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일상&아무말 (73) 썸네일형 리스트형 8/12 잡담 1. 오늘 설거지하다가 깨 먹었다. 아까워라... 이거 되게 유니크한 건데!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 2. 어제 모처럼 바람이 시원해서 '와아 좋다 근데 이러면 꼭 비 오던데. 엄청...' 하고 중얼거렸더니 정말로 비가 많이 내렸다. 오 신기해! 맞췄어!! ...라고 좋아한 건 약 3초 남짓. 그다음부터는 뭔가 쫌... 그랬다. '무릎이 쑤시는 걸 보니 비가 오려나' 하는 어르신이 돼버린 거 같아서. 3. 우리 부모님은 재밌을 정도로 성격과 취향이 서로 다른데 가끔 참 이상한 부분에서 서로 통하신다. 엄마가 옥수수를 한 소쿠리 사 오면 바로 그 날 아빠도 옥수수를 어디서 한 박스 얻어오고 엄마가 복숭아를 사 오면 바로 그 날 아빠도 복숭아를 두어 박스 가져오고... 엄마가 포도를 사 오면 며칠 뒤 아빠.. 양산 이야기 양산은 아주머니, 할머님들이 쓰는 거라는 생각이 아주 예전부터 있었는데 (사실 재작년까지도 그렇게 생각했음) 실제로 써 보니까 이것만큼 자외선을 잘 막아주는 게 없었다. 모자나 부채 따위보다 훨씬. 끄워어어어 자외서어어어언 싫어어어 살타는 거 싫어어어 이런 어둠의 자식 같은(?) 나에게는 썬스틱이나 기타 제품 발라도 가림막이 또 있어야 하거든. 그늘에 있으면 시원하기도 하고. 일단은. 그늘이 날 쫓아 댕기는 게 얼마나 호강받는 기분인지 알아?! 그래서 양산을 쓰긴 쓰되 디자인적으로 좀... 덜 양산스럽고 우산 같은 거(?). 깔끔하고 얌전한 걸 쓰면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양산 따위야 항상 마트나 다ㅇ소나 어딘가에서 늘 요란한 열대과일처럼 주렁주렁 팔고 있잖아 특히 여름 즈음에. 설마 그중에 내 맘에 드.. 8/10 잡담 1. 어젠 집에 와서 씻는 것도 미루고 에어컨 옆 소파에 퍼질러있다가 아주 늦게서야 겨우 씻고 그냥 그대로 잤다 왜 그렇게 피곤했지? 내가 뭐했더라... 불로장생하겠다고 지하철역 마주친 계단들을 전부 쌩으로 걸어서 올라갔는데 그거 때문인가? 2. 이놈의 양산. 내가 이거 때문에 어제 진짜 날도 더운데 막 일부러 ㅇㅇ시장까지 찾아가서 진짜 이 망할 놈의 양산 내가 오기로라도 너 10년 꽉 채워서 쓴다 진짜 (더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따로) 3. 저번에 이런 식으로 구박(?)했던 스퀴시 가짜만두. (걸리적대는 줄은 뺐다) 저 날 사 온 물건 중에 가장 요긴하게 쓰고 있다. 이게 중독성이 있더라고... 생각이 많을 때나 없을 때나 계속 끝도 없이 만지작댐. 괜히 종류별로, 한 코너씩이나 차지해가며 잔뜩 파는 .. 8/8 잡담 1. 엄마: 이거 아직 많이 남았어. 파내서 꺼내면 20번은 더 바를걸? 나: 그짓하기 싫어서 새로 사려는 건데? 엄마: (뭔가 더 말하려는 눈치) 나: 알았어, 알았어. 그래도 하나는 새로 사야 해. 백화점에서 사자니 호갱짓 같고 인터넷에서 사자니 '장난감 냄새가 난다, 입술 벗겨진다, 왠지 짭같다' 이런 후기들이 신경 쓰여서 마침 몽골 여행 다녀오실 부모님께 공항 면세점에서 ㄷㅇ 립글로우 좀 대신 사달라고 부탁드렸었다 인천 공항이 아닌 째깐한 공항이라 팔지는 모르겠다 하셨는데 거기 없으면 내가 딴 데서 직접 사겠다고 했음. 다른 화장품은 아무거나 막 써도 상관없는데... 유통기한 몇 년 지난 것도 괜찮거든?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은 쓰면 안 됩니다) 이상하게 입술만큼은 유통기한 상관없이 자꾸 뒤집어..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