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상태가 어떠냐면
대충 이렇다
1. 덥다
2. 축 늘어진다
3. 에어컨을 켠다
4. 서늘해서 왠지 졸린다
5. 좀 졸다가 에어컨을 끈다
6. 냉기가 남아있을 때 선풍기를 켠다
7. 피부에 바람이 계속 닿으면
이것도 왠지 졸린다
8. 그래서 잔다
9. 자다가 더워진다
(1로 돌아감)
게다가 습도가 높아서
늘 꿉꿉하기 때문에
1에서 9까지 언제나 30~40% 정도는
좀 화가 난 상태임
그리고 뭔가 진득하게 앉아서 하기가 싫음
생각도 하기 싫고.
여름에 아파트 단지 내 나무에다가
그 뭐냐... 물 봉다리인지 주사기인지
그거 꽂아놓고 겨우 버티게 하는 것처럼
유튜브 영상들과
최애&차애 떡밥으로 버티는 중.
배 위에 곰돌이친구는 올려놓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마다 덮고(?) 자는
미ㄴ소 자이언트 베어.
아마 길이가 약 90cm인가 그럼.
작년...은 아니고 재작년인가?
그때 산 녀석인데
정말 사놓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물건 중 하나임
왜냐면 이제 이거 구하기 힘든 거 같거든
크기도 디자인도 색상도
이게 딱 마음에 드는데
얘 후배인지 후속으로 나온 인형들은
다들 생긴 게 내 맘에 별로 안 들어.
(미묘하게 닮은 짭을 팔고 있긴 한데 라인이 다르다
그리고 좀 더 딴딴하다고 함)
(방금 좀 더 검색해 봤는데
미ㄴ소 망함? 매장들이 아예 안 나오는데?)
언제 내장(솜)을 꺼내서
제대로 빨긴 해야 하는데
상상만으로도 귀찮아서
(특히 빼냈던 솜을 다시 쑤셔 넣는 과정.
요거 말고 모찌 쿠션을 그렇게 해봤는데
다씨는 하고 싶찌 않다고 생각했다)
암튼 최대한 안 더러워지게 노력하며 쓰고 있음
겉만 슬슬 닦아주거나.
유사 모찌 쿠션이라고나 할까
말캉말캉한 인형들의 특징이라고나 할까
솜이 딴딴하게가 아니라 느슨하게(?) 들어있는데
느낌이 솜이불이랑 진짜 비슷해서
(사실 웬만한 솜이불보다 낫다 폭신해서)
종종 덮고 자고 있음
...근데 이 얘기를 왜 하고 있지 지금?
암튼 그러하다
상태가 별로 안 좋아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야 하니까
뭔가 더 안 좋은 거 같아
지금보다 더운 여름은 전에도 몇 번 있었는데
(올해는 열대야까지는 안 겪었으니까)
이런 식으로 늘어진 적은 없었음
걍 덥구나 하고 말았지
원래 추위보다 더위를 잘 견디는 편이기도 해서.
어유 진짜 코로나...
요번에 다시 크게 터진 거 보고
저절로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더라
하여간 예ㅅ쟁이들은 진짜...
(당연한 얘기지만
일반 상식 기준으로 사회적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스스로 노력하며 규범을 지키는,
쉽게 말해서 하지 말라는 짓은 안 하거나 조심하는
선량한 교인 분들은 'ㅇ수쟁이'가 아니다)
그 와중에 양 진영에서는
서로 니탓만하고 있죠?
내가 보기엔 양쪽 다 똑같아
그러니까 무당층만 점점 늘고 있지
뭐 암튼...
......
다시 자야지
영상 좀 보다가.
'잡담&일상&아무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추석 연휴 (0) | 2020.10.06 |
---|---|
2020년 9월 요즘 기분 (0) | 2020.09.19 |
8/13 - 카트 현황 (0) | 2020.08.13 |
오늘은 아니고 저번에 해 먹은 거 (0) | 2020.08.09 |
8/3 - 잡담 (0) | 2020.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