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온탕과 냉탕을
오르내리고 있었음.
<최애네 새 떡밥 나옴>
와 얘들 잘생겼다 귀여워 재밌어
노래랑 춤도 잘 불러 너무좋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
<떡밥 다 본 다음>
아... 쟤들 더 잘 돼야 하는데...
1집까지는 서바이벌 출신들이 다 그렇듯
어느 정도 오픈빨이 있다고 쳐도
(서바이벌이 원래 갑자기 유입 늘리기도 쉬운데
반대로 그 유입이 도로 빠져나가기도 쉬움)
2집부터는 부스터 꺼지고
보조바퀴 떼고 시작하는 거라
이때부터 진짜 유의미한 손님수 집계가 되는 거고
그만큼 회사 역량과 역할이 진짜 중요한데...
아 근데 회사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을 것도 같은 게
하필 코로나가 껴가지고
그거 없었으면 더 벌 수도 있었던 걸
덜 벌어가지고 비용적으로도 일정적으로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거 같거든...
아니 근데
SNS 활용한 홍보라든가 그런 것들은
무자본으로 시작한 일반인 출신
1인 크리에이터들도
해시태그니 글로벌 자막이니
검색어 최적화니 알고리즘이니
연구하면서 열심히 하는 거라
이런 쪽으로는 코로나 핑계를 대기도 좀...?
게다가 프리 데뷔 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주절주절)
<또 새 떡밥 나옴>
와아아 역시 우리 애들이 최고야
무대에서든 예능에서든
공식 떡밥에서든 실망시킨 적이 없어
그래 역시 내 안목은 틀리지 않았어
흑흑흑
<그 떡밥 다 본 다음>
아... 진짜...
쟤들은 실력외모개그캐릭터 다 갖췄으니까
회사가 업계 평균 근처까지만 해 줘도
'신의 한 수'까지는 감히 바라지도 않는다
평균 정도만 해줘도 훨씬 더 잘 될 텐데
ㅠㅠ
근데 아무래도 이 회사가
아이돌 쪽을 각 잡고 시작한 게 아니고
발라더 쪽 성향이 더 짙은 거 같아서
아이돌판 기준으로 보면
좀 핀트를 못 맞추는 게 있는 것도 같고
대신에 곡 퀄리티 하나하나는 정말 좋지만.
그건 진짜 다행인 거 같음
콘셉트에 너무 잡아먹혀서
노래의 싸비 부분조차 귀에 잘 안 들어오거나
되게 괴상한 무리수를 두거나
본업보다 어그로성 홍보에 더 치중하고
그래서 안 먹을 악플 받게 만들고
이런 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거든
그런 회사였다면 일을 잘하고를 떠나서
진작에 정 떨어졌음
뭔가 그냥... 내 뇌피셜이지만
회사 분들 좋은 분들 같고.
V라이브에서도 애들이
그렇게 말하기도 했지만
비하인드에서 애들 하는 거 보고 웃참하고
실장님 성함으로 N행시 하고 이런 거 보면...
그저 아이돌 쪽 기획으로 아직도
뭔가 좀 서툴 뿐이지.
게다가 얘들 프리데뷔 직전에
회사가 많이 힘들었던 것도 감안하면...
근데
콩깍지 끼고 보는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 말들이 문득 보이는 걸 보면
일반 대중들 입장에서는 훨씬 더...
게다가 저런 의견들이 밖에서까지 보이면
물론 팬들 입장에서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는 거지만
요번에 신규 유입하려는 분들에게는
뭔가 쎄해서 거부감을 준단 말이야
외부(?)까지 저런 불만이
비집어 나오지 않도록
최소 팬들에게 당신들의 의견을 잘 들을 테니
불만사항은 여기에만 적어라 식의 신뢰감을 주게
소통 창구를 잘 관리해야 할 텐데...
팬심 다스리는 것도 회사의 역할 중 하나 아님?
아니 근데
불만들을 보면 아직 팬덤 규모가 크지 않아서
소수 의견이 부풀려 보이는 걸 수도 있고...
어떤 건 그냥 개개인의 취향
호불호 문제인 거 같기도 하거든.
깐머파 덮머파 나뉘는 것처럼.
근데 취향 얘기를 하자면
솔직히 나도 개인적으로는
예쁜 것보다는 좀 더 청년스러운 쪽이...
애초에 내가 ㅍㄷ에 첨 입덕 한 게 그 이미지 때문이라...
(얘들이 진짜 무서울 정도로
예쁜 걸 잘 소화해내긴 하지만)
게다가 설마 세 번 연속으로
발라드 틱한 곡을 타이틀 삼을 줄은 몰라서
(주절주절)
<또 새 떡밥 나옴>
우와아 웬일이야 얘들
왜이렇게 V라이브 자주 함?!
그래 진작에 이렇게 하지ㅠㅠ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사실 예전부터 관심 있던 타그룹 팬십들도
겸사겸사 몇 군데 가입했었는데
그쪽 알림이 너무 자주 떠서
정작 내 최애 알림 놓칠까 봐
팔로우 취소했거든
그러면서도 내심
저쪽 회사들과 팬덤 부러워했는데
드디어 얘들도ㅠㅠㅠㅠ
흑흑 갠찮아 후리한 모습이면 좀 어때
그게 더 재밌고 친근해서 좋아
오히려 좋음
그리고 얘들은 보온 딱 켜면
자기들이 알아서 종합 콘텐츠 만들어내서
심심할 일이 없음 진짜
둘 다 표현 하나하나가 유니크해서
바로 유행어처럼 되거든?
이런 건 진짜 타고나는 건데...
<또 다 본 다음>
언택트 시대라서
안 그래도 팬들과 교류할 기회가 줄었는데
V앱 횟수를 늘려주다니
회사 쪽에서도 정말 허락 잘해 준 거 같아.
각종 행사랑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돌린 것도 그렇고.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빌게이ㅊ였는지 뭐시기 협회였는지는 몰라도
2022년에 종식된다는 기사도 읽었음 이런 무친)
이런 걸 겪어보고 적응해야
여러모로 유리할 거 같거든.
또 코로나 끝나더라도
이 온라인 쪽이 여러 모로 접근성이 좋아서
(이쪽이 준비 비용이 덜 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오프라인과 병행시키면
팬들도 참여할 기회가 더 넓어지는 거고
회사 입장에서도 수입원이 더 생기는 거고...
그동안
'얘들온 왜 이런 걸 안 하지?' 했는데
대충 보니까 규모 있는 머기업들만 하는 거 같아서
회사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건가 봐ㅠㅠ
이랬었거든?
근데 시작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
하지만
V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유료 V앱 왜 기냥 냅두고 있음?
그냥 라이브와 공지 셔틀로만
써먹고 있는 거 같던데?
공카 정회원 자격 조건 맞추기랑.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관련 기능을 못 쓰는 건 그렇다 치고...
또 웰컴 굿즈도 같이 주기도 하지만
사실 유료 팬십 중에 굿즈 안 받는 옵션도 있음
그거 선택한 분들껜 남는 게 뭐야?
채팅 칠 때 보라색 아이콘 앞에 뜨는 거?
그게 다야?
나였으면 되게 돈 아깝다고 생각했을 거 같아
아니 사실 나도 처음 신청할 때
배송지역이랑 실명 적는 거 현타 오고 부담스러워서
굿즈 거절할까라고도 생각했었거든?
오프라인 혜택도 별로 안 바라고
그저 회사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라고
그러면서도 내심 전용 콘텐츠 기대하며 신청했던 건데
굿즈 안 받았으면 큰일 날 뻔했네;
1집 전이었나?
유료 전용으로 이것저것 했던 거
그거 괜찮은 거 많았는데
어느 순간 별 설명 없이 관둔 것도 좀 그렇고.
뭐 저번 30일 챌린지 같은 건
팬 입장에서는 매일 즐겁고 좋지만
얘들에게 부담이 될 테니
똑같이 다시 하는 건 그렇지만
대신에 빈도수를 줄이거나 해서...
그렇지, 작년 할로윈이었나?
각 잡고 하는 공용 V라이브 끝낸 다음에
유료 전용 V라이브
추가로 짧게나마 하려고 했던 거 같았는데
그거 되게 좋은 아이디어 같았거든?
유료 가입자 만족도도 크고
아직 유료 아닌 사람들에겐 가입 유도가 잘 되겠지
근데 딱 한 번만 시도하고
다시 안 하더라고
심지어 예전에는 V라이브 끝나고
V앱에 사진과 짤막한 후기도 올렸는데
그조차도 어느샌가 사라졌음
왜지?
아 그리고,
다른 회사들은 이쁘장한 영상 찍어서
V앱 유료 판매까지 하던데
뭐 그건 내 생각보다
비용과 수고가 많이 들어서
현재로서 회사가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그것도
고려를 좀 해봐야 하지 않을까?
돈 벌 구석을
한 곳이라도 더 만들어야지
마침 유료 팬십 웰컴 굿즈가
뵤뷰 컴퍼니였는데
뵤뷰 컴퍼니 시리즈 영상 같은 거 만들어서
계절마다 하나씩 팔면 좋을 것도 같고
꼭 유료 판매가 아니더라도
그 회사 콘셉트 되게 좋았는데
왜 요샌 잘 안 보일까?
하다 만 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집의 해와 달 콘셉트 되게 좋았어
처음엔 오글댔지만 그래도 역시 간지나면서 웅장했고
심야돌 포함 타 방송에서 그걸로 썰 풀 거리도 많았고
뭣보다 굿즈에 활용하기 좋았거든
각 멤버의 갠팬이 자기 최애 드러내기도 편하고
암튼 간에 되게 좋았어 그거
근데 2집이...
뭐 1집에서 경사스럽게 두 사람이 만난 후
좋아서 꽃도 피고 나비도 모이고
그런데도 여전히 뭔가 아쉬우니
뭔가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암튼 그렇다
이렇게 연결 지으면 아주 쌩뚱맞은 건 아닌데
게다가 WE 가사에도
해랑 달이 나오고 말이지.
근데 그래도 역시
중간에 흐름이 끊긴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함
하다못해 뮤비에 작은 문신이나 액세서리나 소품으로
해와 달 흔적은 남겨놔서
1집 세계관의 연장선이라는 걸
눈으로 보여줬어야 했던 거 아닐까 싶고...
......
아 진짜 짜증 나네
뭐 이렇게 잡생각이 많이 생기지?!
그냥 좋은 거 즐기기도 부족할 시간에...
뭔......
고나리짓 하려는 거 같잖아
아만보 ㅈ문가 주제에ㅠㅠㅠㅠㅠ
그동안 예능이나 프로젝트에다
자꾸 계속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다가
방송이 자기중심 못 잡게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그 방송 망친 극성 시청자처럼...
근데 또 웃긴 게
정작 이런 걸 회사에다
직접적으로 건의는 못해요 왜냐면
공카에 건의 게시판 있는 건 아는데
내 개인정보 까고 적어야 하잖아
아무리 직원 분들이
그럴 생각 없는 좋은 분들이더라도
의식될 수밖에 없거든?
'아... 네...
자기보다 훨씬 어린 보이그룹을 위해
이렇게까지 자기 시간을 들여
열심히 장문 글을 줄줄 쓰셨군요
모 지역에 사는 몇 살 누구누구씨...'
라고 생각할까 봐.
ㅅㅂ 안 그래도 평소에도
'내가 이 나이 처먹고 뭐하는 짓이지'
'왜 이렇게까지 하지?'
하면서 문득문득 현타 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이 몰라 다 귀찮아
몰라 이젠 더 생각 안 할 거야
즐겁자고 하는 덕질인데 뭐 이런 씨잘데없는 걸로
정신+시간적 소모를 하고 있어?
어차피 될놈될
될 애들은 냅둬도 잘 될 거고
쟤들은 실력 매력 다 갖췄고
회사도 활동 텀을 길게 잡는 거 빼고는
곡퀄 좋게 잘 뽑아주니까 잘 될 거야
비록...
회사가 예전에
신인을 1년이나 묵혀둔다는 치명적 실책으로
못 띄워 준 자기네 그룹 하나를
갑자기 해체시킨 적 있고
마케팅 적 뻘짓과 왠지 분명치 못한 소통으로
전 소속 아티스트와
법적 공방을 벌인 적 있긴 하지만...
.......
그래, 바로 이러니까 잡생각이 든다고
멀쩡한 것도 어그러뜨리고
더 잘 될 것도 못 그렇게 만들 까 봐
ㅠㅠㅠㅠㅠㅠ
아니야 신경 쓰지 말자
잘 될 거야
회사도 팬들 의견 듣는 거 같고
내가 잡덕 시절에 좋아했던 애들도
더 심한 위기 겪었는데 결국 잘 됐거든
내가 방구석에서 걱정을 안 해도
잘 될 애들은 결국 잘 돼.
걍 나는
앨범이랑 음원이랑 스밍 투표 모금 등
여튼 서포트나 해야지
실질적 도움이 되게.
단타 주식꾼처럼 1희 1비 하지 말고
우량주 사놓고 주식 앱 지워서 묵혀두는 것처럼
걍... 다른 생각들은 끄고 살도록 하자.
기분 전환으로
유튜브나 봐야징☆
<유튜브 구독 영상들을 본 후>
이거 봐 유튜브 얼마나 편해?
걍 내 맘에 드는 채널 구독만 해 두면
어디 딴 데 이리저리 찾아다니고
가입할 거 없이
유튜브 앱 하나만 켜고
새로 뜬 영상이나 공지만 보면 되잖아
나 좋을 대로.
......
이때가
정말 편하고 좋았지.
근데 이미 나는
최애들에게 시간과 비용과 감정들을
매몰시켜버렸기 때문에...
매몰킴 선생님 말씀대로
무언가에다 이미 많은 걸 매몰한 사람은
그 기억과 추억만으로 애착이 생겨버린 데다
과정은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그 끝에 자기가 바라는 거 하나가 이뤄지면
엄청난 보상을 받는 거 같음. 암튼 되게 좋음.
그냥 편하게 슬렁슬렁 얻은 것보다.
그래서 그 짓을 계속하는 거.
이게 도박꾼들에게 적용되는
되게 위험한 심리이긴 한데...
음.....
역시 머리를
좀 식히는 게 나을까?
ps.
그러니까 결론은...
최애들은 괜찮아. 믿고 있음.
실력파라서 입덕 했는데
그 실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거든.
짬날 때마다 노래 흥얼거리는 차애와
시간 맞춰 연습실 부지런하게 다니는 최애.
이렇게 둘이서.
다만 회사가......
팬들에게 좀 더 믿음과 신뢰를 줬으면
좋겠다는 거.
ps2.
이래서 "중소돌은 안 파고 거른다"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기도 했음.
이렇게 적으면서도 몹시 씁쓸하고
왠지 애들과 회사에게 미안한 기분도 들지만.
팬으로서 '잘하자! 잘 될 거야! 으쌰으쌰'해도
모자랄 마당에 이딴 생각이나 하고...
...아니다.
큰 규모 회사 출신 그룹과 팬덤들에게도
그 나름의 고충이 있겠지
너무 큰돈을 만져서
회사 전체가 비리에 찌들어서
훗날 대국민적으로 손가락질받거나
인기와 부를 너무 일찍 얻어서
현실감각 잃고 멘탈이 병들거나...
그런 엄청난 부작용.
사실
너무 높은 데서 크게 추락해서
당사자들도 팬들도
회복 못할 만큼 박살 나는 것보다는
낮은 곳에서부터
시행착오로 구르고 깨지면서
착착 올라가는 게 더 나을 거야
스토리적으로도 이쪽이 더
재미랑 감동도 있고...
연예계도 보면
처음부터 그 분야 천재 소리 들으며
주목받고 승승장구 확 치고 나가는 타입보다
힘들거나 답답한 순간을 거쳐 본
성장형 타입들이 훨씬 더 오래가더라고.
최애랑 차애 두 사람의 바람처럼.
ps3.
이렇게 먼발치에서
'왜 이렇게 하지? 왜 이렇게 안 하지?'
이러고 있다 보면
내가 훈수충 잼민이가 된 거 같기도 함.
무슨 그 업계 전문가도,
실제로 그 바닥을 겪은 것도 아니면서
'아 그거 구러케 하는 거 아뉜데 멀 모르시네ㅡㅡ'
옙, 그런 자각은 하고 있습니다
걍 과몰입해서 그래...
ps4.
이렇게 혼자 모노드라마 찍느라
정작 요 며칠
최애 떡밥 영상들은 녹화 하나도 못 떴음
도착한 앨범 언박싱 사진도
다 찍어놨으면서 안 올렸고
이게 가장 바보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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