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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아무말

오밤중에 푸딩 만들기

 

캡처뜨고 있다가

당이 좀 떨어진 거 같아서

푸딩을 해 먹기로 했다

전자레인지로 간단히.

 

왜 푸딩이냐면

어......

 

그냥 케이크, 빵보다는

건강하니까요?

밀가루랑 기름은 안 들어가고

우유랑 계란은 들어가고.

(단백질과 칼슘 등)

 

...설탕이 몇큰술이나

들어가긴 하지만.

 

참고로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건

요번이 처음.

 

 

 

 

설탕시럽을 만드려고 한 것

 

 

......

 

 

너무 검은데?

원래 이런... 거 같진 않은데?

그리고 뭐 이렇게 부글거리지

 

살짝 맛을 봤더니 탔다.

써.

 

그래서 물이랑 꿀을 약간 더 섞었음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계란+우유+설탕+바닐라를 체에 내림

 

저 시럽(?)위에다 푸딩물(?)을 부었음.

남들처럼 다 만든 후

접시에 따로 옮겨 담고 그러지 않고

걍 바로 떠먹으려고 컵에다 담음

 

 

전자레인지에서 꺼냄

 

 

......

 

 

뭐여이게

왜 또 이렇게 부글거려

 

 

 

일단 뚜껑으로 덮음

 

잔열로 마저 익혀야 하니

뚜껑을 덮으라고 해서 덮었음.

 

그리고

설거지니 이것저것 하고 와서

다시 열어보니까

(원래는 30분 정도 놔둬야 하는 건데)

 

 

 

......

 

익긴 익었는데

 

뭔가...

 

파멸의-

황천의-

뒤틀린-

지옥의-

 

등의 꾸밈말을

앞에 붙여야 할 거 같은 비주얼이다

 

조리 과정에서 유독 부글거려서

지옥 용암이 연상되니까

지옥의 푸딩이라고 부르자

 

 

바로 먹음

 

원래 30분 정도 실온에 놔두고

냉장실에 2~4시간 정도

뒀다가 먹어야 하는데

 

이미 틀렸어

냉장실에서 16시간 숙성시켜도

답이 없어 이건

 

그래서 걍 먹었습니다

맛은 있었어요

 

설탕+계란+우유+바닐라(특히 이거)

이 조합이면 웬만하면 다 맛있거든요

 

특히 이건

반드시 맛이 있어야 했음

실수로 바닐라 익스트렉을

왕창 부었거든

 

...참기름이나 카놀라유 같은 건

그런 실수 안 하는데

왜 바닐라만 이런 실수를 하지?

 

 

어쨌든

당 충전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했고

덤으로 정신도 번쩍 들었음

(저 비주얼 때문에)

 

 

그리고...

 

 

 

정확히 계량해서 거품기로 섞음

 

계란 1개, 우유 100ml,

설탕 두 숟갈, 바닐라 약간.

 

 

설탕시럽도 타지 않게 30초씩 확인하며 돌림

 

설탕 두 숟갈, 물 한 숟갈

 

 

체에 두 번 거름

 

전자레인지 '해동'으로 돌림

 

약 3분.

 

근데 레시피 쓰신 분 전자레인지는

그냥 '해동'인데

우리 집 꺼는 '쾌속해동'이라서 그런가

뭔가... 좀 너무 익었다고 해야 하나

여튼 그렇게 됐음

 

그래도 저 지옥의 푸딩보다는

멀쩡하게 생겼다

 

저 정석 푸딩은

지금 실온에 30분 놔두는 중이고

(물론 뚜껑 덮어서)

30분 지나면 냉장실에 넣을 거고

내일 먹을 생각임.

 

이제 다시 캡처뜨러 가야지

 

 

+추가

 

 

완성

 

여전히 약간 쫌 몬생겼는데

(기포가 많다)

그래도 맛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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