

김멜론이 맛이 갔습니다

 

액정 나갔음

전원 켜면 소리도 나고 진동도 되고

뭔가 작동은 하는 거 같은데

화면이 안 들어옴

 

 

쩌ㅡ어ㅡ억

 

책상 위에서 만지작대다 놓쳐서

한 5cm인가 그 정도 높이에서

모서리부터 툭 떨어졌는데

 

예전에 AS 받았던

액정 가장자리 부상이 도져서

저렇게 됐음.

뭔 짓을 해도 안 켜져.

집게로 찝어도 안 돼.

 

 

더보기

 

 

그렇다 김멜론(이었던 것)의

왼쪽 상단의 금속 집게는

액정 고정시키는 거시었다

AS 받았는데도 가끔 터치가 안 돼서

액정 더 꽉 붙여놓으려고.

 

(오른쪽 저 괴상한 케이스는

박살난 금속케이스+쿠킹호일+글루건으로

만든 거. 김멜론 전용)

 

이런저런 시도를 해도 안 되니

이제 김멜론은 놓아주기로 하고

 

(또 AS 맡기자니

저번 샘숭 아저씨한테 액정 수리값 듣고

'차라리 공기계를 살 걸ㅂㄷㅂㄷ'

이랬던 기억이 나서)

 

 

최지니 / 김멜론(이었던 것)

 

김멜론이 저러기 전까지는

가장 상태가 안 좋았던 최지니에게

그나마 멀쩡한 부분을 물려주기로 했다.

 

그렇다고 막 분해하고

납땜하고 그런 건 아니고...

 

 

사실 최지니 얘는

엄마가 되게 오래+험하게 쓰다가

폰 바꿀 때 되자 처분하려고 했던 걸

졸라서 받아온 건데

 

 

뒷커버

 

그래서 뒷면이 이럼.

(두꺼운 거 싫다면서

케이스를 절대 안 썼던 우리 엄마)

 

 

배터리 (부풀었음)

 

배터리랑 통조림은

부풀면 위험하다는데...

 

암튼 배터리가 요 모양이라서

각을 잘못 잡고 내려놓으면 갑자기 꺼지거나

완충에서 갑자기 잔여 배터리 12%가 되고...

그래서 산소 호흡기 달듯

늘 전원 케이블을 연결했는데

이젠 안 그래도 되겠지.

 

 

블랙

 

화이트

 

 

이렇게 앞은 검고 뒤는 하얀

기묘한 혼종이 돼버렸지만...

 

근데 이렇게 써도 괜찮을꺼임 아마도.

저번 액정 고치러 갔을 때

샘숭 아저씨가

"지금 남은 액정이 검은 것 밖에 없어서요...

성능엔 전혀 이상 없는데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

라고 물어봤거든.

 

그러니까 흰/검 이나 검/흰도

샘숭이 정식 허가(?)한다는 거겠지!

 

그리고

 

내가 검/흰도 괜찮다고 말했는데도

그 샘숭 아저씨는

하얀 모델 액정을 어떻게 구하셔서

그걸로 수리해주셨고

살짝 쫌 귀엽게 그걸로 생색내시며

싱글벙글 건네주셨다

 

아저씨의 그런 정성이 담긴

핸드폰을

나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놓쳐서 떨궜고

간헐적으로 액정 터치가 안 먹게 됐는데

그게 바로 김멜론임

 

죄송합니다 아저씨

저스트댄스를 하다가 그만...

ㅠㅠ

(무슨 곡인지도 기억남

아바의 댄싱퀸이었음)

(아니다, 김미김미였나?)

 

 

 

 

뭐 암튼

이걸로 스밍 3머신 중에

한 자리가 비게 됐는데

 

공기계를...... 하나 더 사, 말어?

암만 그래도 없던 기계를

스밍하겠다고 일부러 사는 건 좀 그런데;

 

이렇게 된 거 또 (중고로)주력폰 바꿀까?

갤s20 땜에 갤s10 기계를

10만 원대에 판다

이런 기사를 읽었던 것도 같은데...

 

...해서 확인해 보니까

그런 건 약정 가입해야 하더라

엿먹어라 이것들아ㅗㅗㅗ

(약정 개시름)

 

하여튼 새 (중고)폰 구입은 아직 보류.

그동안 비어있는 자리는

 

 

고대유물 발굴

 

(내 첫 스마트폰이었던)

s2가 임시로나마 메꾸기로 했다.

 

...이걸 아직도 갖고 있다니

나도 참 지독허다;

 

케이스가 왜 저러냐면

이젠 s2 케이스를 안 팔아서

글루건으로 직접 만들어서 그럼.

 

...꼬질꼬질하네

다시 만들까?

 

 

남은 것들

 

"차라리 죽여줘..."

 

요건 그냥 처분하자니

액정 때문에 공장초기화를 못해서

찝찝해가지고;

스밍용 공기계라 별 거 없지만 그래도...

 

'핸드폰 안전하게 버리는 법'

이라고 쳐보니까

망치로 부숴라, 물에 하루 동안 담가라

이렇게 나왔다.

 

망치로 부순 후

김빠진 콜라(마침 집에 있음)에

담글까?

 

이런 살벌한 소리를 한 바로 다음에

이런 글 적자니 설득력은 없겠는데

그동안 정말 수고했고 고마웠다 김멜론

 

그리고 나머지들은

 

-김멜론2(구 최지니)

-박벅스2(나이 든 신입)

-최지니2(구 박벅스)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7. 은목걸이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기신 거

 

할머니께서 돌아가신지는

꽤 지났는데

 

(건강하시다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셔서

가족들도 당신께서도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됐었음.

그래서 저것도 '너 이거 가져라'하고

할머니께 직접 건네받은 건 아님)

 

이런저런 이유로

빈 시골집을 정리 못하다

최근에야 좀씩 정리하기 시작했고

 

요전에 아버지가 가져오신 게

이 목걸이랑 다른 장신구들이었다.

하얀 면손수건으로 알뜰하게 싸여있었음.

아마 할머니께서 고이 넣어두셨겠지

옷장 서랍 안쪽 같은 데다...

 

좀 더 비싸 보이는

(대신에 디자인이 그만큼 어르신스러운)

것들은 엄마와 작은 엄마들이 가졌고

나는 나머지들 중에서 고민하다가

이거 하나 고름.

 

 

요거

 

(좀 철딱서니 없지만)

'어, 요거 요전에 봤던
모 주얼리 몰에서 봤던 거랑 비슷하다'

이러면서.

그거 사고 싶었거든.

 

 

 

저 큐빅인지 뭐시긴지는

원래 차던 만만한 목걸이에 달았다.

묘한 투박함이 왠지 맘에 든다.

 

돌아가신 분의 물건을,

그것도 액세서리를 물려받는 건

외국 영화 같은 데서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까놓고 말해서 우리 가족과 친척들은

시골 정서에 더 가까워서...

특히 할아버지랑 할머니는 그야말로 시골 분들이라

이런 낭만 있고 세련된(?) 일이랑

거리가 멀 줄 알았거든.

생각해보면 시골 분들도

금가락지 옥가락지 같은 거 물려주는데도.)

 

내가 이렇게 받으니 기분이 묘하다.

아무튼 요긴하게 잘 쓰겠습니다 할머니.

 

 

 

8. 달고나 커피

 

결국 나도 만들었다

 

만들어보고는 싶었는데

다래끼에 유제품이 안 좋다고 들어서

지금은 말고 나중에 만들어야지ㅠㅠ

이랬는데

 

최애들이 만드는 거 보고

되게 엄청 만들고 싶어져서

걍 눈 딱 감고 만들었음.

 

 

달고나 커피 2트

 

그것도 두 번이나.

설마 죽기라도 하겠냐

 

 

 

<첫 시도>

 

준비물1: 설탕 1kg과 G7 3봉지

 

뻥이고요

(미쳤다고 1kg을 휘핑합니까)

 

설탕은 다 먹어서 요번에 새로 산 거.

저 중에서 세 숟갈만 썼음.

 

 

더보기

 

얼추 한 숟갈

 

G7 한 봉지가 대충 한 숟갈.

그러니까 정석 레시피인

1대 1대 1을 맞추려면 설탕도 세 숟갈.

 

 

준비물2: 온찜질팩 / 뜨신물 3숟갈 / 스뎅 볼

 

온찜질팩은 왜 있냐면

따뜻해야 설탕도 잘 녹고

더 잘 만들어진다고 해서.

 

생크림은 차가워야 더 잘 되는데

이쪽은 반대네...

 

그나저나 무슨 원리일까?

커피가 크레마인가

거품? 기름? 같은 게 좀 뜨는데

그게 설탕이랑 뭔 작용이라도 돼서

거품이 계속 생기나?

 

뭐 여튼...

 

 

☆ 반 칙 ☆

 

준비물 3 : 다ㅇ소 미니 거품기☆

 

괜찮습니다

내가 뭐 영상 콘텐츠 만들 것도 아니고

이런 거 쓰면 안 된다고

법으로 정한 것도 아닌데

도구가 있다면 써야죠

 

 

☆★ 반 칙 중 ★☆

 

 

그리고 어디선가는

미니 거품기로 하면 잘 안된다는 말도 있어서

오히려 이게 페널티가 될지도 모르고?

 

사실 이걸 적잖이 각오하고 썼음

나중에 '괜히 썼네ㅠㅠ'하고

도구 바꿀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아직 좀 더 해야겠네

 

근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스테라와 달고나 커피

 

(저 위에 먼저 짤로 나왔지만)

 

 

성공☆

 

 

다만

이런 건 좀 있었다.

기계를 썼는데도

30~35분 정도 걸림

 

(최애가 손으로 휘핑한 시간과 비슷)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음.

그래도 망하지 않은 게 다행인가?

 

 

<그밖에>

 

-설탕이나 다른 재료 전혀 안 늘림

-팔 하나도 안 아프고 안 힘듦

-대신에 각을 잘 맞춰야 하는 게 좀 어려움

방심하면 다 튀거나 헛돌거나 아예 안 돌아서

사실상 휘핑 중단=시간 낭비

-막판에 거품 꾸덕해지자

거품기가 힘 딸려서 각을 맞춰도 자꾸 멈춤.

그래서 마지막 5분 정도는 그냥 손으로 저었다

 

 

암튼 완성되니까

신기하고 뿌듯하긴 했다

 

그리고 커피 거품!

왜 달고나라고 하는지 알 거 같았음

색이나 모양새도 그렇지만

특히 맛이 달콤 쌉쌀한 게

실수로 원래 넣으려던 것보다

소다 좀 많이 넣은 달고나랑 비슷해

ㅋㅋㅋㅋㅋ

 

갠적으로

그 쌉쌀함이 되게 취향이었다

물론 그것만 먹으면 너무 찐하지만.

 

 

 

 

 

일단 데코 비슷한 걸 해봤음

 

남들은

진짜 달고나도 같이 만들어서 올리던데

나도 그래 볼까? 했다가 귀찮아서 걍 관두고

대신에 생김새 비슷한 로투스를 올려봤다

 

근데...

 

 

"살려줘..."

 

내가 각을 잘못 잡았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점점 지 혼자 가라앉음

진흙 축제인 줄 알고 왔다가

늪지대 함정에 빠진 것처럼...

 

 

 

 

일단 건져내서

 

 

 

걍 먹기 전에 숟갈대신

(새로 가져오기 귀찮았으니까)

막 거품을 휘젓다가

힘 조절 잘못해서 이래버림

에잇 진짜!!

 

 

결국 숟갈 가져옴

 

어유증말!!!

ㅂㄷㅂㄷ

 

원래 계획대로 로투스는 걍 먹었는데

개달았다

한 3초간 당뇨 오는 줄 알았음

원래도 단 쿠키인데

커피 거품까지 맛이 찐해가지고...

 

그리고

거품이 너무 꾸덕해서 그런가

아님 층이 너무 두꺼워서 그런가

내가 예상했던 거랑 좀 달랐음

 

난 맥주랑 맥주 거품처럼

우유랑 커피 거품이

같이 호로록 들어올 줄 알았거든?

찐ㅡ한 거품만 찐득히 들어옴;

 

이러다 거품 먼저 다 마시고

우유만 남을 거 같아서

 

 

결국 섞었다

 

이렇게 섞었고...

 

(내 최애를 포함해서)

달고나 커피를 만든 사람들 중

몇몇 분들이 했던 생각을

나도 하게 되었다

 

'결국 이렇게 섞을 거면

왜 굳이 거품을...?'

 

아니, 맛있어.

이렇게 섞어도 맛있기는 한데

아마 파는 커피우유랑

차이가 있긴 할 텐데

 

그래도...

 

결국 이건 걍

우유에 커피 섞은 거잖아

 

게다가 난

그 커피 거품의 쌉쌀함이 좋았기 때문에

이렇게 희석시키는 게 아쉬웠다

어떻게 그 부분을 살려서 마실 순 없나?

 

...해서

다음 날 2트.

 

 

(참, 저 위의 카스테라는

음료가 생각보다 더 달아서

안 먹고 킵해놓음)

 

 

<두 번째 시도>

 

 

(원래는 과정 없이

완성샷만 찍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거품이 완성돼서

놀란 마음에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버린

대충 그런 사진)

 

 

더보기

 

저번엔 3 숟갈씩 넣었다면

요번엔 2 숟갈씩.

 

그리고

저번엔 거품 너무 꾸덕했으니까

이번엔 그것보다는 좀 부드럽게 만들자

저번에 30분 정도 걸렸으니

이번엔 한 20분쯤 걸릴까?

그러니까 몇 분 줄여서 한 15~17분 정도?

 

...대충 이런 생각하면서

7~12분쯤에 잠깐 거품기 스위치를 껐더니

저렇게 거품이 안 흐르고 딱 멈췄다

 

뭐지?!!

 

 

<저번과 차이점>

-재료 양이 적음

-스댕볼 대신 밥공기

 

<저번과 같은 점>

-비율은 여전히 1대 1대 1.

-찜질팩 데워서 그릇 밑에 깔았음

 

 

추측컨대,

따뜻해야 더 잘 만들어진다니까

그릇이 금방 안 식는 도자기라서,

그리고 미니 거품기의 회전력이 고루 닿는

작은 그릇이라서 더 빨리 된 거 같음

(손으로 저으려면 큰 그릇이 적절하겠지만

요건 조그만 거품기니까)

 

그리고 요령 생겨서

처음보다 거품기 각을 잘 맞춘 것도 있고.

 

 

 

 

두 컵으로 노나먹음

 

이번엔

커스터드푸딩 위에 시럽 얹는

그 비슷한 느낌으로다가...

 

이렇게 했더니

내가 기대했던 맛이 나왔다

한 모금 마시면 우유가 들어오면서

커피 거품 딸려오거나

윗입술에 좀 묻거나.

 

가끔은 우유 한 모금,

숟갈로 거품 한 입 떠먹고

이렇게도 했음.

 

어차피 뱃속에 들어오면 똑같겠지만

이렇게 거품 맛과 우유 맛이 구분되는 게

갠적으로 더 좋았다

달고나의 정체성(?)이 살아있잖아

 

물론 이쁜 건

첫 번째처럼 거품 층이 두꺼운 게 더 이쁘지만.

그리고

슬러시 빨대로 먹으면

(빨대 끝이 숟갈처럼 된 그거)

첫 번째 것도 이런 식으로

마실 수 있을 것도 같고.

 

 

 

조금 남았을 땐 요것도 다 섞어줬다.

그래도 이미 먹고 싶은 맛을 먹었기 때문에

처음처럼

뭔가 속은 듯한 기분은 안 들었음ㅋㅋㅋ

 

그나저나

10분 정도면 해 먹을 만 한데?

(별로 힘도 안 들고)

 

가볍게 혼자 딱 한 잔만 마신다면

커피1 : 설탕1 : 물1

이렇게도 괜찮을 거 같고.

양 적으면 거품도 더 빨리 될까?

담엔 그렇게도 만들어봐야겠다.

 

참, 달고나 커피 말고

천 번 저어서 만드는 계란 프라이도 뜨던데

(수플레 머시기)

 

그건 아직 고민 중.

혹시 만들더라도 또 기계를 쓸 거지만.

기계만세 기계최고

:D

 

 

 

9. 좀 뒷북이지만

 

유기농 이지농 (Feat. 유성은)

 

이 노래 좋음

 

구버전 농번기 랩도 좋았지만

(솔직히 갠적으로는 그쪽이 쫌 더 취향임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쪽은

농촌 생활의 애환만 드러내질 않고

긍정적인 부분도 같이 다루는 거 같아서

(유성은 님의 창법도 더 맑고 청량함)

그 점이 좋은 거 같다

 

그중

인상 깊은 가사 몇 구절.

 

 

더보기

 

뽕따 사 먹어

 

농번기랩 프로토타입에선

(괴데 비와이편에서 불렀던 거. 아마도)

저 부분이 있었고 나름 킬포였는데

두 번째 곡에서는

전체 분위기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는지 빠졌다가

이번에 다시 넣었다 그래서 반가웠음

 

 

사실 포켓몬을 보고 싶었어

 

!!!

 

세상에 포켓몬을 못 보다니!

(입틀막+눈물)

 

 

저게 어린이에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를

뼈저리게 알아서

 

(※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을

지역 방송국이 멋대로 빼버리고

그 시간에 웬 지방 방송을 틀어서

친구랑 같이 그 방송국 게시판에다

항의글로 도배했던 사람)

(※ 이런 어린이는 되지 맙시다)

(※ 그 애니는 포켓몬은 아니었다

포켓몬은 무사히 봤음)

 

눈물이 앞을 가렸다

흑흑

 

그리고

내 경우엔 할머니가 아니라

엄마가 맨날 6시 내고향을 틀었는데

그래서

'왜 남의 고향 얘기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어'

이 부분이 핵공감됐음

 

 

 

이부분 귀여워

 

가사에 뽕따 부분 추가해서

이것도 깨알같이 같이 추가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 위에 적었듯이,

농촌 생활이 마냥 고되지는 않았다,

아주 잠깐이나마 조그만 낙도 있긴 했었다는

긍정적인 무언가가 담긴 거 같아서 좋았다

 

 

결국 농어촌 특별전형

 

요건 가사 안에서도 반전이지만

현실 반전도 하나 있음

 

 

 

농고->과학고

 

훗날 고등학교가 이름 바뀌어서

과학고 출신이라고 우길 수 있게 된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가사 중에 인상 깊던 부분

요거 빼먹었네

 

'최씨 아저씨는 오지 않았어'

 

진짜 너무했다

최씨 아저씨...

 

 

 

 

암튼 이 노래 진짜 좋음ㅋㅋㅋㅋ

그리고 이지노도ㅋㅋㅋ

 

귀찮으니까

여기다가는 티를 잘 안 내서 그렇지

수시로 클립 영상 보고 있음

요 근래 본 개그맨 중에

젤 재밌고 귀여운 거 같어ㅋㅋㅋㅋㅋ

 

특히

무대에선 버럭대는 역할 맡는데

자꾸 현웃 터져서 고개 돌리고 참거나

다 포기하고 싱글벙글 웃는 거.

그리고

다른 때는 남 골탕 잘 먹이면서

용진이 형에겐 묘하게

밀리고 당하는 것도ㅋㅋㅋ

(대표적으로 수엄마 코너 뺏긴 사건)

 

 

 

10. 게임

 

 

새 콘텐츠?

 

요새 좀 잠잠하던 펭귄 게임이

뭐가 더 생겼다.

 

정원사 펭귄 따위는 아무래도 좋고

애기 낚시꾼 펭귄!

 

 

주섬주섬

 

귀여워!!!

 

 

으른 낚시꾼 옆에서 카메라 의식하는 중

 

진짜 기여워ㅠㅠ

(게다가 캐시템도 아니다)

 

 

뭔 이벤트 같은 것도 추가됨

 

배경 스킨을 주는가 본데...

크리스마스랑 설 이벤트 때처럼

보석까지 써가며 열심히 하진 않고 있다

 

참, 어비스리움이 후속작을 냈는데

물 밑으로는 물고기를 키우고

물 위로는 펭귄을 키우더라

역시 이 게임이 자매품 같은 거였나 봄

(또는 사전 테스트용)

 

하지만

그 후속작은 깔지 않겠습니다

홍보 영상은 정말 욕나오게 예쁘지만

물고기 쪽은 너무 돈을 밝히거든

이 펭귄 정도가 딱 좋음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인간 성기사 포지션

 

말 그대로.

 

탱커인데 힐 씀.

힐러보다 얘가 더 힐을 자주 쓰는 거 같음

회복량이 아쉬워서 그렇지

 

 

그동안 써 왔던 탱커

 

이 아조씨는

맨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있던 캐릭인데

궁극기(라고 부르더라 그걸)가 구리지만

딱히 쓸만한 다른 탱커가 없으니까

마지못해 쓰고 있다가

 

저 루시우스 나오자

바로 좌천=레벨 초기화시킴.

 

 

더보기

 

근데 좀 신기하더라

'아 질린다... 게임도 막히고... 이제 슬슬 접을까?'

할 때 저 루시우스가 딱 떠서.

(남들 쓰는 거 보고 되게 갖고 싶어 하던 애였음)

 

그리고 루시우스 나오자

막혔던 게 좀씩이나마 다시 풀림

 

참, 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벨린다

 

나는 얘가 생긴 것도 분위기도

백퍼 힐러인 줄 알았거든?

광고로 봤을 때부터...

 

근데 애 힐 하나도 안 씀

그리고 개깡패임

내가 가진 애들 중에 얘가 데미지가 젤 쎔
게다가 범위 공격임

 

 

간신...아니, 메이드

 

특히 얘랑 같이 붙여두면

얘가 에너지 자꾸 채워줘서

궁극기를 연속으로 꽝꽝 때리니까

웬만한 적들은 다 녹아버림

 

이 로젤린이란 애도 되게 재밌는데

파티원 5명 중에 다른 애들은 싹무시하고

가장 쎈 캐릭터 하나 한테만 착 붙어서

그 캐릭터만 힐해주고 에너지 채워줌

그러면서 자기 방어력 올림

 

얘 잘 붙여놓으면

저 위에 벨린다처럼

누구 하나를 깡패로 만들 수 있어서

이 겜하는 사람들이 쟤를

로적폐라고 부르더라

(그러면서도 스트리머가 얘 뽑으면

다들 얘 좋다고 설명해주고.

겉모습이나 설명만 봐선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를 캐릭터니까)

 

 

 

 

그나저나 참 신기한 게임인 게

이용자 패턴을 분석이라도 해둔 건지

아님 걍 내 운이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위에 적었던 것처럼)

'슬슬 물린다 이제 접을까?'싶을 때

저 루시우스처럼

갖고 싶던 애가 뿅하고 나오거나

돌파구 비슷한 게 생김.

(거의)무과금러에게도.

 

그래서 아직도 안 지우고 있다

길드장님도 접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슬쩍 딴 분께 자리 넘기고 사라지심)

 

근데 또

사람들 말로는 파티렙 80~100까지는

무과금러도 할 만하다 했으니까

그다음부터는 나도 접고 싶어지겠지

아마도...?

 

 

어느 날, 고양이 식탁에서

 

 

잠깐만.

 

 

 

혹시 얘는...

 

 

(사람을 찾습니다)

 

혹시

꼬미 주인 아녀?

 

근데 메뉴 중에

아직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없어서

화내면서 걍 가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미아내 꼬미야

내가 아보카도를 아직 안 뚫어서

ㅠㅠㅠㅠㅠㅠ

 

(근데 쟤도 웃긴다

뭔 메뉴에 없는 걸 시키고 앉았어?)

 

아무튼 빨리 돈 벌어서

아보카도 샌드위치 뚫어놓자

(수박빙수인가 그것도)

 

 

 

ps.

더 쓰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거 쓰는데 며칠 걸렸다)

그게 뭔지 까먹었다

전에도 이런 일 있었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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