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일상&아무말

(73)
2020/10/31 - 잡담 1. 높은 하늘 만개한(?) 노란 은행잎. 수북한 낙엽. 그밖에... -이불 밖(=전기장판 밖)으로 나가기 싫다 -따끈한 데다 배 깔고 엎드려서 지지고 싶음 -쫌만 방심하면 손발 끝이 시리다 -추울까 봐 잔뜩 껴입고 나가서 처음 한동안은 나름 든든한데 좀 걷다 보면 더워짐 -괜히 뭐 먹고 싶음 역시 가을이구나 싶다. 2. 따끈한 거 너무 커피만 마시면 거시기 할텐데... 하고 찬장이라든가 여기저기 뒤적대다가 '아 맞다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였지?' 하고 꺼내 먹기 시작한 목련차. 더보기 선물 받은 지 꽤 됐는데 내방 책장에다 인테리어 소품처럼 놔두고 완전 까먹고 있었다 정확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만 여기고 끓여 마실 수 있다는 걸 까먹음. 여튼 까서 마셔봤는데 의외로 괜찮았음 향은 뭐... 그냥 꽃답게 ..
2020/10/19 - 생존 신고 1. 코로나(는 어쩌면 핑계였을지도 모르겠는데 좌우지간 그 마스크 쓰는 게 너무 갑갑하고 귀찮아서 간단한 산책조차도 잘 안 하고 있었음) 때문에 외출을 삼가다가 도저히 갑갑해서 나온 후 우연히 찍은 하늘. 한 일주일 전쯤인가 그때 찍었다 2. 외출을 삼가했던 거 치고는 외식은 간간히 했는데 그중 하나. (사진을 어째 이것만 찍어놨음) 맵찔이라서 매운 건 일단 거르는데 (메뉴 중에 안 매운 게 있으면 더욱. 저 집에는 똑같은 육수 베이스를 쓴 안 매운 칼국수도 팔았다) 이 날 따라 왠지 시켜봤음 당연한 얘기지만 매웠다. 고춧가루를 일반 고춧가루가 아니라 청양고춧가루를 썼나... 불닭 소스, 캡사이신이 판치는 요즘 외식계를 생각하면 그래도 먹을 만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솔직히 이거 시킨 거 후회를 좀 하긴 ..
2020년 추석 연휴 코로나 전에도 원래 조촐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조촐하게. 그래서 별로 엄청 힘들고 그런 것도 없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고 매사 귀찮은지 모르겠다 잠을 자도 잔 거 같지 않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런가? 뭔... 벌써 10월이냐고 수박화채랑 빙수 해먹은 게 어제 같구만... 암튼 올해 추석 연휴를 대충 요약하자면 이렇다 -코로나 때문에 할 일이 적었다 개이득 -근데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별로 못해서 이득 본 의미가 없었음 -근데 놀러 나갈 일이 생기긴 했음 하지만 어째 귀찮아서 안 나감 -엄마랑 같이 케이블에서 해주는 엄청 봤음 (야인시대나 궁예보다도 훨어얼씬 옛날에 틀어준, 나 태어나기 전에 시작한 전설의 농촌 드라마) -그거 말고 남는 시간에는 어째 침착맨 클래식을 줄창 봤다 그냥 궁..
2020년 9월 요즘 기분 막 온탕과 냉탕을 오르내리고 있었음. 와 얘들 잘생겼다 귀여워 재밌어 노래랑 춤도 잘 불러 너무좋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쟤들 더 잘 돼야 하는데... 1집까지는 서바이벌 출신들이 다 그렇듯 어느 정도 오픈빨이 있다고 쳐도 (서바이벌이 원래 갑자기 유입 늘리기도 쉬운데 반대로 그 유입이 도로 빠져나가기도 쉬움) 2집부터는 부스터 꺼지고 보조바퀴 떼고 시작하는 거라 이때부터 진짜 유의미한 손님수 집계가 되는 거고 그만큼 회사 역량과 역할이 진짜 중요한데... 아 근데 회사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을 것도 같은 게 하필 코로나가 껴가지고 그거 없었으면 더 벌 수도 있었던 걸 덜 벌어가지고 비용적으로도 일정적으로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거 같거든... 아니 근데 SNS 활용한 홍보라든가 그런 것들은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