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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일상&아무말

6/7 - 잡담

 

 

어제는 현충일이었음.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들과

순국선혈들의 충성을 기리겠습니다

 

...라고 먼저 쓴 다음

이 글을 쭉 쓰려고 했는데

날짜가 지나가버렸네?

 

그래서 중셉했다가 다시 쓰기.

 

 

1. 영상들

 

<이미 본 거>

-워ㅋ맨 55화에 깡형 게스트로 나온 거

-깡 오피셜 리믹스 뮤비

-침착맨 삼국지 2부

(1부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2부도 봄

역시나 재밌었다)

 

<앞으로 볼 거>

-이번 주 나혼산

 (특히 이번에는 유ㄴㅇ호가 나와서.

 예전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엄청 호감캐가 됨)

 

-저번 주 런닝맨?

 (안 본지는 꽤 됐는데

 요번에 김계란 아조씨도 나왔으니

 한 번 봐줘야 할 거 같아서?)

 

-운동뚱

 (먹는 모습도 재밌긴 한데

 왜 운동뚱이 더 재밌지?)

 

-이번 주 놀면 뭐하니
 (비+효리+재석 3인조)

 

-기타 구독해놓은 채널 영상들

 

 

음......

 

이렇게 적다가 문득 생각한 건데

확실히 요즘 유튜브를 많이 보긴 해.

TV 예능보다 더.

우선순위도 TV보다 유튜브가 먼저임

물론 영상 길이가 짧아서

부담 없으니 그런 것도 있지만.

 

게다가

 

한 1~2년 전만 해도

TV에 유튜버 포함 1인 크리에이터가 나오면

그거 보고 나중에 그 채널도

찾아가 보는 식이었는데

이젠 반대로

원래 알던 유튜버가 방송에 나오면

그 방송을 챙겨보게 된 거 같음.

 

TV 방송국 측에서도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인물을 섭외해서

그 덕을 보겠다는? 대충 그런 구도가

예전보다 본격적으로 잡히게 된 거 같고,

어떤 거 하나가 대세가 되는 속도도

엄청 빨라졌고 말이지.

요번 깡도 그렇고 요전 펭수도 그렇고.

(펭수는 여전히 ing)

 

확실히 시대가 달라지긴 했어...

라는 어르신 같은 생각을 좀 했다

 

실제로 내가 나이를 먹긴 했고.

유튜브는커녕 인터넷도 없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어렴풋하게나마.

 

 

 

2.

 

날씨 개 더워

 

 

특히나 올해는 야외 활동이 적어서

계절 감각이 둔해지다 보니까

봄이라고 기억될 만한 날은 한 4~5일 정도밖에 없고

그냥 여름으로 스킵당한 거 같음

 

아무리 꾸질하게 대충 입는 홈웨어라도

계절 따라 서서히 변하는 법인데

올해는

미세모 수면바지->(실내용)쿨원피스로

바로 건너뛰었음.

면 반팔티도 후덥지근해서 바로 쿨소재로.

 

쿨링 소재 처음 개발한 사람은

진짜 노벨상 줘야 한다

 

 

 

3. 커피와 홍차

 

♡ 냉커피 ♡

 

더우니까

슬슬 콜드 브루 담가야지 :D

남들은 요맘때쯤에 매실청을 담근다는데

나는 커피를 담금

 

(매실청도 담가보고 싶긴 한데

전에 아부지가 선물 받은 게 아직도

한참 남아있음)

 

그동안

귀찮다고 계속 인스턴트 마시다가

진짜 오랜만에 원두 주문.

 

다 익숙해지기 나름이라고,

처음엔 좀 불만이었던 노브랜드 카페N도

마시다 보니 괜찮아졌긴 한데

그래도 역시 원두를 직접 간 게 가장 맛있는 거 같음.

아무리 똥손으로 대충 만들어도.

 

근데 요번에는

커피만 시킨 게 아니라

 

 

커피 두 봉지와 홍차 두 캔

 

홍차도 샀다

 

 

더보기

 

집에 있던 거 거의 다 털어먹은 김에

잎차 틴케이스를 주문함.

 

선물 받은 쪼그만 샘플을 마시거나

티백을 산 적은 있어도

이렇게 캔을 직접 산 건 처음.

 

브랜드는 어디서 많이 들어봤고

평판과 가성비 무난무난하고

선물세트로 먹어본 적 있는 트와이닝.

 

특히 아래 오른쪽 파란색 캔

'레이디 그레이'가 가장 맘에 들어서

(알고 보니 원래 이게 이 브랜드에서 유명하고

홍차 입문자용으로 통한다더라)

그걸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1+1 이벤트 중이라서

아래 왼쪽에 저 암청색

프린스 오브 웨일스도 덤으로 받았다

 

무슨...... 덤이

본품이랑 용량이 똑같아?

 

게다가 저것도 전에 마셔봤던 거 같은데

왜 맛이 생각 안나지? 별로였나?

아무튼...

 

 

<성분 비교>

 

레이디 그레이

 

홍차, 오렌지껍질, 레몬껍질, 수레국화,

천연 감귤향료 약간...

여튼 앙큼상큼.

 

 

프린스 오브 웨일즈

 

홍차(중국)100%

 

그냥 홍차.

 

 

 

 

이름은 뭔

프린스 어쩌구 되게 거창하게 지어놔서

(웨일스의 왕자=영국 왕세자.

실제로 저 회사가 영국 왕세자 누구에게 바쳤던

유명한 조합이라나 뭐라나)

고오급진 뭔가가 들어갔겠지 하고

내심 기대했더니?

 

뭐, 물론 홍차잎을

이래저래 엄선하긴 했겠지만,

 

내가 향알못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냄새도 그냥 좀 그런 게

'우와 향기롭다'이런 느낌까진

많이 안 들었음

 

프린스 오브 웨일스가 아니라

무슨...

아저씨 오브 웨일스 같고...

 

뜨거운 물에 우리면 달라지나?

마시다 보면 뭔가 달라질까?

 

여튼 프린스 뭐시기는

잠깐 치워놓고

 

 

다시 레이디 그레이

 

커피 원두도 그렇지만

홍차는 뚜껑을 자주 여닫는 게 안 좋다고 해서

우선 다 먹은 (다른 브랜드)홍차 캔에

적당히 덜어놨다

 

근데 잎차로 마시는 사람들은

왠지 은박봉지로 나눠서 밀봉하더라고?

그냥 깡통에 담으면 향 빠져나간다면서.

 

생각해보니까 나도

저 쪼끄만 빨간 캔 안에 들어있던 것도

되게 오래 마신 데다

막판에 향이 바뀌었던 것도 같아서

 

그 은박봉지도 샀다.

최소 구매 단위가 100장인데

그래도 값이 싸서 일단 샀음.

 

 

찻잎 소분 중

 

남들은 이쁘게 되더만 난 왜 저렇게 쪼글거리지...

여튼 고데기로 열압착시켜서 밀봉.

 

그 쇼핑몰에서

가장 작은 거(오른쪽)랑 그다음으로 작은 거(왼쪽)

이렇게 두 종류 주문했는데

가장 작은 거는 찻잎이 머그컵 한 잔 분량이 담겼고

다른 건... 여튼 그것보다는 훨씬 많이 담겼다

 

 

한 캔 전부 밀봉해버림

 

...이렇게까지 할 건 없었나?

 

 

 

쪼그만 봉지는

이렇게 캔 안에 가지런히 깔끔하게 담겨서

참 뿌듯했다 어우보기좋아

 

......

 

근데 담번엔

이렇게까진 하지 말자 귀찮다

 

 

 

프린스 뭐시기

 

이제 이 녀석 차례.

 

 

 

귀찮았으니까

전체 용량 1/2인가 1/3 정도만 밀봉시키고

나머지는 걍 캔에서 바로

푹푹 떠서 마시기로 함

 

그리고 좋아하는 건 아껴먹는 내 성격상

요 쪽을 더 먼저, 많이, 자주, 마실 거 같음

만만하게.

 

 

 

 

아, 그리고

 

 

원두 소분

 

원래 홍차 때문에 산 은박봉지지만

원두도 담아봤는데

(가장 작은 거 말고 덜 작은 거로)

 

아주 딱이야

핸드드립 딱 한 번 해먹을 양이 담김.

 

원두를 아무리 적게 시켜도

거의 다 마실 때쯤에는 향이 좀 변하곤 했는데

요렇게 1회분씩 나눠두면 괜찮겠다

좀 더 사서 쟁여놔야겠어 저 봉지...

진작에 살 걸

 

 

 

4.

 

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꿀유자차

 

요만큼 남음

 

슬슬 다 먹어감.

날씨 풀린 후 나름 아껴먹긴 했는데

습관적으로 한 숟갈씩 타 먹다 보니까...

 

어느새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하고

다 먹어간다고 생각하니까

왠지 모르게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물론 까먹고 내버려 뒀다가

유통기한 넘기는 것보다는 이게 낫지만.

 

최애들 컴백 소식 들리면

그때 한 병 더 사야지

:)

 

 

 

5-1. 파스타

 

 

저번에 만들었던 계란베이컨볶음면

 

 

이번엔 계란볶음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닭가슴살 + 상추와 같이

 

근데 대신에 이번에는

저번보다 맛이 짰다는 거.

 

요거 만들고 난 다음에는

전에 사놨던 로제 파스타 소스를 발견해서

(아슬아슬하게 유통기한은 안 넘겼다)

 

 

 

위에 올린 건 깻잎

 

냉동 채소 믹스랑 냉동 해물 믹스,

양파와 토마토(요 둘은 냉동된 거 아님)

치즈가루 등을 넣어서

 

한 번 더 만들어 먹었음.

 

분명 로제 소스였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로제 아닌 거 같네...

토마토를 더 넣어서 그런가?

 

암튼 맛은 있었는데

해물 믹스 해동을 쫌 대충 해서

약간 비린 냄새가 났다

(깻잎으로 커버 치긴 했지만)

올리브유나 마늘을 더 많이 넣을 걸.

 

 

 

5-2. 그밖에 먹은 거

 

 

훈제오리 덮밥

 

오리랑 파채는 파는 거 그대로 넣었고

내가 한 건 계란이랑 양파 볶은 것밖에 없지만.

밥 위에 얹어서 후추 뿌린 거하고.

 

 

커피&도넛

 

이건 만든 거 아니고 사온 건데

(커피도 인스턴트)

그래도 왠지 그냥.

 

 

 

5-3. 푸딩

 

 

최초의 지옥 푸딩

 

저저번에 만든, 나름 잘 됐는데 꺼내다 깨뜨린 푸딩

 

저번에 만든, 가장자리가 그릇에서 안 떨어진 푸딩

 

 

그리고...

 

 

요번에 만든 귀퉁이 깨진 푸딩

 

그렇다

나는 아직도 커스터드푸딩과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근데 그전에 우선...

 

 

실리콘 베이킹컵

 

요놈부터 소개해야지.

 

몰랑몰랑하면

푸딩을 빼내기 쉬울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구입한

실리콘 베이킹 컵.

 

 

 

더보기

 

6개나 들었다

 

12구 머핀틀

 

이미 비슷한 크기+용도의

12구짜리가 있으면서

또 6개를 구입한 멍텅구리가 있다?!

 

 

...근데 사실 나도

6개씩이나 살 생각은 없었음

저렇게 묶어서만 파는데 어떡해 그럼

 

그리고 저 12구 머핀틀은

전자레인지나 냉장고에 안 들어가니깐...

 

그나저나

저때의 나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큰 틀을 샀을까?

(보통은 사도 6개짜리를 사는데)

무슨 컵케이크 마스터라도 될 생각이었나?

1년에 0.7번 밖에 안 구울 거면서.

 

 

 

 

암튼 다시 요 컵 얘기로 돌아와서.

요거 하나만 사기 뻘뚱해서

다른 것들도 겸사겸사 주문했는데

 

 

 

 

그게 바로 요것들이다

 

 

 

지역 이름 아님

 

슈가파우더라고

괜히 있는 척 영어 쓰지 않는 정직한 이름.

(폰트도 뭔가 근엄하다)

 

이 슈가파...아니 분당은

녹말과 설탕을 같이 갈면 만들 수 있다고 해서

그동안 그렇게 해 먹었는데

귀찮은 데다 생각보다 값이 싸서 주문함

 

 

(좌)원래 있던 바닐라 / (우)새로 산 바닐라

 

예전 거는 익스트랙(엑스트랙트)

새로 산 건 에센스.

 

근데 가격이 약 3배 차이 났다

오른쪽이 훨씬 쌈.

 

쇼핑몰에서 봤을 때

값이 너무 싼 게 수상하고 신기해서

(게다가 엄청 많은 사람들이 샀고 평가도 좋음)

있던 게 아직 많이 남았는데도

한 번 사 봤음.

 

 

바닐라 엣센스 99.9%

 

이런저런 잡다한 게 섞였나 했는데

그런 것도 아닌 거 같고...

바닐라 '엣'센스가 99.9%나 들었는데

대체 왜지?

 

참고로 저 위에

2020년 4월 13일은 제조일자임.

처음엔 유통기한인 줄 알고

'아, 이래서 싼가?' 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퓨어바닐라 엑스트랙트0.1%

 

...?

 

 

퓨어바닐라 엑스트랙트

 

어...... 그러니까

요게 0.1% 들어갔다는 얘기임?

 

 

향 비교

 

오른쪽 바닐라 엣센스는

투게더 아이스크림 냄새가 나고

왼쪽 엑스트랙트는...

투게더랑은 다른데 여튼 달달한 냄새가 남

 

그리고 나중에 찾아보니까

 

에센스

:바닐라 추출 향을 알콜에 탄 거.

 뜨거운 레시피에 넣으면 향 날아감

 (뜨거워도 향 안 날아가는 걸 쓰고 싶으면

 에센스 대신 오일을 사용)

 

엑스트랙트

:바닐라 빈을 럼에 담금. 에센스의 상위단계.

 뜨거운 거에 넣어도 괜찮음

 

 

오호라 그러쿠나

그럼 앞으로 저 에센스는

생크림 향 낼 때 쓰면 될 거 같고...

 

그동안 나는

저 에센스의 상위단계 님을

실수로 푸딩에다 콸콸 넣고

그랬다는 얘기지?

 

이걸로 궁금증은 풀렸고

앞으로는 엑스트랙트를

더욱 조심해서 쓰자;

 

 

각봉

 

저 작대기 사이에다 구운 케이크 빵을 놓고

작대기 위에 칼을 눕혀서 대고 자르면

빵이 평평하게 잘린다는 대충 그런 거.

 

왠지 돈 주고 사기엔 아까운 느낌이라

'내가 신경 써서 잘 자르면 되지 뭐'

하고 그동안 안 샀는데

(실제로 숙련자들은 저거 없이 예쁘게 잘 자름)

 

생각해보니까

나는 원래 자 없이 똑바로 선긋기나

수평 맞추고 그런 거 개 못하는데

케이크도 자주 안 구워서 숙련도 안 되니까

안 그래도 못하는 게 더 늘지를 않고...

그래서 요번에 샀음

 

 

실리콘 짤주머니

 

꼭 필요한 건 아닌데

(아직 집에 비닐 짤주머니 많이 있음)

친환경적이고 세척과 열탕 소독 가능하고

뭣보다 싸니까 사봤다

 

 

☆돌려돌려 돌림판☆

 

이걸 산 이유는

저 위에 각봉이랑 비슷함.

 

전에는 '그냥 이런 거 없이

내가 크림을 정성껏 잘 바르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안 샀는데

 

안 그래도 난 뭔가 바를 때

꼼꼼하고 깔끔하게 하는 거 개못하는데

케이크를 자주 굽질 않으니까

숙련까지 안 되고(이하 생략)

 

 

그나저나 문제가 쪼금 있는데

 

 

미니케이크틀과 돌림판

 

케이크 만들었다가 남아서

며칠 연속으로 또 먹는 거 싫어하니까

그 꼴을 안 보려고

미니 케이크 틀만 사놨기 땜에

돌림판 공간이 엄청 남음.

'소형'을 샀는데도 훨씬 큼. 

 

 

시폰 케이크틀과 돌림판

 

그나마 이건 공간이 덜 남는다.

그래도 여전히 크지만...

 

 

사실 저 쇼핑몰에

'미니돌림판'을 따로 팔아서

원래 그걸 사려고 했는데

 

저 미니 케이크틀보다 지름이 더 커도

뭔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서...

경험상 그런 아슬아슬한 무언가를 사면

실제 사용할 때 개열받음

 

그래서 저걸 샀는데

음... 모르겠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이렇게

1년에 몇 번이나 쓸까 싶은 것들을

'겸사겸사' 충동구매한 썰은

이쯤에서 마치고...

 

 

 

 

실리콘컵과 전에 푸딩 만들었던 그릇

 

그나저나 이 실리콘 컵...

사기 전에 사이즈를 가늠해 보긴 했는데

실제 물건을 보니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작았다.

 

 

 

푸딩물을 담아보니까 훨씬 더 작음;

아니 왜 똑같은 양인데 세 개씩이나 담기냐;;;

 

 

 

더보기

 

그릇이 말랑해서 호일 씌우기가 은근 빡셌다

 

그중 두 개는 중탕,

(밤에 간단히 해먹을 야참을 만들겠다는

처음 목적과 더욱 거리가 멀어짐)

 

 

 

하나는 전자레인지에 돌려봤는데

벌써 망했쬬?

 

 

잘 완성됐다는 거 보여주려고 이쑤시개를 꼽음

 

중탕으로는

아주 이쁘게 잘 만들어짐

 

 

분홍컵=중탕, 빨간 컵=전자레인지

 

근데......

 

 

 

 

아오씨 진짜 아깝네ㅠㅠ

 

 

전자레인지 쪽은 그렇다 치고

중탕 쪽은

말랑말랑한 실리콘 틀이라서

가장자리 세상 조심스럽게 벗겨낸(?) 후

엎었는데도 저렇게 됐음ㅠㅠ

 

진짜 뭐가 문제야?

가장자리 돌기(?)가 너무 많나?

아님 냉장실에서 너무 일찍 꺼냈나?

쏟을 때 잘 안 떨어진다고

너무 흔들었나?

 

 

 

특히 요건 진짜 아깝다

ㅠㅠ

 

 

 

기포 거의 없이

질감까지 완벽했는데...

 

 

아, 그리고 혹시나 싶어서

 

 

몰랐는데 집에 있었던 판젤라틴

 

요걸로도 만들어봤음.

 

 

찬 물에 10분 불리고 물기를 짜냄

 

전자레인지로 데운 우유+설탕+바닐라약간이랑 섞음

 

정확히는,

 

-우유 약 100ml

-설탕 한 큰 술

-바닐라 여튼 쬐끔

-700w 전자레인지로 30초

 

그렇게만 했는데도

젤라틴이 생각보다 잘 녹더라

 

 

틀에다 넣고 냉장실에서 굳힘

 

이렇게

우유푸딩인지 젤리인지도

만들어 봤는데...

 

 

또 망함 (뒤집는 것만)

 

냉장실에서 너무 빨리 꺼냈나?

(1시간 넘겨야 하는데 40~50분쯤에 꺼냄)

젤라틴을 좀 더 넣었어야 했나?

 

 

그냥 떠먹자

 

그래도 저 위에

커스터드푸딩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맛은 있었음.

(그러니까 계속 해먹지)

 

생각해보면

'조용하고도 간단하게 만드는 야참'은

계란+우유보다 젤라틴을 쓴

이쪽이 더 맞는 거 같고?

 

(이 레시피에 흰자를 뺀 노른자를 섞으면

그것도 커스터드푸딩으로 쳐주는 모양임)

 

 

 

 

음......

 

그냥 푸딩 뒤집기를 포기할까?

(포기하면 편해)

 

틀에 카놀라유를 바르라는 얘기도 있던데

느끼할 거 같아서 안 했거든?

그것도 함 해볼까?

 

캐러멜 시럽을 좀 더 식힌 다음에

푸딩물을 넣을까?

 

냉장실에 훨씬 더 오래 놔둬볼까?

반나절 동안?

 

계속 이렇게 혼자 중얼대는 걸 보니

앞으로도 푸딩 뒤집기를

몇 번 더 도전할 거 같다

 

유튜버들은 한 번에 잘 빼내던데

왜 깔끔하게 안 되는 건지 참...

 

 

 

6. 잡동사니

 

마스킹테이프

 

다ㅇ소에서 산 거.

다이어리 꾸미려고 샀음.

 

맘에 드는 거 하나만 사고 싶어도

웬만한 건 다 3개 묶음으로 팔아서

저렇게 많아졌다

 

원래 분홍색 그렇게 막 좋아하진 않는데

(싫어하지도 않지만)

원래 가진 자원(?)들이 분홍색 계열이 많아서

나름 통일성을 주려고 이렇게 삼

 

원래 취향대로라면 갈색이나 회색 계열로

커피나 악보나 신문 따위가

얌전히 그려져 있는 걸로 샀을 텐데.

아니 그전에 씸플이즈 베스트라고

마스킹테이프란 물건 자체를 안 샀겠지.

 

하지만 막상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까

요 분홍분홍한 동물 친구들 시리즈도

썩 괜찮은 거 같다

 

 

버니버니

 

저 중에서

특히 가장 맘에 드는 거.

 

 

고양이

 

그다음으로 맘에 드는 거.

원래 동물 캐릭터 그려진 걸 산다 하면

고양이를 0순위로 쳤는데

요새는 우선순위가 조금 바뀌었음.

 

 

 

7. 재첩국

 

냉동실의 재첩국

 

냉장실의 재첩국

 

갑자기

집에 재첩국이 너무 많아졌다

가끔 보내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 가끔이 요번임.

 

최애의 최애국이 재첩국이라서

작년보다 좀 더 반갑기는 한데

그래도 너무 많다

 

그리고 재첩국이든 무슨 국이든

조개가 들어간 국은 껍질 있는 생조개로 끓여야

개운하고 맛있는데...

 

언제 생바지락이나 생재첩 사서

같이 끓여야지.

 

 

 

8. 갱이 아니라 깡

 

 

저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깡 오피셜 리믹스.

 

굳이 요걸 다시 들고 온 건

가사를 다시 읽어 보니까 좀 재밌어서.

 

 

깡형님께 우린 차에 안탄다고 선긋는 후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러질 때까지 널 위해 춤을 춰

 

요 부분 가사를

원작 그대로 남겨줘서 좋았다

 

 

차에 타봐 uh yeah

 

차에 안타는 줄 알았는데

결국 막판에 탔음

 

그리고...

 

 

깡 리믹스 뮤비 맨 마지막

 

이 노래를 부른 네 명은

깡형님과 함께 차에 타서

그대로 사라졌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깡 말고 요즘 자주 흥얼대는 노래

 

한때 깡의 '화려한 조명이...'부분이랑

차의 타봐의 '지금어댜삐발롬아...' 이 부분을

습관적으로 흥얼거렸는데

 

요샌 이걸 더 자주 부름.

 

 

더보기

 

 

허어엉대예에에~

기이임저엉화아안~

전~무~니임 사아랑해애애~

 

ㅖ~ㅖ~ㅖ~

ㅖㅖㅖ

ㅖ~ㅖ~ㅖ~

ㅖㅖㅖ

ㅖ~ㅖ~ㅖ~

ㅖㅖㅖ

ㅖ~

 

 

 

이거 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한화이글스 좀 이겨봐라 좀

ㅠㅠ

 

진짜 왜 그러는 걸까?

이쯤 되면 감독이 누구냐가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

 

 

 

 

10.

 

원래 내가 베이킹을

취미라고 부를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저렇게까지 사고, 만들고

(요샌 종류가 푸딩 하나로 몰려있긴 하지만)

이러는 걸 보니까

슬그머니 취미에 포함시켜도 될 거 같다

 

특히 바닐라 엑스트랙트 경우에는

사실 산지 꽤 오래됐는데

몇 년 동안 쓴 양보다 올해=코로나 사태 이후에

쓴 양이 훨씬 더 많음.

뭐, 아껴서 ㄸ되는 것보다 이게 훨씬 낫지만

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갑자기

이런 것들을 자주 만들기 시작했나 생각해봤는데

올해들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거나

그런 것도 있지만

역시 몇 번에 걸쳐 대청소를 하니까

재료랑 도구 둘 공간도 생기고

(그냥 깊이 처박아 쌓아두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가져다 쓰기 쉽게)

작업할 공간도 생기고 그래서인 거 같음.

 

요번에 새로 산 것들이

또 언젠가 청소당할 대상이 될지는

나중에 두고 봐야겠지만ㅋㅋㅋ

여튼

평소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더라도,

예전보다 뭔가 여유가 확실히 생겼고

환경도 전보다 나아진 거 같긴 함

전에는 요런 거 엄두도 못 냈거든

:)

 

그나저나 키위 찹쌀떡은 언제 만들지?

찹쌀가루랑 양갱은 그렇다 치고

키위가 변하기 전에 만들긴 해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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