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일상&아무말

8/8 잡담

 

1.

 

엄마: 이거 아직 많이 남았어. 파내서 꺼내면 20번은 더 바를걸?
나: 그짓하기 싫어서 새로 사려는 건데?
엄마: (뭔가 더 말하려는 눈치)
나: 알았어, 알았어. 그래도 하나는 새로 사야 해.

백화점에서 사자니 호갱짓 같고
인터넷에서 사자니

'장난감 냄새가 난다, 입술 벗겨진다, 왠지 짭같다'
이런 후기들이 신경 쓰여서

마침 몽골 여행 다녀오실 부모님께 
공항 면세점에서 ㄷㅇ 립글로우 좀 대신 사달라고 부탁드렸었다
인천 공항이 아닌 째깐한 공항이라 팔지는 모르겠다 하셨는데
거기 없으면 내가 딴 데서 직접 사겠다고 했음.

다른 화장품은 아무거나 막 써도 상관없는데...
유통기한 몇 년 지난 것도 괜찮거든?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은 쓰면 안 됩니다)

이상하게 입술만큼은 유통기한 상관없이 자꾸 뒤집어져서...
유일...까지는 아니어도 전혀 안 뒤집어지는 게 바로 저 제품이고
그중에 가장 맘에 드는 색이 저 001번 그냥 핑크다
바른 듯 만 듯해서 좋음.

근데 비싸! 열받게!

...아무튼
위의 간단한 실랑이를 거쳐 엄마가 하나를 사 오시긴 했는데
(두 개 부탁했는데, 그 공항에 다른 색은 여러 개 있으면서
저 색은 딱 하나 있었다고 함. 하필이면)

얘길 들어보니까 별로 싼 가격 아니던데?
백화점 값이랑 비슷하던데?
(직접 백화점 가서 확인하진 않았지만)
점원이 가격이 올랐다고 했다는데
정말로 오른 건지, 엄마가 면세점(인 줄 알았지만) 아닌 데서 산 건지. 

그래도, 내가 나중에 돈 주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그걸 완전히 까먹으신 눈치라서...
가격이고 나발이고 입 다물고 그냥 감사히 요긴하게 쓰기로 했다.

 

 

파내 보니까 꽤 나오긴 하더라.
그래도 20번까지는 아닌 거 같습니다 어머니...

 

 

2.

내가 살면서 절대...까지는 아니어도
안 할 거 같은 일, 나하고 별로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한 일 중에 하나가

양산 고치려고 멀리까지 찾아가는 거

이건데...
(이런 건 보통 알뜰한 할머님들께서 하시잖아)

 

내가 바로 이 짓을 하고 왔다.

......

이건 사연이 기니까
언제 따로 적든지 해야지. 고친 양산 찾아오면.

암튼 그 동네까지 가서
꼴랑 양산 하나만 맡기고 오자니 뭔가 손해 보는 거 같아서

 

 

그 근처 팬시점에서, 마침 사려고 했던 부채랑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거 하나를 사 왔다.

 

 

 

이게 뭔고 하면 만두다. 못 먹는 만두.
분홍색이라서 새우만두인 줄 알았는데(새우만두 좋아함)
김치만두래

손에 쥐고 막 쪼물딱 거리면 됨
대체 이딴 걸 누가 왜 만든 거야? 하고 어이가 없어서 사 왔음ㅋ
(쪼물딱 쪼물딱 쪼물딱)

근데 지금 다시 보니까
녹색 고기만두가 더 이뻤던 거 같기도 하고?
이미 지나갔지만.

 

 

3.
샌들도 샀음. 둘 다 베이지색으로.
평소 사고 싶어 했던 건 만만한 로퍼였는데
왜 샌들을? 그것도 같은 색 두 켤레나?
이것도 갖고 싶어 하긴 했지만, 이제 8월인데?
여름 끝나가는데?
(덕분에 싸게 사긴 했지만)

그러고 보니 저번에도 팔찌 사러 갔다가
목걸이만 두 개 사 왔었지.
물론 그때도 그게 맘에 들어서 샀긴 했지만
왜 하필 두 개씩?

무슨 콩진호도 아니고.
무슨 콩진호도 아니고.

 

 

4.

 

요전에 만들어 먹은 거

 

백설기와 맛간장.

 


뻥이고

 

 

전자랜지로 만든 브라우니와 콜드브루.
저렇게 생겼어도.

 

숟갈을 저렇게 꼽으니까 무슨 제삿밥 같네

 

브라우니 표면이 우주 행성처럼 돼버려서
(뒤집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뒤집으니까 움푹 들어가 있었음. 대체 왜?)
그거 덮어보겠다고

야매 슈가파우더(고구마 전분 1 : 백설탕 1)를 뿌렸는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 보니까 커피병보다 컵이 더 크네?

 

......


괜찮음 원래 희석시켜서 먹는 거임 콜드브루는.
(얼추 1대 1 비율로)
게다가 저거 말고 한 병 더 있고, 원두도 남아있고
평소엔 저것보다 훨씬 연하게 타서 보리차처럼 마시니까

저 정도 양으로도 오래 먹음.

 

아침마다 연한 커피우유도 타 먹고.
사실 이게 콜드브루를 만드는 진짜 이유.

 

 

5.
근력 운동들을 다시 시작했다.
스쿼트, 런지 등등.

그러니까

요즘 내 몸무게가 늘은 건 근육이 늘어서야
그런 거라고 말해 체중계 이자식아
ㅠㅠ

 

 

6.
쥬리가 데뷔했어!!
이제 예나랑 예능에서 만나면 돼ㅠㅠ
도카콜라 도아도 데뷔했고. 츄카츄카

 

또...

인스타 보니까 연생들이 다들 열심히 사는 거 같아서

보기 좋더라 모두 파이팅!

 

'잡담&일상&아무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산 이야기  (0) 2019.08.10
8/10 잡담  (0) 2019.08.10
8/3 오늘치 잡담  (0) 2019.08.03
좋아 그럼 이제 뭘 할까?  (0) 2019.08.03
지극히 사적인 고민중.  (0) 2019.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