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고양이들이 귀여워서 구독했던
고양이 유튜버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 사람이 여러모로
그짓부렁을 해왔던 모양이다
혹시 나중에 다른 변수가 더 나와서
또 평가가 바뀔 수도 있겠지만
(워낙 판이 뒤집히는 경우를 많이 봐가지고)
그래도 몇가지는 빼박인 거 같음.
친구 통해 햄스터 데려왔다 했는데
사실은 4천 원 주고 사 왔다든가...
그일 관련 영상과 글들을 보니까
'사실 그동안 쎄했다'라는 댓들이 많았는데
나도 그 분위기에 편승하는 거 같아서
그리고 결과론적인 얘길 꺼내는 거 같아서
(진짜 결과는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지만)
스스로도 기분이 떫지만...
...사실 나도
그동안 몇 번 쎄하기는 했었음.
그 채널 보면서.
'왜 저렇게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지?
요즘 돈이 많이 궁한가?'
그 어그로가 웃긴 드립 같은 게 아니고
쫌 기분 나쁘거나 언짢은 쪽이라서 쎄했지.
정작 영상은 제목과 별 상관없는
편안하고 훈훈한 내용이었지만,
자기 고양이들 가지고 저런 제목 붙이고 싶을까?
싶어가지고 하여튼 그 제목들이 영 거슬렸는데
그래도
이 채널 고양이들이 가장 내 마음에 든다
영상 분위기도 가장 편안하다
어쩜 저렇게 개냥이들이냐 힐링된다 하면서
구취 안 하고 꼬박 봤었음
(특히 ㅁㄹ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ㅠㅠ)
그리고
"그래, 요즘 조회수가 떨어져서
고민 좀 하셨나 보다.
그 결론이 내 취향에 안 맞는 건 유감이지만
고양이들이 뭔 죄냐(?)"
이러며 내딴엔 이해한답시고 넘겼었는데
(왠지 고양이가 한 마리씩 묘하게 추가되는 것도
옛날 애기고냥이 시절 영상이 뜬금없이 나오는 것도
조금 신경 쓰였지만
유튜버도 휴먼이고, 휴먼은 기본적으로 욕심이 있고
아무리 좋은 일로 시작했더라도
조회수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으니
그 때문에 그런 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애당초, 동물 키우면서 조회수 욕심 내는
그런 마인드의 유튜버를 구독했다는 거부터가
잘못이었을까?)
......
하여간...
에휴 말을 말자
이 와중에도 나는
그럼 앞으로 그 고냥이들 못 봐?ㅠㅠ
이러고 있고,
그런 바로 다음에는
(사실 이쪽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데)
혹시 그 유튜버가
'채널 터졌어 다 끝났어 의미 없어'
이러면서 고양이들에게 화풀이하거나
그것까지는 아니어도
내보내거나 방치할 준비를 하거나
그러는 거 아닐까 걱정도 하고...
그러고 있다가
뭔가 허무감 같은 것도 느끼기도 하고.
......
...모르겠다.
암튼 그 일 때문에 기분 쿰쿰함.
정말로.
맞다, 오늘 어버이날이지?
내일 만들 잡채나 생각해야겠다.
ps.
ㅁㄹ나 ㄹㅁ가
그렇게 살갑게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던 것도
(사실 여태까지 그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은 얘들 잘 돌보는 좋은 사람일 거야
그러니까 이렇게 얘들이 먼저 쫓아오지'
라고 생각했었음)
사실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누군가가 어디에 적었던 대로
평소 밥 굶기는데 카메라 켜면 밥 주니까
배고파서 쫓아온다거나,
몸 군데군데 캣닙을 묻혔다거나.
ps2.
오늘...아니 어제
모처럼 공원도 갔다오고해서
이래저래 컨디션 좋았는데
이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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