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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아무말

4/27 - 잡담

 

 

1. 파릇

 

 

 

4월 초에 찍었던 사진들.

 

봄은 이제

미세먼지의 계절이 돼버렸지만

(+ 올해는 코로나도 추가)

 

한때는

가을보다 더 좋아했던 계절이었고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요 초록색이다.

 

특히 4~5월 즈음의

나뭇잎 색이 굉장히 예쁨

새싹의 연두색은 너무 연하고

여름의 다 자란 잎사귀 색은 좀 검푸르고

요 정도가 딱 좋은 거 같음.

 

게다가 비슷한 기온이라도

봄철 햇빛이랑 바람이

다른 계절보다

뭔가 더 맑고 순한 느낌이고 말이지.

 

뭐, (위에 적었듯이)
이런 건 다 옛날 얘기고

이제 미세먼지의 계절인 데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

 

어유 코로나 진짜

코로나 블루스 걸리겠어

아니다, 벌써 한참 전에 걸렸나?

ㅠㅠ

 

내가 봄을 좋아하던 이유가

다 집 밖에 있는데

 

(바꿔 말하자면

내가 봄을 싫어하는 이유는 다 집 안에 있다.

대표적으로

이제 봄이라서 보일러라서 안 트는데

그래도 여전히 추운 방구석)

 

그 집 밖에를 내키는 대로 못 나가게 됐으니

사람이 축 쳐질 수밖에.

 

최애, 차애 생일 같은

덕질 이벤트라도 없었으면

진짜 엄청 우울할 뻔했어 올해 봄은...

 

 

 

2.  맵고짜고단거

 

"야 미쳤어? 너 지금 장난해?
이 퍽퍽한 세상 먹을 때만 살만해"

(맵짜단 중에서 최자 파트)

 

특히나 요즘 공감 가는 가사.

뭔가 꿀꿀하니까

이것저것 해 먹거나 사 먹고 그랬다.

 

그중 하나.

 

 

맵짜단 하면 떡볶이

 

근데 사실 난

떡볶이 너무 맵거나 단 건 안 좋아함.

 

떡볶이는 짭짤해야지.

 

 

더보기

 

유딩 때부터 대딩 때까지

쭉 그렇게만 먹어서

당연히 떡볶이는 짭짤한 음식이고

밥반찬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디저트로 부르고 싶을 만큼 달거나

그나마 안 단건 겁네 매움.

청양 고춧가루인지 캡사이신인지를 넣어서.

매워도 좀 적당히만 매울 것이지...

 

그래도 아직 세상 어딘가엔

내 입맛에 맞는 떡볶이 집이 남아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우리 집 근처에는 없어.

그래서...

(평소엔 투덜대면서도 걍 사 먹지만)

요번엔 내가 내 입맛대로 만들었음.

 

 

어묵국부터 시작

 

내 기억 속 분식집 아주머니들은

늘 떡볶이 철판에 오뎅국물을 부었으니까

아마 그 짭짤함도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거겠지 싶어서

국부터 끓여놓음.

 

 

생떡 담가놓음

 

분식점 특유의 그

떡이 소스에 푹 절여진 느낌 나려면

반나절 넘게 철판에서 달달 조려야 할 텐데

그건 힘들고...

 

예전 수요미식회인가?

어디에서 떡을 미리 소스에 버무려두면

파는 것처럼

소스가 떡 안까지 밴다고 해서 저래 봤다.

 

처음엔 떡만 넣었는데

어묵도 넣고 계란도 삶아 넣고

오뎅국 채수용으로 썼다가 버리기 아까운

대파도 넣고 내친김에 국물도 넣고...

 

근데 막판에......

 

사실 마트에 떡볶이 떡이 다 떨어져서

아쉬운 대로 인스턴트 떡볶이를 사 왔거든?

근데 떡만 쓰고 나머지는 버리기 아까우니까

소스도 1.5 숟갈 정도 섞었다

이미 다 된 소스에다...

 

그러자

엄청 달아짐

 

(시무룩)

 

다시 짠맛을 끌어올리려고

간장이랑 맛소금 등을 더 넣어야 했고

그래도 여전히 단맛이 남았지만

뭐어...

파는 것보다는 짭짤하니깐ㅠㅠ

 

 

에어프라이어로 돌린 김말이

 

아쉬움을 김말이로 만회하기.

원래 데우려고 했던 것보다 좀 더 많이.

 

진짜 급식 시절에는

개당 계산하느라 실컷 못 먹었던 거

(돈도 아쉬운데 먹은 개수 기억하기가 귀찮았음)

이젠 으른이니까

그런 거 안 따지고 막 먹어야지

 

그나저나 고딩 때

학교 매점 김말이가 진짜 맛있었는데.

튀김옷이 바삭한 건 아니고

눅눅한... 걸 넘어서 쫄깃했는데

후추 간이 잘 돼있어서 여튼 되게 맛있었음

 

그리고 그때가

내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던 때였다

 

쉬는 시간마다 튀김류를 먹었으니

안 찌는 게 더 이상하지

 

(졸업하고 그거 빼느라 죽는 줄ㄷㄷ

봄동과 양배추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실내 자전거 하루 3세트씩 타고 막...)

 

 

 

 

 

 

아직 김말이 안 버무렸음

 

어쨌든 그건 과거 얘기고...

 

이렇게 조촐하게 시작해서

여러 번 리필해가며 절반쯤 먹고

나머지는 내일 데워먹어야지 이랬는데

 

중간에 동생이랑도 노나먹게 돼서

그날에 전부 다 먹게 됐다

하루 더 묵혔으면 내가 좋아하는 그

알덴테 비슷한 상태

(떡 심지만 약간만 빼고 소스가 거의 스며든 거)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어쨌든 맛은 있었음

추억의 그 맛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비슷했으니까 만족했다.

 

그나저나......

 

유행은 돌고 돈다고

레트로니 뭐니 해서 음악도 패션도

옛날 거 다시 유행하고 그러던데

떡볶이도 그래 주면 안 되나?

안 달고 덜 매운맛으로.

 

 

 

3. 그냥 단 거

 

달고나 커피와

수플레 시리즈 땜에 시작한 거.

 

 

흰자와 노른자

 

거품내기.

이번에도 둘 중에 흰자만 필요함.

머랭 만들 거거든.

 

 

 

노른자는...

딱히 둘 데도 마땅치 않고

뭐 따로 해 먹기에는 양이 적어서

소금 뿌려서 걍 먹었습니다

 

노른자 원래 생으로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음

저 알끈 부분이 좀 구려서 그렇지.

 

 

머랭

 

아직 핸드믹서랑 덜 친할 때는

1초라도 늦으면, 1g이라도 잘못 넣으면

다 폭망하는 줄 알고 되게 초조해했었는데

(그리고 그 압박감이 떠올라서

거품 내는 레시피를 점점 피하게 되고...)

 

요새는 그냥 뚝딱 만들어버림

역시 익숙해지기 나름이야

 

 

짤 주머니로 짬

 

근데 머랭이 좀 덜 쳐졌나?

깍지 끼고 짰는데도 모양이 덜 잡혔음.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씩 돌려서 구움

 

머랭 쿠키 완성☆

 

여기서 그냥 글을 마무리해버리면

되게 막 간편 간단하게 만든 거 같은데

 

사실 과정이 엄청 번잡했다

우선...

 

 

더보기

 

머랭을 쪼그맣게 짜서

 접시 4장 분량이 나와버렸는데

 

접시 한 장 당 전자레인지를

7~10번씩 돌려야 했음

한 5번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한꺼번에 다 돌리면 머랭이 타니까

30초마다 만져서 됐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손에 안 묻어나고 단단해지면 성공)

그게 생각만큼 빨리 안 되는 거야

우리 집 전자레인지가 700W라서 그런가?

 

30초 돌렸다가 확인해 보고 10초간 식히고

30초 돌렸다가 다시 10초 식히고

이 짓거리를 10번 넘게 했는데

거기다 4를 더 곱함.

 

오랫동안 계속 켰다 껐다를 반복하니까

전자레인지가 과열돼서

내부 퓨즈가 내려갔는지 어쨌는지

마지막 4판 다 굽고 나서는

갑자기 전자레인지가 먹통이 됨.

코드가 꼽혀있는데도 액정 시계도 꺼져있고

작동이 안 돼ㄷㄷㄷ

 

다행히도 시간 좀 지나니까

다시 작동됐는데

처음엔 진짜 멀쩡한 전자레인지

고장 냈는 줄 알고 개식겁했음

 

 

 

 

소복히

 

그래도 결과물은 괜찮았다.

바삭바삭하고 달고...

 

하지만 두 번은 못하겠더라고

고작 저만큼 해 먹으려고

30분 넘게 매달려서

전자레인지 박살내기 직전까지 가라고?

 

 

 

오븐

 

그래서 다음엔 오븐으로 구웠음.

흰자 2개 사용.

(노른자는 또 그냥 생으로 먹음)

 

근데...

내가 깜빡한 게 있었는데

저 오븐이 오래된 빌트인 가스오븐이라

지원되는 가장 낮은 온도가 160도였다

 

머랭쿠키 만들려면

90~110도로 구워야 하는데.

약 1시간 동안...

 

 

오븐 내부 온도계

 

그래서 오븐 옆에 딱 붙어서

온도계 확인해가며

100도 넘으면 오븐 끄고 식으면 다시 켜고

이 짓거리를 한 시간 동안 해야 했음

어유 증말!!!

 

 

 

 

게다가 그렇게 옆에서 감시했는데도

더 세게 구워졌는지

색소고 뭐고 암것도 안 넣었는데

색이 노르스름해짐.

 

근데 그래서 더 맛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살짝 캐러멜화라도 됐나

저번보다 맛이 약간 진한 느낌.

 

 

크기는 요만함

 

한 주먹쯤 집어먹고 찍은 사진

 

그래도 요번엔

저번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일단 한꺼번에 양이 많이 나와서

전자레인지 때 같은 허무함이 덜했음

 

특히 왼쪽은 제습제 넣고 뚜껑 닫아서 

한 일주일 정도 요긴하게 먹음.

당 떨어지면 포도당 캔디 먹듯이...

 

아무튼 커피 반찬으로 딱이었어

기름도 밀가루도 하나도 안 들어갔으니까

먹어도 별로 부담 없고.

 

나중에 또 만들어먹을 생각 있음.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4. 망할 뻔한 거?

 

 

 

이건

달의 요정 세일러문을

기린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음. 

 

 

 

 

노른자와 계란

 

이번엔 노른자도 쓰긴 썼는데

많이 남아서

이번에도 소금 쳐서 생으로 그냥 마셨다

 

...는 뻥이고,

대충 전자레인지로 계란찜 해 먹었음

 

 

모든 일의 원흉

 

거의 다 먹어가는 홍찻잎 부스러기.

 

저 상태로는 물에 우릴 수 없고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에는 아쉽고 해서

 

'홍차 시폰케이크 레시피에 아마

홍차가루가 들어갔었지?'

하고 남은 홍차가루 다 털어먹을 겸

시폰케이크를 만들기로 한 건데

 

 

애먼 찻잎 / 가루

 

레시피를 다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찻잎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해서...

원래 해 먹으려던 찻잎 부스러기보다

3배가 넘는 멀쩡한 찻잎도 같이 써야 했다

아깝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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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우린 우유

 

너무 아까워서

저렇게 베이킹 용으로 우린 거 말고도

두 번 더 우유에다 우려서 마셨음

 

 

머랭 치고 가루류넣고 주걱으로 섞고

그런 과정들은 생략.

 

 

 

시폰 케이크 틀

 

틀에 부었다.

흰자를 너무 휘핑해버려가지고

덩어리가 좀 져버렸는데...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거든?

저번(몇 년 전)에 만들었을 때보다.

 

 

 

 

근데 원래 시폰 케이크 틀은

저 화살표 된 기둥 같은 부분을 잡고 옮겨야 함.

 

글로는 설명하기 힘든데...

아무튼 틀 구조상 저길 잡고 들어야지

여느 그릇들처럼 가장자리를 잡으면

바닥은 가만히 있고 가장자리만 들려서

반죽이 아래로 새서 쏟아짐.

 

 

 

바로 이렇게.

 

 

......

 

 

그렇다

 

너무 오랜만에 구워서

틀 구조를 까먹어가지고

가장자리를 잡아버린 거시엇다

 

다행히도

더 큰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알아채서

대강이나마 수습해서 오븐 안에 넣긴 했는데...

 

 

다 구워졌음

 

기둥(정확한 명칭은 모름)

저거 비뚤어졌잖아ㅠㅠ

 

그리고 뭐가 저렇게 막 범람했지?

시키는 대로 반죽을 80%만 부었는데

(아마도)

 

뭐, 빵이 별로 안 부푸는 것보다는

저렇게 부풀어서

왕창 기어 나오는 편이 낫긴 하지만.

 

 

 

틀에서 빼내는 중

 

아 역시

바닥 어긋났잖아ㅠㅠ

 

저것만 실수 안 했어도

갓벽했을 텐데...

 

 

슬근슬근 톱질하세♪

 

(by 흥부전 박 타는 장면)

 

 

 

 

 

 

일단 빼냄

 

 

안에서 뭐가 또 꼬였는지

가장자리가 부서짐

 

 

조각 맞추기

 

 

 

 

에이 몰라 기냥 처먹어!!

 

 

 

깔판 깔고 슈가파우더 뿌리고 커피 세팅

 

야아아 이렇게 하니까

대충 그럴싸해 보인다

홈카페 했다고

대충 생색내는 사진 완성됐다

와아아

 

지금 다시 보니까

케이크 저거 안 부서진 쪽을

뒤로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싶지만

벌써 지나간 일이니깐 뭐

 

그리고 맛은 있었음

되게 많이.

 

 

 

설거지거리

 

(이거 말고도 반죽용 스뎅볼 두세 개랑

이것저것 담았던 작은 그릇들 예닐곱 개

주걱과 숟갈 등도 있음)

 

돌이켜보면

진짜 머랭 쿠키는 천사의 레시피였다

설거지거리가 별로 안 나왔잖아

 

기껏해야

스뎅볼 한 개+주걱+짤주머니+거품기

+작은 그릇 두어 개+테프론지 두 장

정도만 씻으면 됐으니까...

(기름기도 없어서 세제도 별로 안 들고)

 

 

 

범람한 부분

 

사실 완성한 케이크보다

요 꼬다리 부분이 더 맛있었지만...

 

원래 뭐가 됐든

꼬다리가 더 맛있잖아요

김밥도 그렇고...

 

 

암튼 이 쌩난리를 피운 덕에

뭔가......

내 마음속 거품내기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야 하나

'이제 이만하면 됐다'싶어서

요다음부터는 머랭치기를 쉬고 있는데

 

그래도 위에 적었듯이

맛은 있었고요

그래도 머랭쿠키(오븐버전)처럼

또 해 먹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 들었음.

 

해 먹더라도 몇 달이나 몇 년 후에...

아, 그럼 또 케이크 틀 잡는 법 까먹을까?

 

 

맞다, 그렇지

 

 

3분 짜장 아님 브라우니임

 

딸기 같은 걸 끼얹나?

 

요전에 먹은 내 야참.

 

이래 봬도 나름 완전식품임

 

탄수화물 들어갔지(설탕, 밀가루)

단백질 들어갔지(계란, 우유)

지방 들어갔지

(버터, 바닐라 뭐시기,

초콜릿 안에 포함된 그거)

식이섬유랑 무기질, 비타민 들어갔지

(딸기, 통밀가루에 포함된 거)

 

필요한 거 다 들어갔네!

아 맞다 칼슘도(우유).

 

......

 

물론 뻥이고요

 

어쨌거나

역시 전자레인지 베이킹이 최고야

(머랭 쿠키 빼고)

그냥 틀 하나에다 재료 다 때려 넣고

숟갈이랑 포크 하나만 써서

2~3분 만에 뚝딱 완성되잖아

 

하지만

머랭치기랑 오븐 베이킹도 나름 뿌듯했고

(특히 오븐 머랭 쿠키가)

재밌고 맛있기는 했음.

 

코로나 덕에

사서 쟁여놓기만 했던 것들

여러 번 썼네. 그동안.

 

 

 

5. 만듀

 

 

요건 내가

브랜드 안 까먹으려고 올리는 거.

 

냉동만두는 다 거기서 거기다

=다 비슷하게 맛있다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분식집 만두도.

옛날엔 덜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전국 만두협회에서 만두소 협약이라도 맺었는지

가게마다 맛이 다 비슷해진 거 같음)

 

요거는 좀 다르게 맛있었음.

이렇게 일부러 기억하고 싶을 만큼.

 

원래 김치보다 고기/야채파인데

요건 김치가 더 맛있더라

 

 

더보기

 

 

비결은 두부?

 

두부가 많이 들어갔나?

 

암튼 뭔가 뒷맛이 깔끔했거든요

집에서 만든 것처럼.

 

만두 먹고서 시간 좀 지나면

안에서 돼지고기 냄새가 올라오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곤 하는데

요건 그런 게 거의 없어서 좋았다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약 10분 조리

 

조리법에

에어프라이어가 있으면 뭐다?

요렇게 해 먹는 게 가장 맛있다

 

근데...

 

 

 

......

 

좀 너무 구워졌나?

시키는 대로 했는데.

 

 

 

만두가 안 떨어져...

(기름종이에서)

 

 

얇은 피라서 찢어짐

 

(시무룩)

 

 

 

 

 

바삭바삭

 

그래도 바삭해서 맛은 진짜 있었음

근데, 맛만큼 과정과

뒤처리도 따지는 편이라서...

 

덜 달라붙으라고

기름을 겉에 묻혔는데도 달라붙었고

(좀 덜해지긴 했지만)

 

기름종이를 안 써볼까 했지만

저기에도 달라붙는데

바닥 망에는 안 붙을 거란 보장은 없고

거기에 들러붙으면 설거지 개열받겠지...

(애초에 기름종이 깐 게

설거지 쉬우라고 깐 건데)

 

 

 

꼬꼬찜기

 

(이미 3개를 먹어서 하나만 삶음)

 

생각해 보니 쪄먹는다는 선택지도 있었고

요렇게 해 먹으니까

바라던 대로 간단+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요것만 에어프라이어 말고

예외로 쪄먹는 게 더 맛있다고 치자

 

아무튼

이 만두가 꾸준히 인기 있어서

단종 안 시키고 계속 팔았으면 좋겠음

 

 

 

6. 펭슈빵

 

 

세 종류

 

저번에 두 종류를 사 먹어봤고

이번엔 나머지 세 종류도 가져왔음

 

 

더보기

 

엣헴엣헴 초코꽈배기

 

엣헴엣헴이래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어디가 꽈배기?

 

내가 생각하는 꽈배기랑

삼립 측이 생각하는 꽈배기가

뭔가 좀 다른가...

 

 

 

그래도 맛있었음

 

 

들어있던 씰

 

펭펭이래

ㅋㅋㅋㅋㅋㅋㅋ

뻘하게 되게 귀엽네

ㅋㅋㅋㅋㅋㅋㅋ

 

 

소시지 피자빵

 

요거는 그...

피자빵이긴 한데 그 피자라는 게

피자호빵 속에 든 그 맛에 가까웠음

거기다 소시지를 약간 곁들인.

 

빵집 피자빵 보다 간이 심심한 편인데

(맨 빵의 면적이 넓다)

평소 빵집 피자빵이

너무 간이 세다고 생각하는 데다

원래 피자 호빵을 좋아해서

갠적으로 이쪽이 빵집 피자빵보다

더 입에 맞았음

 

 

들어있던 씰

 

뒷모습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터질듯한 땅콩미니샌드

 

캐릭터 빵인데

캐릭터 얼굴을 가려버리면

으뜨캅니까...

 

뭐, 일부러 할인하는 거 고른

내 탓도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땅콩 미니샌드

 

엄마가 요 땅콩샌드를 좋아해서

종종 사 오시는데

그때마다 늘 얻어먹던 바로 그 맛이었다

포장지에 펭수만 추가됐을 뿐이지.

 

 

깜놀!

 

짱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씰 하나같이 다 마음에 드네...

 

근데

저기 오른쪽 구석에 적혀있는

70이란 숫자가 꽤 신경 쓰였다

씰 종류가 최소

70가지는 있다는 거잖아...

 

이거 다 모으는 사람 있을까?

근데 요즘 펭수 인기를 생각하면

어딘가에 진짜로 있을 거 같기도 함

(일단 나는 아니지만)

 

암튼 오랜만에

포켓몬빵 사 먹던 기분 나서 좋았다

:D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순위는

 

<빵>

피자빵>페스츄리=초코꽈배기>땅콩샌드>우유롤롤

아주아주 근소하게 피자빵 1위

 

<씰>

눈치챙겨>펭펭>깜놀=뒤통수=눈물

다 좋은데 역시 눈치챙겨가 가장 좋음

 

바로 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펭슈좋아 펭라뷰♡

 

 

 

7. 쌀국수

 

떡볶이 바로 전이나

다음에 올릴 걸 그랬나?

 

 

개PHO동 쌀국수

 

 

이거 다듀 개코가 만든(개발에 참여한?)

쌀국수라서

맵고짜고단거랑

세트로 올릴 걸 그랬나 싶다

 

암튼

언제 사 먹어봐야지 했다가

잠시 까먹었다가 드디어 샀음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

 

고수를 강조한 게 좀 불안했지만.

왜냐면 난 고수를 별로 안 좋아해서...

(미나리 같은 것도)

 

근데 생 고수잎이 아니라

건조 분말이나 조각이면 괜찮을지도?

 

 

 

역시 괜찮았다.

오히려 더 나은데? 맛있는데?

갠적으로 쌀국수 타이틀 단 컵누들 중에

이게 가장 맛있었음

 

생고수는 아직도 쫌 그렇긴 한데

건조 고수는 언제 사봐야겠다

쌀국수 만들 때 넣어먹게...

해서 검색해봤더니

건조 잎가루는 3만 원 넘음ㄷㄷㄷ

 

(씨앗=코리앤더 가루는

가격이 그나마 무난해 보이는데

리뷰를 보니까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고수 맛이랑 다른 듯?)

 

뭐 암튼

 

 

 

컵라면 류를 먹으면 종종 하는 짓

=계란찜 만들어서 밥과 말아먹음

 

 

후추도 더 치고

 

그러니까 이건... 대충 그런 거죠

햄버거 먹을 때

'상추랑 토마토가 있으니까 건강하겠지'

라고 생각하듯이

인스턴트 제품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했으니

좀 덜 해롭겠지... 하는 거.

 

물론 웰빙푸드는 못 되겠지만

여느 한식 수준은 될 거 아냐?

국밥 같은 거.

 

암튼 야무지게 잘 먹었다

 

 

 

8. 이제 먹는 얘기 끝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딱히 여기에 올릴 만한

만만한 얘깃거리가

저런 거밖에 없어서 그럼.

코로나 블루스 때문에.

 

어디 놀러 가기도 좀 그렇고

스없찐이라 동숲도 못하고(?)

 

음......

 

이 밑은 진짜 잡다한 얘기들.

 

 

중성펜

 

잉크가 이렇게 떠버렸음

 

(불ㅡ편)

 

저런 거 되게 싫어하는데

왜 저렇게 공기방울이 생겼지?

혹시 집안이 추워서

(난방을 안 떼서 겨울보다 더)

저 투명 젤리 부분이 굳어가지고

분리된 거 아닐까?

 

...해서 요새는 펜을 쓰기 전에

마치 달걀을 품던 어린 날의 에디슨처럼

펜을 품어서 체온으로 데운 후 쓰고 있음

이 무슨 개뻘짓이냐 진짜

 

 

 

 

스틱향 마지막 한 개

 

지우개똥으로 구멍 메꿈

 

근데도 재가 다 삐져나옴

 

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스틱향은 이제 다 썼다

요샌 향초 태우는 중

 

 

 

 

......

 

너무 어둡게 찍혔다

 

 

체리향 / 이름 까먹었는데 암튼 초 위에 덮는 저거

 

자고로 초는 어두울 때 켜야 제맛.

 

근데 잘 때 즈음에 켜놓으면

끄는 걸 깜빡해서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써버릴 수 있음

(그전에 불조심도 해야 하고)

 

저 향초도

저렇게 사진 찍은 다음 끄는 걸 까먹어서

하룻밤 사이에 전부 타버림;

맛있는 냄새라서 좋아했는데...

 

 

 

더보기

 

남아있는 샘플 4개

 

샘플이라서 째깐하다.

대충 검지길이만함.

 

당시 가게에서

"뭐가 인기 많아요?"하고 물어봐서

추천받았던 것들.

 

오른쪽부터

 

-바하마 브리즈

-핑크 샌즈(와! 샌즈)

-미드썸머나잇

 (당시 이게 인기 1위라고 들었음)

-발삼&시더

 

발삼앤시더가

내 원래 취향에 가장 가까운데

(무난한 소나무 냄새)

 

미드썸머나잇

요거 인기 있을 만 해

1위 인정합니다

(지금도 1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진한 머스크 향인데

뭔가 어른스럽고 되게 매력 있음

 

요 4개 말고 두 개 더 있었는데

하나는 저 위에 있는 다크체리.

또 하나는 베이비...? 코튼?

암튼 흰색에 애기 냄새나는 거였고

옛날에 다 썼다.

요것도 향이 참 좋았지...

 

암튼 다음엔 어떤 걸 쓸까

고민 약간 하다가

 

 

당첨

 

개인적으로 저 네 개 중에

가장 향이 애매했던

바하마 브리즈를 태우기로 했다

 

좋아하는 건 아끼는 성격이라서.

 

 

 

근데 생각보다 향이 괜찮았음.

그냥 코로 맡는 거랑 좀 다르데?

 

신기한 건

앞서 켰던 두 종류랑 다르게

(그 두 개는 켜자마자 바로 향기가 났는데)

요건 막상 켤 때는 별 냄새 안 나는데

끄고 나서야 구석구석 향기가 남.

진짜 의외의 장소에서.

문짝 뒤라든가...

 

이게, 그냥 오래돼서 그런 건지

우연인 건지

이 향초만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켜놨음

 

(지금 알았는데

저 꼭다리에 저 부분 부서졌네...)

 

사실 요 뚜껑(정확한 명칭 모름)은

내가 만든 것도, 다른 가족이 만든 것도 아님.

선물 받았......나?

하여튼 어쩐지 집에 있었다.

 

이런 용도로 쓰는 거 맞는지도

확실치 않음.

어디선가 저 비슷한 걸

저렇게 쓰는 걸 봐서 흉내 낸 거지.

마침 크기도 적당하고.

 

이렇게 출처를 전혀 모르겠는

수상한 놈이지만

투박하고 못생긴 게 뭔가 귀엽고 정가서

계속 요긴하게 쓰는 중 :)

 

 

내가 향초가 스틱향보다 귀찮다고 한 이유

 

요건 용도를 확실히 안다.

내 돈 주고 샀으니까.

 

캔들라이터 / 전용가위 / 초 끄는 거

 

 

가위와 작대기

 

정확한 명칭은 까먹었는데

아마 캔들 뭐시기로 시작하겠지 둘 다...

 

굳이 안 사도 되는 건데도

저때는 굳이 돈 주고 샀었다

 

오른쪽 작대기로 심지를 눕혀서

촛불을 촛농에 담가서 꺼야

그냥 입으로 훅 불어서 끄는 것보다

그을음이 덜 나옴.

 

그리고 왼쪽 가위는...

 

 

요렇게

 

초가 녹으면서

아래로 잔뜩 내려간 심지를

찌꺼기 촛농에 안 떨어뜨리고

잘 잘라서 꺼낼 수 있음.

 

심지가 너무 길면

불꽃 크기가 너무 커져서

하여튼 이래저래 안 좋으니까

일정 길이를 유지하라고 해서

저런 것도 샀는데

 

진짜 별걸 다 신경 써야 하네!

나는 그걸 또 다 기억하고 있고!

(정작 물건 이름은 까먹었으면서)

 

처음 요런 거 사용법 배울 때는

되게 재밌었는데

나중엔 이게 일종의 진입장벽이 돼서

(초 한 번 켜고 끄려면

이것저것 가져와야 하니까)

그동안 방치해 뒀던 거 같음.

 

이제부턴 다시 쓸 거지만.

적어도 저 향초 4개 다 쓸 때까지는.

 

 

 

 

9. 게임

PC게임은 다시 안 하고 있고...

 

펭귄섬 게임은 요 전에 지웠다.

 

벚꽃 이벤트 하는 걸 보면서

특히 배경 커스터마이징 기능 생긴 걸 보고

이제 슬슬 지워야겠다 싶었음.

명절(?) 날마다 이런 식으로

꼬박 과금 유도(or광고 시청 유도)할 거 같았거든.

다른 비슷한 게임이 그랬던 것처럼.

 

뭐, 슬슬 핸드폰 용량도

신경 써야 했고.

 

그래도 벚꽃 이벤트는 다 끝낸 후 지웠음

벚꽃이 뭔가 피날레 같은 느낌을 줘서

지울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고?

 

유료로 지른 펭귄들이 아깝긴 하지만 

그동안 게임 야무지게 했으니

이용료 지불했다고 치자.

 

 

고양이 식탁은

원래 보려고 했던 목표

(꼬미랑 전주인 만나게 해 주기)도 달성했겠다

슬슬 게임도 루즈해지겠다

이것도 지울까 말까 고민 중.

장비랑 레시피 다 뚫으려면 아직 멀었지만

스토리적으로 뭐가 더 추가될 거 같진 않음

 

 

AFK아레나는...

사실 이게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데;

 

거의 무과금러인데도 수시로 뭘 주고

이벤트나 레벨 따라 새 콘텐츠 풀리는 타이밍도 절묘해서

계속 뭔가 할 게 있는 데다

 

뭣보다도

내가 길드장이 돼버려서

(진짜 얼떨결에 떠맡았다)

방치형 게임이라 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게임을 지우질 못하게 됐다;

 

 

 

10.

요즘 많이 듣는 노래는...

요전에 올렸던

베니의 <Supalonely>말고도

 

지올팍의 노래.

특히 요전에 나온 <Lonely Diver>

(공교롭게도 이것도 론리다)

 

마미손 인스타에 처음

엘렌쇼 한토막 올라왔을 때부터

'이 사람 좀 독특하다'

하고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다가

(라기보단 그냥 저절로 각인됐음)

 

노이즈에서

'이 목소리 혹시?'하고

알아봤더니 역시나 그때 그 사람.

(노이즈도 좋아함.

느닷없이 새콤한 비빔면 땡기는 것처럼

갑자기 문득 생각나곤 함. 오묘한 중독성)

 

베네핏이나 그런 곡도 괜찮았는데

론리 다이버에서

드디어 제대로 취향저격당함

 

가사는 펭귄 쪽이 좀 더 와 닿았지만

(공교롭게도 요것도 펭귄이다)

론리 다이버의 그 뭔가...

컴컴한 아쿠아리움 물속을

천천히 돌아다니는 듯한

(또는 바닥에 누워서 멀뚱히 올려다보는.

고래 그림자나 해파리들 같은 거)

그 아득하고 둥실한 느낌이 좋음.

 

정작 가사는

위에서 아래로 굽어보는 건데.

 

원래 이런

실험적이고 개성 강한 타입 노래를

그렇게 좋아하질 않았는데

어느새 취향이 바뀌었나...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원래 이런 취향도 있었던 것도 같고?

엠플로를 엄청 좋아했던 것처럼.

 

게다가 아이돌 중에선

래퍼보다 보컬 포지션을 좋아하지만

비아이돌 중에서는

힙합 쪽 뮤지션 곡을 더 많이 들었지

발라더들 노래보다.

 

그냥 음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사람들이

좋은 거 같음.

 

 

 

11.

아쿠아리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괜찮은 수족관 VR앱 없나?

멍 때리며 보기 딱 좋은데.

 

몇 개 깔아봤는데

영 맘에 안 들어서 지웠음

 

 

물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데

 

(특히 그 눈깔이랑 번들거리는 비늘.

어릴 때 금붕어를 키웠는데

오히려 그게 생선 트라우마를 만든 거 같음.

하여간... 되게 기분 나빴어

특히 뭔 문제 생겨서 거꾸로 뒤집혀서 헤엄칠 때;)

(물론 먹는 건 별개임.

고등어 소금구이 되게 맛있음.

참치랑 연어도 좋고

새우버거에 들어가는 명태살도 좋아함)

 

이상하게 수족관은 좋더라

뭔가 느긋하고 편안해서.

 

 

 

12.

몰아서 쓰느라

뭔가 빼먹은 얘기가 있을 것도 같은데

새벽이니까 이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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