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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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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잡담 1. 내가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중 하나. 이렇게 애기 때는 이거 먹으면 돈 준다고 해도 입 꽉 다물고 고개 돌리면서 절대 안 먹었을 가지무침 따위를 스스로 해먹을 때. 가지를 찌지 않고 팬에 구워서 만든다. 누구들은 폭신거리는 식감이 뭐 어쩌구 그러는데 난 물커덩거리는 것보다 이쪽이 더 좋거든 엄마도 요걸 더 좋아하시는 거 같고. 근데 사실 이 가지무침은 내가 정말 먹고 싶어서 해 먹는다기보다는 '와 미치겠네 가지가 이제 맛이 갈랑말랑하네 아니 엄마는 암만 싸다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대책 없이 두세 봉지씩 사 오면 어쩌라는겨 맨날 사 오는 건 엄마고~ 만들거나 버리는 건 나고~ 어쩌지 일단 무침이라도 할까?' 하면서 만드는 거라서... 비슷한 경우로 이게 있겠다. 접때 동생..
9/22 잡담 (또 쓰다 보니 날짜가 바뀌었네) 1. 갑자기 집에 별나게 우엉차가 많아져서 (늘 그렇듯 엄마는 박스 포장을 바로 없애버리셔서 100도에 우려야 하는지 90도나 80도에 우려야 하는지 모름) 좀 마셔볼까... 하기 전에 검색해보니 우엉차는 찬 성질이 있으니 손발이 찬 사람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아요☆ 우엉차 탈락☆ (매년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 생각해보니 나는 여름 빼고는 항상 손발이 시린 사람이었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건지... 게다가 처음 이 집 이사 올 때 아버지가 집은 넓은 게 무조건 좋다면서 거실 베란다도, 방에 있는 모든 베란다들도 다 없애셨기 때문에 웃풍은 엄청 심해가지고... (베란다가 가진 장점이 얼마나 많은데... 대표적으로 단열) (하지만 베란다를 안 없앴다면 내 방 상..
9/18 잡담 - 너무 사실 어제 (근데 대개 글 올릴 때가 날짜 지나는 새벽이라 어제라고 해야 할지 그저께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올리려고 했던 글인데... 1. 음식 추석 끝나고 일요일. 찍히진 않았는데 오른쪽에 오리백숙도 있었음 그것도 먹었지. 하여튼 나가서 오리 엄청 먹고 옴. 맛있기는 맛있었지만... ...... 추석 때도 많이 먹었었는데 너무 먹은 거 아닌가... 그리고 다음 날 월요일. 이 처참한 몰골의 무언가는... 티라미수 케이크. 아부지 생신이었음. 그리고 엄마랑 아빠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런 거 많이 못 드심 (근데 왜 꼬박 케이크는 사야 하는 겁니까 그것도 매번 큰 놈으로) 결국 내가 다 먹다시피 해야 하는데 그저께도 어제도 많이 먹었는데 또 고칼로리... 요즘 너무 많이 먹는데... 게다가 저 케이크 너..
어제가 추석. (+ 추석과 상관없는 잡담) (어제, 추석날) 모처럼 집에 온 동생놈 : 누나 왜 송편을 간장에 찍어먹어? 나: 단짠단짠. 동생놈: 아 송편을 왜 김에 싸 먹어? 나: 단짠단짠. 남이사 어떻게 먹든... 그냥 먹으면 물리니까 그렇지 1. 가짓수나 양을 줄였다고 해도 역시 명절날에는 음식이 많고, 그만큼 많이 먹게 됨. 그리고 같은 걸 매끼, 며칠 연속으로 먹게 되고... (정말 좋아하는 몇 가지 빼고는) 같은 걸 3번 연속 먹는 거 그닥 안 내켜하는 성격이라 좀 힘든... 것까지는 아니어도 쫌 그렇다. 근데 그나마 저 위에 있는 건 괜찮아. 송편이나 전 같은 건 괜찮다고. 문제는 요거. 차례/제사상 음식 가짓수 줄이기 프로젝트에서도 이상하게 항상 셋 다 살아남아있는 삼색나물. 차례/제사상 음식 양 줄이기 프로젝트에서도 이상하게 항상..